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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대한 소견

2001-05-18 00:00:00
조회 374
송만영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송선생님께서 지적해 주신 부분은 저역시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 고 있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궁리해보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타원형구 덩이와 주공의 정형성(저는 앞에서 전형성이라고 이야기 한 것같 습니다.)과 출토유물의 상관성인 것 같고, 두 번째는 송국리형 주거지의 초기유적에 대한 것입니다. 1. 송국리형 주거지를 공부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이고 한계를 느끼는 것이 출토되는 유물이 그다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구의 측면에 치중하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선생님께서 부연설 명을 부탁하셨지만, 아직 뭐라 말씀드릴만한 것은 없습니다. 그 리고 토기나 석기에 대한 형식학적 지식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 문이기도 하구요. 다만 아직까지 금강유역에서는 타원형구덩이 의 소멸이나 간략화 등의 양상은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이남쪽으 로 가야 나타난다는 사실이며 초기적인(이른) 유적으로 생각되 는 지역에서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그리 고 이들 유적에서는 줄기차게 타원형구덩이와 중심주공이 잘 나 타나고 있다는 것이구요... 아직 서해안 고속도로구간의 보고서 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더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단계설정을 하기 위한 작업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나 중을 기약하겠습니다. 2. 송국리형 주거 유적의 시간성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 기원 에 대한 문제를 풀어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가장 초기적인 형태 에 근접하는 곳, 혹은 지역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저도 송선생 님처럼, 휴암리유적을 두 문화의 혼합형태(혹은 문화접변)의 양 상으로 생각해 보기도 했었습니다. 어쩌면 송선생님께서는 금강 유역의 어느지점에서 송국리유형이 출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시 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에 봉착하셨던 것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그럼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김재호 선생님께도 언급한 내 용이지만, 송국리형 주거지와 송국리형토기의 관계를 나누어서 생각해 보는 겁니다. 첫 번째는 송국리형 주거인과 송국리형토기는 불가분의 관계였 다. 두 번째는 시기적으로는 어찌되었건 송국리형 주거인이 송국 리형토기를 가장 많이 애용했던(?) 사람들이었다(현재로서는). 아마도 송선생님께서는 첫 번째의 견지에서 송국리형 주거지를 보시고 계시기 때문에 휴암리를 문화접변으로 생각하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영남지역에서 나타나는 송국리형 주 거지의 문제를 잘 풀어갈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말 해서 주거지는 하나의 문화속으로 들어가고 그 문화내에서 사용 되던 물질문화가 주거지 내에 남게되는 것이지요(저도 이러한 문 화접변적인 측면에 동의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아주 설득력있 게 다가올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두 번째의 경우처럼, 아마도 김재호 선생님의 말씀처럼, 송국리형 주거지= 송국리형토기가 아니라 양자를 따로 놓고 생각 해 볼 때,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즉 송국리형 주거지를 송국 리형토기의 발생지 혹은 기원지에서 찾을게 아니라 송국리형 주 거지의 기원지를 찾고 송국리형토기의 발생지를 찾는 것입니다 (어렵겠지만요). 이렇게 되면 휴암리유적의 성격이 다시 부각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휴암리가 송국리형 주 거지의 기원지라는 말은 아니며 송국리문화가 휴암리보다 늦다 는 말도 아닙니다. 다만 송국리형 주거지가 나타나는 이른시기 의 유적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했던 것이구요. 송국리형 주거의 보편성이라고 할까요? 이건 아마도 건축기술의 보편화이거나 송국리형 주거인의 문화적인 동화력이 아주 월등했 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왜냐하면 지역별로, 시기별(토기문화 포함)로 생명력이 무척 강하다고 느껴지기 때문 입니다. 결국 저는 송국리형주거지의 이원적인 입장(안재호선생님의 개념 과 다름)에서 고려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두 번째 답변이 쓸데 없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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