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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北京), 그 역사의 기원과 변천

2023-09-12 11:03:46
조회 107

 

도서 개요

- 제목 : 북경(北京), 그 역사의 기원과 변천

- 지은이 : 후인지(侯仁之), 등휘(鄧輝)

- 옮긴이 : 류준형

- 판형 및 페이지 : 152 X 225mm / 268

- 발행일 및 가격 : 2023918/ 가격 20,000

- ISBN : 978-89-6246-512-9 (93910)

- 주류성출판사

 

도서 소개

 

중국 수도 북경의 도시사를 정립

 

우리나라에 중국 수도 북경의 도시사를 그 시작에서 현재까지 통시적으로 설명해주는 책은 없다. 이 책의 출발은 거기서부터다. 비록 출간된 지 오랜 책이어서 현재의 시각에서 볼 때 부족한 점이 없지 않지만, 북경의 도시사를 정립했다고 할 수 있는 후인지 교수의 핵심적인 연구성과들이 간략하면서도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어, 이 책의 학술적 가치는 북경의 도시사를 공부하기 위한 작은 경전과도 같다.

 

중국 사람들이 긴 시간에 걸쳐 어떻게 북경을 중심으로 거주하게 되었고, 북경이 어떤 역사 작용을 통해 중국의 중심 도시가 되었으며, 어떠한 철학과 관념을 바탕으로 현재의 도시를 건설하게 된 것인지, 북경이 지나온 역사적 궤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북경의 미래 모습까지 추상해볼 수 있다면, 북경 도시사의 재미를 넘어 도시를 이해하는 유용적 시각까지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인류가 하나의 완전한 형태로 도시 계획의 선례를 남긴 북경(北京)

 

모든 도시는 탄생과 성장 그리고 번영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갖고 있다. 탄생한 날을 시작으로 사회적, 경제적 상황의 변화와 발전을 거치며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그리고 노년기의 여정에 오른다.

세계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문명이 발달한 국가 중 하나로 중국은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수도인 북경 역시 오랜 역사를 가진 세계적 도시 중 하나이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북경은 중국의 수도가 아닐 때가 있었고, 현재 북경시의 지리적 위치는 전통 시기의 북경성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북경은 중국 화북 평원에 형성된 거주지들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출현했다. 이후 점차 중국 북방의 중요 도시로 성장하였고, 복잡다단하고 기나긴 발전의 과정을 거쳐 중국의 정치 중심지로 발돋움했다. 그 역사적 시간은 몇백 년의 기간을 훌쩍 뛰어넘는다. 어쩌면 중국 역사의 시간만큼이나 길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문자로 기록되어 고증이 가능한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면, 북경성의 형성은 3,000여 년 전의 일이다. 당시에는 이 성을 ()’라고 불렀으며 주() 왕실에 의해 분봉된 도성들 중의 하나였다. 진시황(秦始皇)은 중국을 통일하여 전제주의 중앙집권의 국가를 건설한 후 천하를 36개의 군()으로 나누었는데 이때 광양군(廣陽郡)의 치소(治所)를 계성(薊城)에 두었다. 진한(秦漢)에서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의 시기를 거치는 800여 년 동안, 중국 북방에서 계성의 지위는 점차 높아졌다. () 왕조는 계성을 탁군(涿郡)의 치소로 삼았고, () 왕조는 이를 유주(幽州)라 칭했다. () 왕조는 계성을 배도(陪都)로 삼은 후 이름을 남경(南京) 또는 연경(燕京)으로 변경했다. 요 왕조를 이어서 등장한 금() 왕조는 정원(貞元) 원년(1153)에 정식으로 수도를 계성으로 옮기고 중도(中都)라고 했다. () 왕조는 이 중도의 교외 지역에 새롭게 성을 건설하고 이를 대도(大都)라 칭했다. () 왕조는 대도를 개조하여 새로운 성을 만들었는데 이때 북경이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다. () 왕조는 명 왕조의 상황을 계승하여 수도를 북경에 두었고 이것은 중국의 전통 왕조가 멸망할 때까지 변함없이 유지되었다. 역사의 흐름으로 보면, 북경은 중국 역사의 초기부터 중국의 수도였던 것은 아니었고, 그 명칭이나 위치는 여러 차례 변경되었으며 도시의 규모 또한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다.

 

결국, 지금의 북경은 하북 지역 거주지의 하나로 등장한 이후 발전을 거듭하며 이어온 역사적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북경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작되어 발전을 이어왔을까? 어떠한 이유에서 해당 지역에 이토록 거대하고 아름다운 도시가 형성된 것일까? 또한 북경이 발전을 거듭하고 해당 지역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지리적인 환경 조건은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러한 물음들에 대답하기 위해 우리는 까마득히 먼 선사시대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자.


