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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 진훤(甄萱) 대왕

2015-05-19 00:00:00
조회 797

■ 책 개요

제목 : 후백제 진훤(甄萱) 대왕

지은이 : 이도학

형태 : 판형 신국판(155×220mm) / 676페이지

출간일 및 가격 : 2015년 5월 27일 / 가격 28,000원

 ISBN 978-89-6246-234-0 03910

■ 책 소개

 

한 시대의 종지부를 찍어 역사의 일대 전환점을 마련한 혁명가

 

후백제의 역사가 객관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면서 역사의 뒤켠으로 물러나 있는 진훤(甄萱) 대왕과 후백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고자 기획 되었다.

 

후백제를 세운 진훤(甄萱)의 이름은 현재 '견훤'으로 읽혀지고 있지만, 옥편을 찾아보면 '질그릇 甄'에는 '견' 혹은 '진'으로 발음이 된다. 그런데 조선 후기의 대표적 역사학자인 홍여하와 안정복은 '동사제강'과 '동사강목'에서 후백제 시조왕의 이름을 '진훤'이라고 읽었다.

 

진훤은 지금의 광주 광역시에서 거점을 북상시켜 전주에 도읍했다. 그와 더불어 나라 이름을 '백제'라고 선포하였고, 진훤은 대왕(大王)을 칭하면서 '정개(正開)'라는 연호를 반포했다.

'정개'에는 '바르게 열고', '바르게 시작하고', '바르게 깨우친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질곡과 파행의 칙칙한 과거사를 청산하고 올곧게 시작하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연호였다. 이와 더불어 진훤은 신라보다 일렀던 백제의 역사를 재정립하겠다는 일종의 '역사 바로잡기'와 더불어 의자왕의 숙분(宿憤)을 푸는 것을 당면 과제로 내세웠다. 진훤은 정치적 이데아로서 백제에 의한 국토통일을 내걸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비참하게 몰락한 백제왕조의 부활자이자, 미륵의 대행자로서 도탄에 빠진 민생을 구원하고 한 세상을 건지겠다는 포부를 지녔다

 

농민의 아들로 말세와 같은 어두운 세상에 태어났으나 화려하게 그의 시대를 꽃피운 진훤은 한 시대를 대낮처럼 환하게 비춘 횃불과도 같았다. 질곡의 상태에 놓여 있던 백성들을 해방시키고, 승부에 승부를 거듭하는 전쟁으로 숨도 돌릴 수 없는 난세를 헤쳐 나가면서 한 시대의 종지부를 찍고, 역사의 일대 전환점을 마련하였다. 진정한 혁명가 진훤은 세상에 새로운 기풍(氣風)을 진작시켰다. 

■ 출판사 서평

 

본서의 주인공 진훤 대왕은 생애 자체가 영웅으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 그가 이룩한 성취뿐 아니라 한 시대의 마침표를 찍게 한 역사적 역할과 말년의 비극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훤에 대한 평가는 저열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이는 무지와 편견에서 연유한 것으로 판단한 저자의 연구 의지를 불태우게 한 동인(動因)이기도 했다. 그 결과 본서에서는 괄목할 만한 새로운 연구 성과를 기록했다.

가령 『고려사』 박수경전의 “발성(勃城) 전투에서 태조가 적에게 포위를 당하자 박수경이 힘써 싸운 덕에 탈출할 수 있었다”라는 구절에 보이는 발성을 발어참성(勃禦塹城)의 약기(略記)로 간주했다. 발어참성은 개성 만월대 부근을 통과하는 왕궁을 이루는 성벽이었다. 그러면서 발성 전투를 932년에 예성강을 거슬러 올라간 후백제군의 고려 수도 개경 공략과 결부지었다. 왕건이 발성 전투에서 후백제군에 포위되었다는 사실은 개경 왕궁이 포위되어 왕건이 생사의 기로에 섰음을 뜻한다. 왕건으로서는 공산 전투에 이어 생애 두번째 위기였던 것이다.

933년에는 후백제 왕위계승의 저울대 위에 올려져 있던 신검 왕자가 경주 초입까지 진격하여 신라의 목숨이 풍전등화였음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후백제가 탈환한 나주 지역을

상실하게 된 배경을 새롭게 구명하였다. 즉 왕위계승에서 사태가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느낀 신검과 양검, 그리고 용검은 지방에 둔 자신의 예하 병력을 끌어들여 기습적으로 정변을 단행했다. 무주도독 용검의 병력이 전주로 이동하는 군사적 공백을 틈타 고려군은 기습적으로 나주를 탈환한 것으로 밝혔다. 고려군이 신검의 항복을 유도한 마성의 위치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았지만 금마성으로 일컬어졌던 익산의 왕궁평성으로 새롭게 비정했다.

■ 저자 소개

 

지은이 : 이도학

1957년 10월, 경북 문경시 가은읍 출생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산대학 학장 및 일반대학원 원장 역임.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유적학과 교수.

『백제 사비성시대 연구』등 저서 20권.

「후백제의 전주 천도와 미륵사 개탑」등 논문 19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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