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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백석동 택지개발지구 시굴조사보고서

1999-11-30 00:00:00
조회 1064
V. 결 어 이번에 조사가 이루어진 천안시 백석동 일대의 456.469㎡ (138.081평) 면적은 대한주택공사의 택지개발지구이다. 따 라서, 이 지역에 대한 택지개발 사업이 추진된다면 이 지역 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문화유적은 아무런 기록보존 없이 인 멸될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인지한 대한주택공사는 본 대학박물관에 문화유적의 존재여부에 대한 지표조사를 의뢰 하였다. 이에 본 대학박물관에서는 1998년에 1차적으로 지 표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지표조사 결과 4개 지역에서 유구 의 존재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본 시굴조사는 지표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유적의 범위 및 성격을 확인하기 위해 4개 지역 약 4500평의 면적에 한 정하여 실시하였으며, 조사대상지역은 4개 지구로 분류하 여 실시하였다. I지구는 주 稜線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완만한 구릉지대 의 남향사면으로 약 1500평의 면적이다. 지표조사 당시 기 와편과 토기편이 수습된 지역으로 소나무가 식재되어 있으 며, 표면토는 적갈색 및 황갈색 점토질이다. 조사결과 트렌 치 6,7에 걸쳐서 약 15m의 석렬이 확인되었다. 유적의 범위 를 확인하고자 조사범위를 일부 확장하였는데, 트렌치상에 서 확인된 유구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유적은 석열 을 중심으로 양끝에 어골문이 시문된 적갈색의 기와가 쌓여 져 있는 형상을 보이는데, 석열과 기와는 동시기의 건물지 기단으로 추정된다. 수습유물로는 기와편과 토기편이 있 다. 그러나 전면이 경작지로 개간하는 과정에서 절토된 상 태이므로, 더 이상의 확대조사를 필요로 하는 유구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II지구는 봉서산에서 북서쪽으로 분기된 3개의 능선중 가 장 남쪽 능선의 하단부로 완만하게 흘러내린 능선의 남향사 면이다. 이 지역은 정상부의 봉서산성과 인근에 절이 있었 다는 주민들의 전언을 바탕으로 볼때, 이와 관련한 유구의 존재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었다. 조사결과 전면에서 다량의 자연 퇴적된 석재가 노출되었고 바닥에서는 많은 양의 물 이 스며들었다. 따라서 이 지역은 본래 골짜기였으나 밭으 로 개간되면서 복토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여기에서 다량의 토기편과 기와편이 수습된 것으로 보아 조사지역의 근처에는 유구의 존재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조 사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더 이상의 확대조사는 이루어지 지 못하였다. III지구는 북서쪽으로 뻗은 가지능선의 남서향사면으로 비 교적 완만하게 흘러내려오는 경사면과 그 아래로 전개된 경 작지를 포함한다. 조사결과 제토과정에서 토기편과 기와편 이 수습되었으나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경사면이 일부 切土된 점과 지표면의 유실이 심한 것으로 보아 유구가 유실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골짜기로 추 정되는 곳에서 토기편이 수습되는 것으로 보아, 조사범위 외곽에 해당되는 능선 상단에 유구의 존재 가능성이 있다 고 판단된다. IV지구는 주능선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의 남쪽사면 아래에 형성되어 있다. 조사지역은 밭으로 경작되고 있으 며, 서쪽 전면에서는 민가가 자리하고 있다. 조사결과 깊 지 않은 곳에서 생토가 바로 확인되었고, 일부에서는 물이 스며들었다. 유물은 거의 수습이 되지 않았으며 유구도 확 인되지 않았다. 이것은 이 지역이 장기간 밭으로 경작되는 동시에 민가가 들어서면서 지형변경이 심하게 이루어진 결 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본 시굴조사는 1998년 지표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유적이 잔 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 한 것이다. 지표조사에서 유물의 수습과 지형의 판단에 근 거하여 약 4500평의 면적에 혹시 유구가 존재할 것이란 의 견이 개진된 바 있기에 이를 대상으로 가능한 조밀하게 피 트를 설치하여 시굴을 진행한 것이다. 그러나 앞서 정리한 것처럼 대상지역에서 구체적으로 성격을 드러내는 유구는 거의 없는 편이다. 다만 I지구에서 건물의 축대 혹은 지대 석 아니면 기단으로 추정할 수 있는 석열이 드러났을 뿐이 고, 이외는 지표조사시에 나타난 것처럼 제토과정에서 기와 라던가 토기 혹은 자기편이 수습되는 것이 전부이다. 우선 조사과정에서 I지구의 축석유구는 드러난 범위를 중심 으로 사방으로 피트를 확대하였으나 더 이상 연결되는 유구 가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석열이 존재한 지역의 남단부가 이미 개간과정에서 상당부분 훼손되어 있어, 관련 유구가 이 범위에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시굴조사의 범위에서 보면 더 이상의 확대되는 유구는 없는 것으로 판 단된다. 따라서 드러난 석열을 중심으로 확대하여 정리하 고, 주변에 산재된 기와편을 수습하는 정도에서 조사를 마 무리하였다. 이 건물지의 범위나 내용에 대해선는 구체적으 로 정리하기가 어렵다. 다만 잔존 석열이 1열 축석이라는 점, 거칠게 축석된 것으로 판단된다. 기와는 대부분 고려 말 혹은 조선시대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 이며, 일부 통일신라로 편년되는 것도 있다. 건물지의 정확 한 성격을 추론할 수는 없으나, 기와를 사용한 점 등에서 나름이 중요성은 있는 것이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수습된 유물은 정확한 성격을 드러내는 것은 없다. 앞 서 본 건물지 주변의 기와편 이외는 시대나 종류가 매우 뒤 섞인 형태로 수습된다. 토기편의 경우 사례에 따라서는 삼 국시대의 것으로 편년할 수 있는 것이라던가 혹은 그 보다 이른 시기의 것도 없지 않지만, 대체로 고려시대 혹은 조선 시대의 질그릇으로 판단되는 것이 많다. 더불어 자기도 조 선시대의 분청사기와 백자류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종합적 으로 해당지역이 특정 유구를 중심으로 하여 유적군을 분류 할 수 있는 내용의 간취가 어렵다. 요컨대 천안 백석지구 택지 개발지역에 대한 시굴조사결과 해당지역에 형상을 갖추고 있는 문화유적은 확인되지 않는 다. 다만 해당지역의 가까운 곳에 고려시대 혹은 그 이후 의 시기에 취락이 있었고, 그와 관현된 생활범위가 조사범 위의 일부에 확대되는가하면 다른 한편으로 생활용구 혹은 건축부재가 해당지역에 유입된 것이 아닌가라는 추정만이 가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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