 

지은이

 

후인지(侯仁之)

1911년생, 하북 출신. 1936년 연경대학(燕京大學) 역사학과 졸업하고 1949년에 영국 리버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북경 대학 지질지리학과 주임을 맡았고, 1980년에 중국과학원 원사를 지냈다. 근대적 지리학 연구 방법을 채용하여 중국 지리학, 지질학, 역사지리학 연구의 발전을 이끈 대표적 학자이다. 중국 역사지리학의 이론적 토대를 완성했고 북경의 도시사 연구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주요 논문으로 역사지리학의 이론과 실천(北京大學學報, 1979)’ 등 다수가 있고, 대표적인

저서로 북경의 역사지리(北京燕山出版社, 2000)’, ‘역사지리학의 4가지 논의(中國科學技術出版社, 2005)’ 등이 있다. 이외에 북경 역사지도집(北京出版社, 1988)’의 편찬을 주도했다.

 

등휘(鄧輝)

사천(四川) 성도(成都) 출신. 북경사범대학 학부 졸업 후 북경대학 도시와 환경학부에서 역사지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학부 3학년 때 자신이 쓴 논문을 당시 중국 내 역사지리학의 최고 권위자인 후인지 교수에게 보냈다가 후 교수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답서와 함께 책을 선물 받은 일화가 있다. 현재 북경대학 도시와 환경학부교수이자 박사도사(博士導師)로 재직 중이다. 역사지리, 환경변화, 도시사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청대 목란 위장의 환경 변천 연구(北京大學學報, 1992)’, ‘원 대도 내부 수계 공간 분포 특징(中國歷史地理論叢, 2012)’ 등이 있다. 저서로 자연 경관에서 문화 경관으로(商務印書館, 2005)’, ‘중국 북방 건조, 반건조 지역의 환경 변화 연구(商務印書館, 2006)’,

세계문화지리(北京大學出版社, 2010)’ 등이 있다.

 

 

옮긴이

 

류준형

고려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북경대학 역사학과 대학원에서 수당시대사를 전공했고 당대 황제 권력의 운영과 환관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영남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당 왕조의 정치사와 제도사를 공부하고 있으며 역사지리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당대 지방 감군제도의 변화와 의의(동양사학연구123, 2013)’, ‘당 선종의 정국 운영과 환관 문제(사총105, 2022)’ 등이 있다. 이외에 동아시아 서원의 기원과 제의례의 완성(공저, 온샘, 2021)’, ‘황제들의 당제국사(번역, 푸른역사, 2016)’가 있으며, 역사지리 분야의 체국경야의 도-중국 행정구획의 연혁(번역, 영남대학교출판부, 2017)’이 있다.

 

 

목차 

 

1. 북경평원 내 원시 거주지의 탄생

1) 구석기 시대의 혈거(穴居) 생활

2) 신석기 시대의 정주(定住) 생활

 

2. 북경 지역 도시 건설의 시작

1) ‘()’의 성장

2) ‘()’()’의 이야기

3) 계구(薊丘)와 계성(薊城)

 

3. 북방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

1) ‘()과 갈() 사이의 도시

2) 북경 지역에서 시행된 가장 이른 시기의 수리 공사

3) 수당 시기의 계성(薊城)

 

4. 국가적 정치 중심으로의 전환

1) 거대한 변화의 시작

2) 요 왕조의 배도(陪都), 남경성(南京城)

3) 고량하(高梁河) 전투

4) 금 왕조의 통치 중심, 중도성(中都城)

5) 금나라 중도의 수원(水源)

6) 노구교(盧溝橋)

 

5. 대칸의 도시, 의 대도성

1) 경화도(瓊華島)의 수수께끼

2) 대도성의 평면 설계

3) 웅장하고 화려한 대도(大都)의 궁성(宮城)

4) 원 대도의 수리(水利) 건설

 

6. 명대 제왕의 도읍지

1) 북경성을 다시 건설하다

2) 궁궐(宮闕)과 어원(御苑) 그리고 묘단(廟壇)

3) 한 눈에 보는 북경의 옛 풍경

 

7. 마지막 전통 왕조의 수도

1) 북경 서북 교외의 원림(園林) 개발

2) 이화원이 전하는 어제와 오늘

3) ‘정원 중의 으뜸 정원’, 원명원(圓明園)

 

8. 새로운 시대, 북경의 도시 건설과 계획

1) 북경의 발전을 보여주는 세 가지 이정표

2) 고도(古都)로서의 풍모: 계승과 보호

3) 과거를 되돌아보며, 시야는 미래를 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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