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에 대한 보충 설명을

김재호 선생님께 드리는 질문이지만, 질문이라기 보다는 근거에 대한 보충설명을 부탁드리는 글입니다. 1. 먼저, 김선생님은 4주공을 가진 주거지에서 타원형구덩이 바 깥쪽 양편에 2개의 주공이 있는 주거지로 변화한다고 보셨습니 다. 저는 4주공 주거지와 4주공이 없는 주거지간에는 서로 변화 될 수 있는 연계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시말해서 돼 지코형태의 주거지에서 동형의 4주형태의 주거지로 발전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역시 양쪽 바깥에 주공이 있는 것에서 4 주공이 있는 동일한 형태의 주거지로 발전할 수도 있구요. 이것 은 공간적인 문제와 규모의 문제로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 지만 4주공이 있는 주거지에서 타원형구덩이 양쪽편 바깥에 주공 이 있는 주거지로 변화된다는 말씀은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리 고 그러한 변화의 양상을 김선생님께서는 포착하신 것처럼 이야 기하시는데, 여의곡유적이나 대곡리, 용강리유적에서는 (제가볼 때) 전혀 그러한 변화의 양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편의상: 돼지코형태: A형, 타원형구덩이 바깥에 2개의 주공: B 형, 4주공: 4주식 주거지로 부르겠습니다. 여의곡유적은 대부분 B형입니다. 그리고 여의곡 옆에 있는 농산 유적에서는 돼지코에 4주식 주거지, B형 주거지가 있습니다. 그 럼 여의곡유적의 B형 주거지는 어디서부터 변화발전된 주거지일 까요? 주변에 4주공이 있는 주거유적이 있나요? 이 유적의 B형 주거지는 4주공이 없는 주거지로서 생각해야지 4주공의 변화발전 형으로 보기에는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곡리나 용강리유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서도 혼재된 양상일 뿐이지 주거유적 내에서 변화발전되는 양상은 무리라고 생각듭니다. 혹시 모르겠습니다. 남한지역 전체를 두고 각 주거 유형의 변화발전과정을 살피다보니까 그렇게 보실수도 있겠지 만, 이 문제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