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로고

보고서

새천안번영로 白石,業成洞유적

1999-11-30 00:00:00
조회 978
3. 유적의 성격과 편년 새천안 번영로라는 도로의 개설구역에서 조사도니 백석동, 업성동 유적은 조사범위가 도로범위라는 한정된 구역에 국 한되었지만, 청동기시대 및 이후 신라 고려시대의 생활유 적, 분묘 등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들 유적의 조사 결과 는 백석동 유적의 경우 기왕에 조사된 백석동 주거유적의 분포범위가 좀더 확대시켰다는 점과 더불어 당시에 사용된 토기의 내용을 보다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집자 리의 구조를 좀더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얻었 다는데 주목할 수 있다. 그리고 업성동 유적도 백석동 유적 과는 달리 청동기시대 중기 원형집자리가 확인됨으로써 우 리 나라 중기무문토기 문화의 확산과 전파과정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분석과 이해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자료를 얻 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특히 업성동 유적의 주거지 출토유물에서 공열문토기편이 보인다. 이는 기왕에 중서부지방에서 조사된 송국리유형의 유적, 즉 중기 무문토기시대로 편년되는 유적에서 구순각목 문토기편이 출토되는 예는 있었으나, 공렬문이 시문된 토기 편은 그 출토 예가 상당히 희박한 상황이었다. 이에 비추 어 업성동의 송국리유형의 주거지에서 공열문 토기의 출토 는 인근의 백석동유적의 존재를 고려하더라도 일단 시기차 를 염두에 두어야 하기에 일단 유적이 입지한 안성천-금강 유역이라는 지리적인 측면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을 것 으로 판단된다. 즉 안성천-금강유역에서 송국리유형의 주거 지가 확인되는 경우 두가지의 특성을 지적할 수 있는데 하 나는 전형적인 송국리 유형의 문화상을 보이는 유적과, 또 다른 하나는 주거지의 형태는 중기인 송국리 유형의 것이자 만 유물은 청동기시대 전기의 특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구 분함이 그것이다. 예로 전자는 주로 금강유역에 인접해 있 는 유적들로 공주 산의리, 안영리, 태봉동, 부여 송국리 등 이 있으며, 후자는 금강이북의 안성천 인접지역인 천안 업 성동, 남관리, 대흥리, 아산 신달리, 군덕리유적을 들 수 있다. 이에 업성동 유적은 안성천 인근지역의 유적으로 전 기 무문토기문화의 특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내용은 송국리 유형의 원형집자리의 분포범위 가 확대되면서 송국리 문화로 대표되는 중기무문 토기 문화 의 북한계선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살필 수 있다. 이는 천안지역을 중심으로 한 안성천-곡교천-錦江중상유역 일대 가 우리 나라 무문토기 문화에 있어서의 중요한 입지를 차 지하고 있었음을 다시 한번 부각시켜 주는 자료이기도 하 다. 석실분에서 출토된 棺釘은 고분에 목관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는 자료이며, 공통으로 출토된 철제가위는 그 부장양 상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즉 2호 석실묘는 頭部 방향으로 가위의 손잡이를 나란히 하여서 부장한 반면에, 3 호 석실묘에서는 시신의 허리부분을 가로질러 서쪽에 가위 의 손잡이가 향하도록 하여서 부장하였다. 철제가위는 하나 의 철편을 구부려서 병부와 선단부를 모두 제작한 것으로 병부의 상단은 철편이 교차하여 원형을 이루고 있다. 모두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가위이다. 청동제뒤꽂이는 2호 석실묘 에서 출토된 반면에, 3호 석실묘에서는 청동제뒤꽂이 대신 에 청자가 출토되었다. 조사된 유적의 편년문제는 다소 어려움이 없지 않다. 물론 백석동 유적의 편년은 큰 어려움은 없다. 이는 이미 백석 동 유적의 조사결과 대체로 이 유적은 기원전 9세기대를 중 심년대로 하면서 기원전 10세기에서 8세기의 어간에 조성 된 유적으로 인정되기에 그러하다. 여기에 금번에 새롭게 조사된 백석동 유적내의 주거지에서 채집된 시료를 탄소측 정한 결과 이전의 것과 큰 차이가 없이 기원전 9세기대의 조성시기가 확립되고, 출토유물에서도 이전의 것과 큰 차이 는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업성동 유적이다. 그것도 석실묘와 같은 상대비교 가 가능한 것은 문제가 없지만 주거지의 경우 평면상으로 송국리 유형의 것으로 판단되지만, 유물이 적고, 절대년대 를 추정할 수 있는 시료도 풍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 서 여기에서 업성동의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일단 중기에 속 하는 것이란 잠정 결론에 이르면서 참고로 주거지내에서 수 습된 시료의 측정결과는 기원전 640년대라는 추정치가 있 어 조성시기가 그 어간에 속하지 않는가 여겨진다. 이외에 업성동의 석실묘의 축조연대는 구체적인 자료라 보 기 어렵지만 1호 석실묘의 경우 출토된 印花文甁과 鉢의 형 태로 미루어 볼때, 8세기 말엽으로 추정되며, 2,3호 석실묘 는 조질의 청자소접과 가위 등으로 미루어 14세기 중엽으 로 추정된다. 요컨대 이번에 조사도니 백석동 지역의 세장방형, 장방형 주거지, 그리고 소형유구는 우리 나라 청동기시대 전기인 기원전 10세기에서 8세기의 어간에 조성된 유적으로 볼 수 있고, 이들 유적은 94,95년의 조사로 확인된 약 80여기의 주거지군 속에 포함된 것으로 대단위 군락속에 포함된 것임 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업성동의 유적은 백석동 유적보다 는 늦은 시기의 것으로 문화양상도 차이가 있는 것이며, 소 규모의 단위집단이 생활 후 남긴 흔적으로 대체로 기원전 7 세기 혹은 6세기대에 조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77개(8/9페이지)
 
보고서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수
등록일
37 陰城 梧弓里·文村里遺蹟 운영자 1017 1999.11.30
>> 새천안번영로 白石,業成洞유적 운영자 979 1999.11.30
35 고성 두호리 유적 운영자 899 1999.11.30
34 울산서부백천 택지개발지구내 문화유적 지표조사 운영자 701 1999.11.30
33 청주 용암유적(본문,사진) 운영자 713 1999.11.30
32 합천 옥전고분군8 운영자 939 1999.11.30
31 김해구산동고분군 운영자 722 1999.11.30
30 大通寺址 운영자 1039 1999.11.30
29 이성산성(6차발굴조사보고서) 운영자 770 1999.11.30
28 평택 지제동유적 운영자 751 1999.11.30
27 청주 송절동유적 운영자 747 1999.11.30
26 보령 관당리유적 운영자 731 1999.11.30
25 경주-감포간 국도4차로 확장공사 예정구간 문화 운영자 683 1999.11.30
24 마산 三溪 -택지개발지구조사- 운영자 899 1999.11.30
23 울산 珍庄유통단지 개발사업지구 문화유적 지표조사 보고서 운영자 1139 1999.11.30
22 咸安 道項里 택지개발지역 시굴 및 발굴조사 운영자 862 1999.11.30
21 국도24호선확,포장공사 일부구간내 시굴조사보고 운영자 732 1999.11.30
20 울산달천유적 운영자 852 1999.11.30
19 국도 24호선(상북-언양간)확,포장공사 일부구 운영자 730 1999.11.30
18 포항시 철강공단-영천간 도로개설공사 예정구간내 운영자 853 199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