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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구점 유적 특별전 - 북경원인 한국에 오다 - 안내

2012-03-16 15:46:00
조회 205
2012년 4월 2일부터 공주 석장리 박물관에서 중국 주구점 유적을 소개하는 특별전시회를 개최합니다.
북경원인(모형)을 필두로 다양한 석기와 뼈화석들을 진품으로 관람할 기회이니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최근 나온 기사(중부매일 2012.3.15)를 같이 올립니다.


"중국 북경원인이 충남 공주에 온다."

충남 공주 석장리 박물관에서 '북경원인 한국에 오다' 특별전이 준비되고 있어 충청지역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4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약 1년 동안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에 본보가 미리 가본다. 이번 전시는 자국의 문화유산을 외국에서 전시하는 것을 몹시 꺼리는 중국이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전을 결정했다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중국의 문화는 중국에 와서 보아야 한다는 문화 정책과 어울려 중국 문화유산의 국외 전시는 세계의 유명 박물관에서조차 그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에 북경원인의 특별전시회를 한국의 작은 박물관에서 개최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특별전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석장리 박물관과 중국 주구점 박물관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두 박물관의 공동 기획으로 추진되는 이번 특별전 준비 과정에서 주한 중국대사관과 주한 중국 문화원이 직접 후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이 역시 다른 곳에서는 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중국내 문화재 반출에 대한 업무는 주구점 박물관측에서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중국 국가 문무국의 허가를 얻었다. 더구나 이번에 공주에서 전시되는 유물에는 진품보다 더 가치있는 북경원인 두개골 모형도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1929년부터 1937년까지 주구점 유적에서는 인류의 두발걷기와 불의 사용을 세상에 밝혀준 호모에렉투스의 두개골 화석들이 발견되었는데 바로 '북경원인'이다.
그러나 이렇게 세상을 놀래킨 북경원인은 1941년 태평양 전쟁 때 사라졌고 그 직전 연구를 위하 진품과 똑같이 만든 모형이 거의 진품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세계에서 실물이 아닌 모형이 이처럼 우대되고 연구를 위해 활용되는 경우는 다시 없을 것이니 왜 유물을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깨우침을 주는 일례이다.
이 뿐 아니라 북경원인이 불을 사용한 흔적이 남아있는 유물과 중국하이에나의 전신(全身) 화석등 다양하면서도 구석기에 충실한 내용의 전시로 꾸며져 있다.

# 주구점 유물의 의미
주구점의 유물에 의해서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의 교과서에는 '북경원인', '베이징인'으로 기록하고 있다. 주구점유적은 북경에서 서남쪽 50㎞ 떨어진 곳에 1921년부터 지금까지 발굴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모두 27개의 학술적 가치가 있는 화석 출토지가 분포해 있다.
이곳에서는 거의 200여점의 고인류화석, 10만여점의 석기, 100종 이상의 포유동물화석과 많은 불탄 흔적이 나왔다. 이러한 영향으로 19세기 자바원인의 발견 이후 반세기 동안 과학계를 어렵게 했던 '직립인은 원숭이인가 사람인가'라는 논쟁을 원만하게 해결하였다.
이것은 인류의 기원과 발전과정의 하나의 획기적인 공헌이며 동아시아 고인류유적 중 유일하게 50~60만 년 전 선사 인류 생활흔적을 간직한 유적이다.
무려 70만 년 전부터 3만 년 전에 이르는 오랜 기간 동안 원시인류가 살아온 모든 것들을 알 수 있게 하였다는 점에서 주구점의 유적은 중국이나 아시아가 아니라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증명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1987년 유네스코에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어 인류의 이름으로 보호되고 있는 구석기 문화의 보물창고이다.

