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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용원리 유적(A지구-본문, 사진)

2002-04-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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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조사 결과 천안 용원리유적 A지구는 12,000평의 대규모 유적으로 1997년 11월 25 일부터 1998년 9월까지 (재)충청매장문화재연구원에 의하여 발굴조 사되었다. 조사결과 주거지 126기, 수혈유구 2기, 요지 3기, 굴립주 건물지 2동이 조사되었는데, 이 가운데 청동기시대에 속하는 5기의 주거지를 제외한 나머지 유구는 모두 원삼국시대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원삼국시대 주거지는 용원리 주거유적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유구로 유적전체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한다. 주거지는 대부분 해발 150-210m 범위에 분포하는데, 지형의 경사가 심해 주거지의 하단부가 결실된 주 거지가 많으며, 또한 주거지간의 중복도 심한 편이다. 본고에서는 먼저 주거지의 형태와 면적에 의한 분류를 시도하였고, 다 음으로 출토유물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먼저 주거지의 형태면에서 보면 크게 4柱式, 無柱式, 凸자형주거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로 4주식 주거지는 모두 82기로 5군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거의 동시기에 조영되었으며, 이들 각각의 개별 군집 이 모여 취락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이들 각 群간에는 어느 정도의 차 이점도 인정되는데, 특히 5군의 경우에는 굴립주 건물을 중심으로 동심 원상으로 배치되었다. 두 번째로 무주식주거지는 모두 12기로 이들은 다른 형태의 주거지와 독립되어 일정한 범위 안에 분포하며, 이들 주거지 간의 중복양상은 보 이지 않는다. 또한 4주식 주거지와 거의 비슷한 시간에 공존하였으며, 이와 일정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세 번째로 凸자형 주거지를 살펴보면 모두 7기로 Ⅰ· Ⅱ지구에 주로 분 포한다. 돌출정도에 따라 a,b,c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그 용도는 출 입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凸자형 주거지는한반도 강원도나 한강유역에서 발견되는 凸자형 주거지와는 다른 양상을 띠는데, 용원 리의 4주식 주거지가 凸자형 주거지에 채용된다. 중복관계를 통해서 볼 때 凸자형 주거지 축조 이전에 방형의 4주식 주거지가 먼저 조영된 것으로 추정되기는 하나 그 시기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주거지 면적별 분류를 보면 용원리 원삼국시대 주거지는 앞 서 언급하였듯이 지표면의 삭평이 심하여 주거지의 하단부가 결실된 것이 많다. 그리하여 복원 가능한 118기의 주거지에 대한 면적을 분석 한 결과 대형(74.7~84.6㎡), 중형(45~74.7㎡), 소형(45㎡미만)으로 구 분된다. 이들을 다시 주거지 형태의 관련성을 알아보면 주로 凸자형 주 거지가 중· 대형에 해당하며, 나머지 형태의 주거지는 소형이 대다수 를 차지한다. 이중 다시 개체수가 가장 많은 4주식 주거지만 분리해서 면적을 구해보면 대형(43.8~58.15㎡), 중형(23.4~43.8㎡), 소형(23.4㎡ 미만)으로 중형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이들 4주식 주거지는 주 로 Ⅱ·Ⅲ지구에 주로 분포하며, Ⅰ지구에는 중·대형 주거지가, Ⅳ지구에 는 소·중형의 주거지가 분포한다. 이와 같은 규모별 분포에 관하여 기존의 논의를 바탕으로 추론한다 면 아마도 주거지의 고유 기능이나 목적, 계층 내지는 위계성과 관련 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외에도 주거지 내부에 부뚜막이 부가된 경우와 노지가 부가된 경우 로 구분할 수 있다. 출토유물은 크게 구연부 형식을 통한 형태적 속성, 경도· 태토· 소성분 위기에 의한 기술적 속성과 문양 속성 3가지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구연부의 형태는 모두 6형식 14종으로 세별 가능한데, 이중 4주식 주거 지와의 관련성을 살펴보면 구순 외반형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여 구 연부의 형태적 속성 중 외반 구연부의 형태가 보편적인 형태였으리라 추정된다. 기술적 속성인 경도를 4주식 주거지를 중심으로 분류하면 크게 경질과 연질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를 다시 연질토기는 조질과 정질로 구분 할 수 있다. 이중 연질의 비율이 전체토기의 70% 이상을 차지하여 용 원리 주거유적이 아직까지는 완전한 고화도의 회청색 경질토기로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단계로 판단된다. 그러나 경질토기의 비율이 29.2%를 차지하고, 또한 조질에서 정질로의 비율적 변화가 감지되어 주거지 형태 중에 가장 다수를 차지하는 4주식 주거지는 회청색 경질토 기로 이행하는 과도기였던 것으로 이해된다. 다음으로 문양을 살펴보면 용원리 주거유적에서 관찰되는 토기 문양 은 승문, 승석문, 평행선문, 평행선문+횡선, 교차평행선, 격자문, 격자 문+횡선, 거치문, 무문, 평행선문+격자, 기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들 문양을 주거지 형태별로 그 출토량을 살펴보면 격자문이 4주식 주거 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주변의 용원리 고 분군, 주성리 두정동, 신봉동, 송대리유적과 비교 검토하면 용원리 유 적의 문양은 격자문에서 평행선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단계로의 설 정이 가능하다. 용원리 주거유적에서는 주거지 이외에도 요지, 굴립주 건물지 등이 조 사되었다. 요지는 토기요지 1기와 탄요 2기가 조사되었는데, 토기요지 는 4주식 주거지와 공존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된 요지와 주변지역 의 요지와 비교 검토하면 토기요의 형태 및 구조적인 측면에서 진천 요 지군이나 귀산리 토기요와의친연성이 관찰되며, 이러한 친연성은 용원 리 토기요가 대략적으로 진천 요지군이나 귀산리 요의 연대와 비슷한 4 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조성된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개략적인 시기 는 용원리 주거유적의 탄소연대 측정결과가 대체적으로 350~450년경 에 분포하고 있다는 점과도 어느정도 통하는 부분이 있어 결국 용원리 유적 4주식 주거지의 중심연대는 4세기를 전후한 시기로 보는 것이 타 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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