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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다시 찾은 한국고대사 해외 유적

2012-07-03 00:00:00
조회 682

“중국이 만리장성이라고 주장하는 천리장성은 엄연한 고구려성이다!”

 

역사를 알아야 우리 역사를 지킬 수 있다.

신형식 교수가 답사한 해외의 유적을 통해 한국 고대사의 이면을 확인하는 동시에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선 한국 고대사의 진실을 확인한다.

 

 

이 책은 ‘해외유적을 통해서 보는’ 한국 고대사이며, 그 속에서 기록이 별로 없는 우리 고대사의 진면목을 찾아보려는 작업의 결과물이다.

고구려의 진정한 모습은 고구려의 수도(오녀산성과 국내성)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었고, 화려한 고구려의 고분벽화 속에서 고구려의 멋을 찾아보았다. 나아가 중국이 만리장성이라고 우기는 천리장성의 험한 현장을 실제로 밟아보면서 고구려인의 아픔과 그들의 시련을 체험해 보았으며, 다 쓰러져 가는 부경(桴京)을 통해서 고구려인들의 삶의 모습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우리에게는 고구려 안시성으로 알려진 ‘영성자성’의 이름이 ‘주가향산성’으로 바뀐 것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확인한 내용이다.

또한 일본 각처에 남아있는 백제인의 손길과 중국의 한 구석에 처박혀 있는 백제인의 숨결에서 해양대국 백제사의 긍지와 멋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큐슈 외딴섬(가카라섬: 加唐島)의 허술한 동굴에서 태어난 무령왕(武寧王)의 모습에서 백제사의 슬픈 현실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중국 산동・강소・절강성 일대에 남아있는 신라방 유적은 장보고(張保皐)로 대표되는 신라인들의 활달한 기상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안휘성 남쪽 끝자락의 구화산에서 김보살[金喬覺]의 체취를 느끼면서 우리 고대의 선조들이 남긴 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는 이러한 해외 유적의 추적을 통해 고대사에서 부족한 문헌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로써 고구려인들은 만주의 주인공으로서 ‘중국 지방정권의 주민이 아니라’ 당당한 우리 조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화려한 벽화 속에서 그들의 삶(현세와 미래)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백제인들은 국내에서는 고구려와 신라에 수모를 당한 나약한 처지였으나, 발달된 문화를 일본에 전해주었고, 해양대국으로서 국제화의 길을 통해 ‘바다로의 진출이 강국이 된다’는 사실을 통해 대백제의 위상을 남겼음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신라도 당나라와 함께 동아문화권을 일으켰으며, 중국의 연해지역(산동성, 강서성, 절강성)에 진출한 무역대국이었다. 이로써 과거문헌(기록)으로 보던 한국 고대사를 해외유적을 통해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았다.

이러한 시도는 잃어왔던 우리 역사, 특히 고대사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리라 여긴다. 무엇보다도 한국고대사는 나약한 모습이 아니라 당당한 해외진출의 역사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침 한국사를 중시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커지고 있는 때 우리 고대사를 다시 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진정한 우리 역사의 이해는 시련과 해외진출의 연속인 고대사의 이해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해외에 퍼져있는 유적을 찾아가 보았다고 우리 고대사의 실체를 구명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 속에 담긴 역사적 사실을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는 그러한 유적의 내용을 보완하고 우리 고대사의 실체를 보다 구체적으로 구명하기 위해서 매절마다 ‘더 알아보기’라는 항목을 두고 해외유적 속에 깃든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보완하였다. 이로써 해외유적과 문헌을 한 틀 속에 묶어 우리 고대사를 다시 보는 공간과 시간을 마련하였다.

한편 해외유적의 사진은 옛것과 현재의 것을 비교하기 위해서 두 가지 사진을 넣으면서 고대유적의 변화상을 보여주었다. 한국고대사를 간직한 해외유적이 날로 사라져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면서 그 일부의 모습이나마 간직하려는 뜻에서 이 책에 담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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