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구석기 형식분류-고고학 핸드북1
2012-10-15 00:00:00
조회 671
제목: 구석기 형식분류
지은이: 앙드레 데베나스, 해롤드 L. 디블
옮긴이: 이선복
면수: 216 가격: 20,000원
판형: 46배판
출간일: 2012년 10월 15일
ISBN: 978-89-6435-581-7 93900
옮긴이 서문
우리나라에서 구석기시대 연구가 시작된 지도 근 5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세월이 흐르며 많은 유적과 다양한 유물이 알려졌으며, 연구자의 수도 늘어났다. 자료의 증가와 더불어 유물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절대 다수의 자료가 거친 석재로 만든 단순한 형태의 석기라는 점 때문에 형식학적 분류나 계측을 비롯한 기초적이며 체계적인 자료 정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구석기 형식분류란 궁극적으로는 개개 연구자의 능력과 경험에 따라 결정되기 마련일 뿐더러, 그 어떤 저명한 분류체계일지라도 특정 지역에서 축적된 경험의 산물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그대로 들어맞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석기 형식 설정과 분류의 기본원칙을 이해하고 외국의 경험을 숙지한 바탕 위에서 우리 자료의 특성을 잘 말해 주는 방법론 체계를 하루 속히 만들어내는 일이라 하겠다. 구석기 형식분류에 대해서는 최근에 간행된 방대한 내용의 저서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된 지 이미 20년 가까이 된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것은 책의 내용이 가장 대표적인 구석기 형식분류 체계라 할 수 있는 고 프랑수아 보르드 교수의 방법을 잘 설명해줌과 동시에 분류의 기본 원칙과 그에 수반되는 여러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끔 해주기 때문이다. 프랑스 구석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두 저자는 보르드 분류법의 문제를 가감 없이 논하며, 구석기의 분류와 기술이란 모호하고 주관적인 판단이라는 함정에 빠지기 쉬운 작업임을 곳곳에서 일깨워주고 있다. 번역 과정에서, 주요 용어는 원문의 영어 단어를 괄호 속에 넣어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그런데 이 책의 상당 부분은 원래 불어로 작성된 것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때문에 영문 원문은 불문 원문의 뉘앙스를 살리기 위해 중문이나 복문의 길고도 수사적으로 화려한 형태가 많으며, 대부분의 명사, 특히 표제 명사는 거의 전부가 복수형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번역에서는 원서의 취지를 존중해 두 언어의 뉘앙스를 살리고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곳에서만 문장을 간결한 구조로 고쳤으며, 괄호 속 영어 명사의 단복수형은 원문 그대로 표현하였다. 이에 따라 약간의 혼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내용을 이해함에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번역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다양한 형식 용어를 번역하는 일이었는데, 해당 석기의 특징을 감안해 우리말로 가장 간결하게 그 뜻을 풀어쓸 수 있는 안을 강구해 보았다. 그 결과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바와 다른 용어를 몇몇 제시하게 되었으며, 많지는 않지만 독일어 용어의 경우에도 어색하나마 한글 용어를 제시해보았다. 이러한 시도가 구석기 분류체계를 만들어나감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 잘잘못에 대해 독자 제현의 가르침을 구하고자 한다.
지은이: 앙드레 데베나스, 해롤드 L. 디블
옮긴이: 이선복
면수: 216 가격: 20,000원
판형: 46배판
출간일: 2012년 10월 15일
ISBN: 978-89-6435-581-7 93900
옮긴이 서문
우리나라에서 구석기시대 연구가 시작된 지도 근 5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세월이 흐르며 많은 유적과 다양한 유물이 알려졌으며, 연구자의 수도 늘어났다. 자료의 증가와 더불어 유물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절대 다수의 자료가 거친 석재로 만든 단순한 형태의 석기라는 점 때문에 형식학적 분류나 계측을 비롯한 기초적이며 체계적인 자료 정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구석기 형식분류란 궁극적으로는 개개 연구자의 능력과 경험에 따라 결정되기 마련일 뿐더러, 그 어떤 저명한 분류체계일지라도 특정 지역에서 축적된 경험의 산물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그대로 들어맞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석기 형식 설정과 분류의 기본원칙을 이해하고 외국의 경험을 숙지한 바탕 위에서 우리 자료의 특성을 잘 말해 주는 방법론 체계를 하루 속히 만들어내는 일이라 하겠다. 구석기 형식분류에 대해서는 최근에 간행된 방대한 내용의 저서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된 지 이미 20년 가까이 된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것은 책의 내용이 가장 대표적인 구석기 형식분류 체계라 할 수 있는 고 프랑수아 보르드 교수의 방법을 잘 설명해줌과 동시에 분류의 기본 원칙과 그에 수반되는 여러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끔 해주기 때문이다. 프랑스 구석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두 저자는 보르드 분류법의 문제를 가감 없이 논하며, 구석기의 분류와 기술이란 모호하고 주관적인 판단이라는 함정에 빠지기 쉬운 작업임을 곳곳에서 일깨워주고 있다. 번역 과정에서, 주요 용어는 원문의 영어 단어를 괄호 속에 넣어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그런데 이 책의 상당 부분은 원래 불어로 작성된 것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때문에 영문 원문은 불문 원문의 뉘앙스를 살리기 위해 중문이나 복문의 길고도 수사적으로 화려한 형태가 많으며, 대부분의 명사, 특히 표제 명사는 거의 전부가 복수형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번역에서는 원서의 취지를 존중해 두 언어의 뉘앙스를 살리고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곳에서만 문장을 간결한 구조로 고쳤으며, 괄호 속 영어 명사의 단복수형은 원문 그대로 표현하였다. 이에 따라 약간의 혼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내용을 이해함에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번역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다양한 형식 용어를 번역하는 일이었는데, 해당 석기의 특징을 감안해 우리말로 가장 간결하게 그 뜻을 풀어쓸 수 있는 안을 강구해 보았다. 그 결과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바와 다른 용어를 몇몇 제시하게 되었으며, 많지는 않지만 독일어 용어의 경우에도 어색하나마 한글 용어를 제시해보았다. 이러한 시도가 구석기 분류체계를 만들어나감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 잘잘못에 대해 독자 제현의 가르침을 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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