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석기시대 토기 변천에 대한 연구

國文要約 본 연구는 土器文樣分類를 중심으로 濟州島 新石器時代 土器문 화의 변동에 대하여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제주도에서 확인되는 토기는 原始無文樣土器, 押印點列文土 器, 隆起文土器, 押捺文土器, 退化針線文土器, 二重口緣土 器, 無文樣土器 등이다. 이들 土器群은 신석기시대 동안 시기 를 달리하여 사용된 것으로 가까운 남해안지역과 유사한 토기 문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토기의 形式은 文樣과 口緣部형태를 중심으로 原始無文樣土器 (Ⅰ형식), 隆起文土器(Ⅱ형식), 押印·押捺文土器(Ⅲ형식), 沈線文土器(Ⅳ형식), 二重口緣土器(Ⅴ형식)으로 분류하고, 주 변지역의 絶代年代와 相對年代자료를 통하여 4단계의 土器展開 過程을 설정하였다. 1段階는 高山里유적과 金寧里유적을 중심으로 출토되는 高山里 式 原始無文樣土器의 사용시기이다. 이 단계의 土器는 Amur강 유역과 沿海州 등지에서 확인되는 新石器初期段階의 것으로 보 이고 시기도 6,000∼10,000 B.C에 해당된다. 2段階는 古式 押印點列文土器단계와 隆起文土器사용시기이다. 古式 押印點列文土器은 押印之字點列文을 말하며 이 형식은 中國 遼河지역과의 비교를 통해 5,000 B.C을 중심년대로 하 는 新石器 早期로 比定된다. 隆起文土器는 남해안지역 융기문 토기유적과 동일한 양상이 나타나며 신석기 早期後葉에서 前期 까지 성행하였다. 3段階는 押捺文土器와 沈線文土器 사용시기이다. 이 土器群은 육지산의 화강암보강제가 혼입된 침선문과 압날문토기 등이 확 인되어, 남해안지역과의 교류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 이 단계는 제주도 특유의 "北村里式土器"가 성립되는 시기 로 地域色을 강하게 보여주는 土器의 製作이 注目된다. 4段階는 二重口緣土器가 출현하는 시기로서 이 土器는 신석기 末期에 남해안지역은 물론 도서지역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한 다. 이 시기에 제주도에서는 土器가 島 全域으로 확대되는 현 상을 보인다. 이들 토기 중에 原始無文樣土器와 押印 之子文土器는 한반도에 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으며 日本, 러시아, 沿海州 등지의 初 期 新石器時代의 土器요소를 갖고 있다. 그리고 隆起文土器를 비롯한 押捺文, 沈線文, 二重口緣土器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南 海岸地域과 유사한 양상을 띠고 있어 제주도 신석기시대토기문 화가 주변지역과의 관련성을 갖고 변천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섬이 갖는 孤立性으로 인해 일부 독자적으로 발전한 형 식도 나타나고 있어 지역적인 특색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본 제주도 신석기시대토기연구는 자료의 미흡과 절대연 대자의 부재, 비교자료의 한정으로 인하여 보다 정확한 토기문 화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것은 앞으로 새로 운 자료의 축적으로 수정·보완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