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석학특강(전북대BK사업단)

제 목: 암각화로 이해하는 유라시아의 선사문화
초청강사: Peter Jordan 교수(영국 애버딘 대학)

 이번 강의에서는 암각화와 다른 형태의 증거들을 통해 어떻게 하면 선사시대 수렵채집인의 우주론과 믿음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해 나갈 수 있는지를 살펴 볼 것이다. 영국의 경우 수렵채집인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가 매우 부족하여 유물의 형식학과 생업행위의 재구성에 해석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하지만 스칸디나비아에서는 고고학적 기록이 보다 많이 남아 있으며, 특히 매장지역과 광범위한 암각화의 전통이 있어 고고학자들은 사회적 정체성, 신분, 믿음 등 수렵채집 생활방식의 다른 양상들도 조사할 수가 있다.
 본 강의에서는 수렵채집인의 암각화 연구가 제공하는 시사점 몇 가지를 살펴 볼 것이다. 바위 표면에 그려진 암각화는 동물, 인간, 그리고 보트 등의 의례적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된 이러한 암각화 전통은 서양에서는 페노스칸디나비아(북구지역)으로부터 시베리아를 거쳐 북동아시아의 사할린까지 분포하고 있다. 선사시대 믿음의 많은 측면은 현재까지도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토착 공동체들에 의해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본 강의에서는 초기 선사시대에 행해진 ‘경관에 그려 나가기’ 이면에 어떠한 의도가 내재되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많은 민족지적인 사례들을 살펴볼 것이다.

● 일 시: 2008년 3월 21일(금) 오전 10시 30분

● 장 소: 전북대학교 인문대 1호관 교수회의실(2층)

● 문 의: 전북대고고문화인류학과 BK21사업단 063) 270-3851
담당: 김 진 (011-9641-6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