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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천림산봉수

2001-09-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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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성과> 그동안 경기지역뿐만아니라 전국적으로 지표조사가 이루어진 봉수는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러나 내지봉수로서 작년의 지 표조사와 금번의 발굴조사를 통해 천림산봉수는 경기지역내에서 단국 대학교 중앙박물관에 의해 1994~1995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안 성의 망이성봉수에 이어 두 번째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봉수가 되었다. 또한 전국적으로 1995년 충북대학교 호서문화연구소에 의한 충주 주정 산봉수 발굴조사, 동년 청주대학교 박물관에 의한 청주 것대산봉수에 이어 네 번째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봉수이다. 이외에 연변봉수로는 강 릉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2000년 정비, 복원의 목적에서 동해 어달산봉 수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발굴조사 결과를 통하여 얻은 성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내지봉수 축조방식의 일반적인 형태를 추측할 수 있게 되었다. 즉, 봉수의 축조시 입지선정에 있어 산 정상보다는 접근이 양호하며 인 근 봉수와 서로 통망이 가능한 유리한 지점을 선정하였다. 또한 봉수제 에서 가장 핵심은 불이나 연기를 피워 올리기 위한 연조시설이다. 천림 산봉수는 5개소의 연조가 모두 북쪽방화석축에 인접하여 서울 남산봉 수를 향한 채 동-서 지각을 이룬채 일렬로 설치되어 있다. 이것은 신호 를 받기 위한 목적보다는 신호를 보내는 전달목적이 더 중요시 되었던 까닭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내지봉수는 축조시 필수적으로 일정규모 의 면적내에 5개소의 연조, 연통, 담장 등 세 가지의 요소를 기본으로 하여 주위에 방화벽, 담장 등의 보호, 방어 시설과 출입시설외에 봉수 군이 기거를 위한 건물, 각종 물자를 보관하기 위한 창고 등의 부대시 설을 갖추게 된다. 그러므로 평면형태는 동-서 또는 남-북을 장축으로 하여 주로 직방형, 장반타원형, 타원형 등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 한 형태의 봉수는 경기지역내의 안성 망이성봉수에서 찾아 볼수 있으 며, 필자가 사례조사를 통해 확인한 충북의 충주 주정산봉수, 청주 것 대산봉수 등이 모두 구조 형태면에서 비슷하다. 그러므로 천림산봉수 도 거의 모든 내지봉수이 일반적인 형태인 장반타원형을 기본으로 축 조되어졌음을 상호비교를 통해 확인하게 된 것이다. 둘째, 연조의 형태와 구조 및 거화시설ㅇ 대한 연구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천림산봉수는 경기지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례가 드 물 정도로 크고 완벽한 형태인 5개소의 연조가 금번의 조사를 통하여 확인되었다. 연조는 흔히 원형인 것으로 이해하기 쉬우나, 금번의 조사 를 통해 연조의 형태와 축조에 있어 최하단 기저부는 직경 3m 내의 방 형을 기본으로 하여 안정감을 두고 내에는 할석으로 원형의 빈 공간시 설을 마련하여 상부로 올라가면서 좁혀 들어 축조하여 거화시 불과 연 기가 잘 치솟아 오르게끔 하였다. 이에따라 내벽과 외벽의 2중구조를 띤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경기지역 소재 54개소의 봉수 증 내지봉수로 서 연조가 비교적 온전한 고양 소달산(독산), 포찬 독산, 잉읍점봉수외 연변봉수로서 화성 흥천산, 염불산, 해운산, 평택 괴태길곶, 김포 수안 산, 강화 망산봉수 등과 비교하여 내지봉수로서 연조형태가 가장 완벽 한 봉수는 천림산봉수임을 거듭 확인학 되었다. 반면 연변봉수는 강화 망산봉수가 복원이 가능할 정도로 온전한 5개소의 원형석축봉돈 유지 를 남기고 있어 향후 내지봉수와 연변봉수 중 옛 모습 그대로의 연조형 태를 보이고 있는 이 두 봉수에 대한 조사 및 비교검토가 이루어지면 봉수의 연조복원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거화와 관련 하여 바로 지면보다는 무릎아래 중간지점에 방형이나 원형의 아궁이 시설을 마련하여 땔감을 지피면서 불과 연기를 내게끔 한 것으로 추측 된다. 셋째, 방화벽의 규모와 축조상태를 확인하게 되었다. 천림산봉수는 현 재 동, 남, 북 3면에 석축의 방화벽이 있는데, 이 석축 방화벽은 현재 5 개소의 연조시설이 인접해 있는 북쪽이 거의 원형으로 잘 남아 있다. 방화벽은 봉수대내에 근무하는 봉수군의 신변안전뿐만 아니라, 연조 의 불이 산 아래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어, 방화용 시설이다. 현재 동, 남, 북 3면으로 축조단수 8~12단 정도에 높이 70~150cm 가량 의 비교적 낮은 규모이나 상부에 높이 1m 내의 담장지가 있었을 것으 로 추측하면 그 규모와 더불어 비교적 웅장한 형태를 띠고 있었던 것으 로 추측된다. 넷째, 봉수대의 동쪽과 북쪽 방화벽 상부에 일부 남아 있는 담장지의 하부구조를 통해 범위를 알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정비, 복원시 자료를 제공하게 되었다. 담장은 조선초기 봉수제의 성립시 연조와 더 불어 봉수가 갖추고 있어야 할 필수 시설물로서 봉수대니에서 근무하 는 봉수군의 신변안전을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였던 보호, 방어 용 시설물이었다. 북쪽 방화벽 상부의 담장지는 동에서 서로 넓이 50~55cm 가량 2열의 담장석렬 하부에 13m 가량 남아 있으며, 동쪽 방 화벽 상부의 담장지는 폭 1m, 길이 7.7m 가량의 하부구조를 통해 북쪽 과 동쪽이 각각 너비를 달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섯째, 출입시설에 대해 미약하나마 단서를 제공하게 되었다. 천림산 봉수는 동쪽방화벽에 인접하여 미약하나마 1개소의 출입시설이 있다. 현재 경기지역내에서 가장 완벽한 형태의 출입시설을 갖춘 봉수는 고 양의 독산봉수로서 이에 비할바가 아니나 구조적인 면에서 천림산봉수 와 유사한 안성의 망이성봉수와 더불어 동쪽 방호벽에 인접하여 출입 시설이 남아 있으므로 개략적이나마 일번적인 봉수 출입시설의한 형태 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여섯째, 연조뿐만 아니라 방화벽 축조의 재료를 확인하게 되었다. 전체 가 석축으로 축조되어진 봉수는 그 큰 규모에 기타 부속시설을 갖추려 면 많은 양의 석재를 필요로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봉수는 성곽과 비 교하여 국가가 대규모의공력을 들여 축조하는 것이 아닌 관계로 석축 재료에 약간의 가공을 하였거나 치석을 가한 흔적이 없으며 인근에서 흔히 구할 수 이쓴 화강암 석재를 이용하였다. 따라서 향후 복원시에 는 봉수내부에서 나온 석재를 최대한 이용하여야 할 것이며 석재가 부 족시에는 인근의 바위에서 재료를 채취하여 옛 모습대로 원형을 살려 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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