# 세계 석학들의 연구 요람 주구점
주구점 유적의 발견과 연구에 참여한 학자들도 세계 각국에서 오랜 기간 지속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제일 먼저 주구점 유적의 연구는 스웨덴의 지질학자 앤더슨이다.
그는 이곳 지하에서 수 십 만년동안 잠들고 있었던 역사를 일깨웠다. 1921년 앤더슨과 오스트리아 고생물학자 즈단스키는 주구점 유적에서 소규모의 발굴을 하고 1926년 즈단스키는 스웨덴 웁살라대학에서 그 해 발굴퇴적물을 정리하다 50만년전 고인류의 이빨화석 2개를 발견하였다.
1926년 10월 앤더슨은 스웨덴 왕세자 구스타브 6세인 아돌프가 중국을 방문하였을 당시 고인류학계를 흥분시키는 소식을 발표하여 즉각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1927년부터 대규모 발굴에 착수하여 중국 지질 조사소 지질학자들과 스웨덴 고생물학자 보린이 주도하여 발굴을 계속했다.
그 해 10월16일 1개의 완전한 고인류 왼쪽 아래 어금니는 캐나다 해부학자이자 체질인류학자 블랙이 연구하여 중국원인 북경종이라고 명명하고 미국지질학자 그레이보가 간략히 북경인이라고 불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1927년의 체계적인 발굴은 1929년에 이르러 젊은 고고학자 배문중 이 주구점유적의 발굴을 주관하여 그 해 12월 원인동에서 1개의 완전한 북경원인 머리뼈화석을 발견한 것이 중국 고고학자가 세계 고고학 무대에서 얻어낸 최고의 업적이다.
1931년 독일 구석기고고학 권위자 브뤼엘은 흥분하여 중국에 와서 석기의 인위적인 특징을 인정하고 북경원인이 불을 사용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주구점유적의 발굴을 국제적으로 공인했다.1935년 가란파가 책임으로 당시로서는 선진적인 방안법으로 진행되었으며 가란파는 3개의 북경원인 머리뼈화석을 연속하여 발견하여 세계 고고학계가 주구점유적을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제의 항일전쟁의 영향으로 일시 중단되었던 발굴작업은 1949년 발굴작업이 재개되어 북경원인 이빨, 팔다리뼈, 아래턱, 광대뼈와 뒷머리뼈화석이 발견되었으며 현재도 발굴작업과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

# 북경원인의 의미
북경원인의 머리뼈 두께는 비교적 두껍고 눈두덩이는 거칠고 앞이마는 낮고 작고 편평하고 앞머리뼈는 뒷머리뼈를 향해 중간 정도의 시상척이 나와 있으며 아래턱은 없다. 발굴된 북경원인의 팔다리뼈를 토대로 과학자 추산한 북경원인의 평균 키는 남성 1.56m, 여성 1.44m 이다. 북경원인의 넓적다리 구조로 보아 그들이 이미 직립보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자연적인 불을 사용할 줄 알았는 것은 북경원인 주거지의 동굴내에 많은 재층이 발견되었고 두꺼운 재층은 6m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많은 불탄 뼈와 불탄 돌이 있어 '북경원인은 불을 보존할'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불로 음식을 익혀먹을 수 있어 이것이 인류 진화 과정 중 문명으로 진입한 큰 걸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북경원인이 사용한 도구는 석기이다. 주구점 유적에서 나온 석기를 연구한 학자들은 북경원인은 대개 3가지 방법 망치떼기, 모루떼기, 모루망치떼기로 석기를 만들었다. 이러한 사실을 의심 없이 알려주는 수많은 유물 즉, 고인류화석과 백여종의 동물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중국하이에나, 검치호랑이, 종골대각록 등이 북경원인의 삶을 알 수 있게 한다.


# 석장리 특별전의 주요 전시 유물
이번의 석장리 박물관 특별전은 모두 8부로 나누어 전시하는 특징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히 구석기 유물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주구점 선사 문화 전반을 느끼고 공부할수 있도록 1부에서는 주구점 유적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는 각종의 자료를 사진이 더해진 페널을 제작하여 전시하고 2부에서는 주구점유적의 초기 발굴 중 발견된 3개의 고인류 이빨 화석이 중심을 이루는 주구점의 발견이란 주제를 갖는다. 전시의 중심인 3부와 4부에서는 북경원인 복원 모습 완전하게 복원된 북경원인 머리뼈 모형, 신체 각부위의 화석 유골, 북경원인들이 사냥감이었거나 출토된 동물의 화석이 함께 전시되며 선정동인 북원모습과 그들이 사용한 장식품과 뼈 바늘 등으로 이루어져 북경원인과 3만년전의 산동정인을 주제로 한다.이밖에도 주구점 유적 이외 화석발견지점을 망라한 자료를 전시하는 5부 주구점 유적의 최신 과학적 연구결과 중요 자료전인 6부를 준비하였으며 주구점의 아픈 역사인 북경원인 머리뼈 실종과 되찾기 위한 노력을 담은 7부 전시회의 의의를 담는 8부로 완성된다. 한마디로 주구점의 역사를 모두 포함하는 전시인 것이다.중국 문화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한국에서는 다시 선보일 기회조차 쉽지 않을 '북경원인 한국에 오다' 특별전은 기초 자치단체로서는 이루어 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큰 성과로 평가될 전망이다.

이병인 /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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