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고분역연대자료집

ISBN : 978-89-5508-248-7  94910
쪽수 : 716쪽
가격 : 70,000원

-발간사 중에서-

본 자료집은 3~6세기 동아시아의 고대사회를 담고 있습니다. 이 시기는 위진남북조시대, 삼국시대, 고분시대 등 대륙과 해양을 넘나들며 동아시아 고대사에 있어서 가장 요동치던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대사회의 기틀이 확립되고 발전했던 때입니다. 그런 연유에서 비롯되었는지는 몰라도 3~6세기 동아시아는 한·중·일 3국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실제로 그러한 점을 대변해주는 발굴조사 사례가 각 나라별로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반도 고대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연구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내의 상황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대륙 넘어 중국과 바다 건너 일본을 모두 섭렵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를 통합한 종합적인 기초학술자료 하나 없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본 자료집은 동아시아 3국의 역연대를 알 수 있는 자료를 중심으로 그와 공반된 유구와 유물을 모두 정리하고 수록하여 동아시아 고대사 연구의 기초적인 틀을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문헌사료가 부족한 고대사 연구 속에서 고고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조상들이 남긴 유구와 유물을 토대로 고대 사회를 조명하여 복원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이번 자료집을 통해서 이러한 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