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皇吾洞百遺蹟

<경주 皇吾洞百遺蹟 발굴조사 약보고서> ·조사기관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박물관 ·조사기간 : 1999년 8월 4일 ∼ 2000년 3월 25일 ·조사지역 : 경북 경주시 황오동 100번지(내 약100평) ·조사성과개요 본 유적에서는 상·하층에 걸쳐서 조사된 대부분의 유구가 중복관계를 이루고 있어서, 5∼6세기대 신라 묘제 변천과 토기·철기 등 유물의 편 년연구에 귀중한 호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가장 이른 단계의 신라양 식 토기가 출토된 유구가 토광직장묘였으며, 이것이 목곽묘, 적석목곽 묘로 순차 변화해가는데 이러한 변화와 경주 중심지의 고분과의 상호 비교를 통해 지역내의 계층관계도 밝혀볼 수 있으며, 본 유적의 묘제 중에서는 대형에 속하는 11호와 1호묘에서 가야의 마구와 이식 등이 출 토되어 지역간의 교류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되었다. 또, 적석 목곽묘의 봉분성토 방법과 세부구조를 어느 정도 규명해 볼 수 있으 며, 특히 3호와 4호묘에서 확인된 珠와 벵갈라를 사용한 매장의례는 향 후의 검토에서 중요한 의미를 부가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남부지 방에서 조사의 예가 증가하고 있는 제사유구의 확인도 이 시기 경주의 사회상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본 유적의 조사 성 과에서 가장 중요한 의의의 하나는 바로 마갱의 확인일 것이다. 몸 전 체를 순장한 예가 양호하게 확인된 것은 남부지방에서는 처음있는 예 이며, 또 경주에서는 가장 빠른 시기의 예로서도 주목된다. 이러한 북 방민족의 습속인 말의 殉葬이 이 시기에 경주에서 행해지고 있었다는 사실 그 자체로서 향후의 연구에 많은 지표적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 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