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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대 목간론

2021-10-08 10:19:25
조회 193



도서 개요


 ▪ 지은이 : 바바 하지메(馬場基)

 ▪ 옮긴이 : 김도영

 ▪ 판형 및 페이지 : 140 X 210mm / 472 페이지

 ▪ 발행일 및 가격 : 2021930/ 가격 23,000

 ▪ ISBN 978-89-6246-448-1 94910


 

책 소개

 

목간의 제작과 폐기에 이르는 목간의 일생에 대한 연구 성과

 

방대하게 출토된 목간은 고대사회를 오늘날까지 전해준다. 어떤 장면에서 어떻게 작성되고 사용, 폐기되었을까? 이 책에서는 목간의 형태, 출토지점과 내용, 서식, 서풍, 소재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하여 고대사를 연구하는 활용 방법을 제시한다.

또 하찰을 매다는 과정, 소금의 유통, 진상된 물품, 종이와 나무의 분별, 사무 처리의 방법을 검토하여 율령시대 도성의 모습, 행정 운영의 실태,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그려낸다.

 

이 책은 일본 고대를 중심으로 한 목간의 사료학적 분석을 통해 목간의 사료학적 특징을 귀납적으로 밝히고 목간을 분석하는 데 새로운 관점을 제시함과 동시에 이 분석을 통해 일본 고대사일본 고대사회의 해명, 나아가 일본 문화의 기층적 요소를 추출하는 것이다. 일본열도에서 출토된 목간은 수량만이 아니라 그 내용, 출토 유적과 유구, 출토지점, 유적의 시대 등 모든 점에서 광대한 증가 일로를 걷고 있다. 이 광대함에 호응하듯이 일본의 목간연구도 발전해 왔다. 목간의 전체적인 연구사에 대해서는 이미 뛰어난 개설이 존재하므로 여기서는 사료학적 분석이라는 이 글의 문제의식에 맞추어 연구사를 정리한다.

 

 

출판사 서평

 

목간을 통해 동아시아 기록문화의 원류와 지적네트워크 연구

 

역사학의 가장 중요한 연구 기반은 다양한 형태로 전해지는 유무형의 史料이다. 그중 문자 자료는 역사시대 이래 인류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남겨 놓은 기록물의 형태로 전해진다. 전자가 주로 기록물의 생산과 관리를 전담하는 史官 혹은 好史家들이 수많은 기록물 더미를 파헤쳐 역사적 사실로 기록될 만한 것들을 취사선택한 결과물이라면, 후자는 특정 목적으로 작성되어 활용되다가 후대로 전승되거나 매장 또는 폐기된 상태에서 발굴된 원형 그대로의 문자 자료이다. 특히 후자는 기록물 담당자 또는 연구자에 의해 가공과 윤색을 거치지 않은 1차 사료로서, 당해 사회의 면면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들의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경북대 인문학술원에서 20195월부터 7년간 수행하는 인문한국플러스지원사업(HK+사업)의 연구 아젠다인 동아시아 기록문화의 원류와 지적네트워크 연구의 주요 연구 대상이 바로 이러한 1차 사료인 木簡이다. 지금까지 한국, 중국, 일본에서 발굴된 약 100만 매의 목간은 고대 동아시아의 각종 지식과 정보를 함축한 역사적 기억공간이자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동질성을 확인하는 인문 플랫폼이기도 하다. 이러함에도 지금까지의 목간 연구는 종래 문헌자료의 부족으로 인하여 연구가 미진하거나 오류로 밝혀진 각국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一國史연구의 보조적 역할을 하거나, 연구자 개인의 학문적 취향을 만족시키는데 머문 경향이 없지 않았다. 그 결과 동아시아 각국의 목간에 대한 상호 교차 연구가 미진할 뿐 아니라 목간을 매개로 형성된 고대 동아시아의 기록문화와 여기에 내재된 동아시아 역사에 대한 거시적이고 종합적 연구가 부족하였다.

 

이에 목간을 단순히 일국사 연구의 재료로서만이 아니라 동아시아 고대기록문화와 이를 바탕으로 형성·전개된 동아시아의 역사적 맥락을 再開하고자 한다. 그리고 기존의 개별 분산적 분과학문의 폐쇄적 연구를 탈피하기 위하여 목간학 전공자는 물론이고 역사학·고고학·어문학·고문자학·서지학·사전학 등의 전문연구자와 협업을 꾀하고자 하며, 이 과정에서 국제적 학술교류에 힘쓰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사업단이 축적한 목간학의 학문적 성과를 연구총서, 국외 목간 연구의 중요 성과를 번역총서의 형태로 발간하고자 한다.

 

1961년 이래 현재까지 약 50만 매의 목간이 발굴된 일본에서는 목간의 조사와 발굴 및 정리와 연구의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착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개론서로부터 전문연구서까지 목간에 대한 양질의 연구 성과가 다양하게 축적되어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한일 목간의 형태와 서사 방식 및 내용상의 유사성을 찾아내어 한국 목간이 일본 목간의 원류일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뿐 일본 목간 자체에 관한 전문적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간 일본의 목간학에 대한 개념과 방법론 등을 수용할 만한 연구환경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전문연구자는 물론이고 목간에 관심을 가진 학문 후속세대와 일반인들에게도 목간에 대한 학문적 흥미를 북돋우기 위하여 일본의 연구 성과를 적극 번역 출간하기로 하였다.

이 책은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 바바하지메(馬場基) 선생의 日本古代木簡論을 번역한 것으로서, 목간의 발굴에 대한 고고학적 접근 방법으로부터 시작하여 목간의 제작과 폐기에 이르는 목간의 일생에 대한 연구 성과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목간의 筆寫 방식에 기초한 다양한 書寫文化의 소개와 더불어 목간의 제작 방식에 대한 서술은 이 책의 백미라 할 만하다. 이와 더불어 필자는 한국 목간의 경우 신라와 백제에 상이한 목간문화가 존재하였고, 그중 백제 유민이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전파한 백제 목간문화가 7세기 후반 일본 고대목간문화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주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은이

 

바바 하지메(馬場基)

1972년 일본 도쿄 출생

1995년 도쿄대학 문학부 졸업

2000년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중퇴

현재 나라문화재연구소 도성발굴조사부 사료연구실장

 

[주요저서·논문]

平城京らす(吉川弘文館, 2010)

古代日本動物利用(松井章編野生から家畜ドメス出版, 2015)

都城造営交通路(鈴木靖民ほか日本古代道路景観八木書店,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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