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동기학회 발기인대회 겸 창립총회 개최 알림

청동기시대를 전공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많은 참석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격려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한국청동기학회 발기인대회 겸 창립총회

1. 일시: 2007년 04월 28일 (토) 10:00

2. 장소: 충남대학교 박물관 시청각실(100석)

3. 행사

   1) 개회

    개회, 경과보고 -  박영구(강릉대 박물관)

   2) 학회명칭인준

   학회명칭 인준, 창립취지문 낭독 및 창립선언 - 이청규(영남대학교)

   3) 회칙인준

   4) 임원선출 - : 임시선관위원장 -이상길(경남대학교)

      초대회장, 감사 선출

  4. 만찬(점심)

    - 충남대 앞 서라벌 회관(한정식)

  5. 회비

     3만원                    

                                                                       창립취지문

  한국고고학에서 청동기와 무문토기로 대표되는 청동기, 초기철기시대는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일 뿐만 아니라 초기국가 혹은 소국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대이기도 하다.

반세기가 넘은 한국 고고학에서 이 시대에 대한 연구는 실로 눈부시게 성장하였다.  1960-70년대에  해방전 금석병용기라는 애매한 시대개념을 극복하고, 1980년대에  편년과 형식분류의 기본적인 틀을 확립하였으며,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당대의 생활상의 복원은 물론 사회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기에 이르렀다.

두말할 것도 없이 그러한 발전은 한반도  전국 각지 유적 현장에서 발굴된 고고학적 성과를 토대로 이룩된 것이다. 특히 1980년대 이후 개발 붐과 함께 이루어진 긴급구제발굴을 통하여 대규모 마을과 무덤 유적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발굴방법을 비롯한 각종 조사분석방법의 향상에 힘입어 종전에는 확인하기 어려운 경작유구와 식물유체, 목기 등의 생업과 관련된 고고학 자료가 확보되었다.

  이 시대의 유적과 유물에 대하여 관심을 집중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인력도 또한 급증하였다. 유적 현장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아끼지 않는 젊은 연구자들은 물론이거니와 ,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지의 조사성과를 연구하는 고고학자의 숫자도 부쩍 늘었다.

  21세기에 들어와 더욱더 청동기와 초기철기시대 연구의 고고학적 성과와 이에 종사하는 전문인력이 급증하여, 국내외의 정보를 헤아리고, 연구 주제와 방법을 개발함에 개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에 이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구자들을 씨줄과 날줄로 하여 엮고 공동으로 조사하고 논의하는 시스템을 확립하지 못한 것이 현재의 사정이다. 이에 전국 각지에 저마다의 노력과 열정을 아끼지 않는 고고학자들의 뜻을 모아 한국 청동기학회라는 공동연구모임을 갖기로 하여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제 창립되는 한국 청동기학회를 통하여 다양하고 풍부한 고고학 자료를 깊이 있는 방법과 이론으로 접근하여 당대의 문화를 체계적으로 구명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고자 한다. 아울러 인접지역과의 교류방식과 문화적 비교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웃 국가의 연구자들과의 공동연구와 정보교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지난 반세기 넘는 세월동안 선학들이 구축한 학문적 성과를 토대로 하고, 젊은 연구자들의 정렬과 노력을 다하여  동 학회가 성장 발전하게 될 때, 한국고고학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 고고학에서 동 시대의 연구가 제대로 자리매김을 그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믿는 바이다.

이러한 취지에 찬동하여 많은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 한국 청동기학회의 창립을 선언한다.  

                           2007년 4월 28일  

                  한국청동기학회 창립 준비위원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