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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4연대측정 시료 채취에 대하여

2004-07-25 00:00:00
조회 454
이틀동안의 영남고고학회-구주고고학회 합동연구회가 끝났습니 다. 여기에서 구주대학 대학원의 田中교수의 "야요이 인골을 사 용한 AMS연대측정(예찰)"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글에서 알지 못하였던 "해양리저브효과(: 심해에서는 대기에 서보다 방사성탄소의 변화가 빨라서, 그 때문에 해산물을 섭취한 경우, 실제보다 오래된 연대가 나온다는 것)"로 인한 연대측정시료 가 본래보다 더욱 오랜 연대로 측정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 다. 즉 해초와 같이 바다에 서식하는 먹거리를 섭취하는 현대인의 경우는 그 뼈를 통하여 C14의 연대를 구하게 되면 조선시대의 사람 이었다고 판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해초 또는 바다물고 기를 넣고 조리한 먹거리가 토기에 부착되어 그것이 탄화된다면 이 시료의 경우도 본래의 연대보다는 많아질 것입니다. 혹 해초를 이용하여 많든 소금으로 조리한 음식물의 탄화물도 그런 결과가 나 올까요? 또 하나 田中교수가 지적한 문제는 숯을 이용한 연대측정입니 다. 우리는 과거의 C14연대측정방법에 따라 아직도 굵은 목탄을 시 료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를 들어 50년 또는 100년된 나 무의 목탄이었다면, 문제가 된다는 점입니다. bp연대상의 50 - 100 년은 보정곡선의 위치에 따라 100년의 몇배가 되는 연대를 오르내 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송국리문화 전후의 연대에서는 보정 곡선이 사선이 아니라 장기간 수평상의 지그재그로 되어 있기 때문 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따라서 토기에 부착된 탄화물도 C14연대측정에는 부절절한 시료 라고 할 수 있고, 굵은 목탄도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오히려 1년 생의 초본류가 탄화된 것이나 나무의 작은 가지의 탄화물이 AMS분 석에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또는 초식동물의 뼈도 훌륭한 시료라 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송국리문화의 연대는 이 시기 패총유적 (예를들면 고남리패총과 같은 유적)에서 출토된 사슴의 뼈를 통하 여 다시 연대측정해 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견해도 반박 될 수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는 자연과학의 여 러 방법을 시도하고 최종적으로는 고고학적 평가와 비교하여 선택 해야 할 것입니다. 영국 옥스포드대학에서 측정한 田中교수의 연대 결과는 일본의 역사민속박물관의 결과보다는 500-100년정도 늦게나 왔으며, 고고학적 연대보다는 조금 앞선 것이었습니다. 송국리문화 와 병행한다는 일본의 유우스기의 중심연대는 2488+_27 bp로서 대 략 Cal BC.600년이 됩니다. 모든 발굴현장에서 C14의 시료를 채취하고 그 결과를 흥미깊게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또 그에 따른 경비는 얼마나 큽니까. 아 무쪼록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있는 시료를 채취하는데 모두 힘써 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AMS법은 미량의 탄화물만으로도 충분하 며, 뼈의 경우도 조직이 치밀하다면 1g이면 된다고 합니다. 식물 의 탄화물은 돋보기로 관찰하면 나무와 초본을 구별할 수 있습니 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라면 초본류의 탄화물은 어딘가에 반드시 남 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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