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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리형 주거지의 분포

2001-05-18 00:00:00
조회 492
저는 타원형수혈 내부에 2주공이 있는 형식과 주변에 4주공이 있는 형식 사이에는 시간차이가 많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주공과 4주공의 차이는 계층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가 합니다. 2주공의 주거지와 4주공의 주거지 사이에는 규모에 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고, 2차원적인 평면 형태에서 나타나 는 차이보다 복원을 통한 3차원적인 차이는 보다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1층집과 2층집의 차이라고나 할까 요. 그리고 한반도에서 나타나는 송국리형 주거지의 분포를 A·B·C 군으로 대별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2주공과 4주공 주거지 사이 에 규모에서 정형화를 보이지 않는 A군(유입기)과, 뚜렷한 차이 를 보이는 B군(정착기), 그리고 4주공의 주거지가 주공이 타원형 수혈 외부에 배치되는 형식으로 변화하는 C군(변화발전기)으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A군의 분포지역은 한반도 중서부지역으로, 특징은 휴암리유적에 서 보이는 것과 같이 재지적인 성격의 주거지 평면형인 장방형 의 형태를 취하며 시간적인 차이를 두고 원형으로 변화되는 모습 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상은 천안 남관리유적에서도 나타 나 주거지의 형식간 면적에서 대·소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 다. 출토되고 있는 토기류에서도 외반구연토기의 출토비율이 매 우 적습니다. 이러한 양상은 아직까지 송국리형 주거지의 주거민 이 이 지역에서 완벽한 정착을 이루며 집단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표적 유적으로는 휴암리, 남관 리, 석곡리, 대흥리, 내수리유적을 들 수 있습니다. 물론 토기 도 외반구연토기의 출토례는 적습니다. B군의 분포지역은 한반도 서남부지역으로, 특징은 송국리형 주 거지가 대규모의 취락으로 집단화를 이루며 주거지 형식 사이에 규모에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습니다(2주공과 4주공). 출토되는 토기도 외반구연토기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어 외반구연토기의 제작 기술을 수용하는 단계와 송국리형 주거지가 정형화는 단계 가 시기적으로 비슷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송국리유적에서 나타나 듯 전형적인 외반구연토기는 원형의 송국리형 주거지보 다 앞선 방형의 주거지(54지구)에서 조사되는 예가 많습니다. C군의 분포지역은 한반도 남부지역으로 4주공형식의 주거지의 점유비율이 감소하며 대형의 주거지가 4주공의 형식에서 타원형 수혈 외부에 2주공이 배치되는 형식의 주거형태로의 점진적인 변 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저는 이러한 변화를 발전으로 판단하 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변화의 점이적인 유적으로 승주 대곡 리유적을 들 수 있고 여의곡, 그리고 얼마전 현장설명회를 개최 한 광양 용강리유적에서도 확인하였습니다. 출토토기도 외반구연 토기의 출토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적인 저의 생각에 의해 송국리문화에서 토기 는 주거지보다 변화가 많은 문화요소로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송국리형 주거지가 중서부해안에서 영남이나 대구지역으 로 직접 파급되었을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합니다. 지형적으로 태 백산맥과 소백산맥 등 여러 산맥에 의해 어려움 있기 때문이죠. 저의 이런 생각 또한 한반도를 평면적인 모습이 아닌 3차원적으 로 생각하여 보면 알 수 있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의 질정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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