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송국리유형의 실체

청동기시대에 관해서 공부하고 있는 고고학도입니다. 청동기시대에 있어 중기 전반대로 편년되고 있는 선송국리유형 에 대해서 토론을 붙일까 하는데, 특히 영남지방의 청동기시대 를 공부하고 있는 선생님의 열띤 토론을 기대합니다. 토론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안재호선생님에 의하면 선송국리유형은 송국리형주거지와 같은 유구와 석기에 있어서는 송국리유형이지만, 토기는 송국리 형토기가 발생하기 이전 단계로 무문토기는 전 단계의 계통을 그 대로 잇고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둘째, 영남지방에서는 최근 청동기시대 취락이 상당히 많이 조사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부 경남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 남지역에서는 송국리형토기의 존재가 분명치 않습니다. 즉 지금 까지 조사된 영남지방의 주거지들은(서부 경남지역 제외) 대개 청동기시대 전기 내지 중기 전반대로만 편년되고 있는데, 중기 후반대의 유적, 즉 송국리유형 단계의 유적은 없는가 궁금합니 다. 청동기시대 중기 이후의 인구 증가와 취락의 발전을 염두에 둔다면 송국리유형 단계의 상당히 많은 유적들이 조사되어야 할 터인데, 그렇지 못한 것은 우연히도 송국리유형 단계의 유적을 발견하지 못하였거나, 아니면 편년체계에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하 는 생각입니다. 우선은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