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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고고학(영남문화재연구원 학술총서 5)

2009-10-21 00:00:00
조회 855

책 소개    

이 책은 Mike Parker Pearson, The Archaeology of Death and Burial(The History Press, 1999)을 옮긴 것이다. 책 제목은 직역하자면 『죽음과 매장의 고고학』이라고 해야 할 터이나 내용의 초점은 망자들을 위한 산 자들의 장례습속에 대한 고고학 연구이며 이에 새로운 이론과 이해로 접근하려 한 책이다. 그래서 『옛 무덤 연구방법론』 혹은 『장송의례 고고학』등으로 해도 좋겠으나 좀 더 흥미를 끌 수 있고 간결한 『죽음의 고고학』이라고 하였다. 이 책의 구체적 내용과 저자에 관해서는 원서의 뒤표지에 실린 다음 소개 글을 전재한다.  

죽음과 매장에 대한 고고학 연구는 우리가 사라져 버린 옛 사회들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는 데서 중심적 위치를 차지한다. 우리는 장송의례의 잔적들을 갖고서 선사시대 사람들이 죽음과 내세에 대해 지녔던 태도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활양식, 사회조직, 세계관에 관해서도 알아낼 수 있다. 이 야심찬 새 책은 그처럼 엄청나게 넓고 중요한 분야에 관한 최신 연구들을 살펴보고 아득한 과거의 삶과 죽음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그간 급속한 진전을 가져다준(때로 논쟁의 여지가 있는) 해석들을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종합적이고 국제적인 관점의 개관을 추구하는 가운데 전 세계의 여러 시기와 장소, 이를테면 유럽 및 근동의 구석기시대, 북부 유럽의 중석기시대, 아시아 및 유럽의 철기시대에 대한 사례 연구들을 인용한다. 또 유럽인 접촉 이전 북미, 고대 이집트, 마다가스카르로부터 나온 증거와 영국 및 유럽의 신석기시대 및 청동기시대로부터 나온 증거를 검토한다. 저자는 고고학을 기본으로 하면서 아주 오래된 옛날과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과거의 장송의례 및 장례 습속을 생생한 그림으로 복원해내며, 그와 동시에 검토 대상 주민들의 사회 구조와 믿음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인간의 유해를 둘러싼 정치적, 윤리적 논쟁들과 재매장, 도굴, 전쟁 범죄의 문제들을 서술한다. 이 책 『죽음의 고고학』은 과거를 가장 심층적으로 파헤치는 연구 분야들 가운데 하나를 개관하고 종합한 유례없는 책이다. 
이 책은 투탕카멘에서 냉동인간에 이르는 가장 흥미진진한 발견 사례 몇 가지의 고고학적 정황을 창조적으로 복원해내고 있으며, 그래서 죽음과 매장에 대해 전문적 관심사나 일반적 호기심을 가진 고고학자, 선사학자. 사회인류학자, 역사학자, 일반인들이 틀림없이 열독을 하리라 기대된다. 
저자 마이크 파커 피어슨은 영국 셰필드 대학 고고선사학과의 교수이다. 그의 주된 관심 분야는 장송의례고고학, 문화유산 관리, 사회인류학, 야외고고학, 고고학 이론이다. 그는 현재 스코틀랜드 서부 제도의 선사시대 사회들에 대한 야외 조사와 마다가스카르 남부의 장례 기념물들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 밖의 책으로는 『청동기시대 영국』과 『건축과 질서』 등이 있고 또 수많은 보고서와 논문들을 썼다.


차례
   

1장 우리는 망자로부터 무엇을 알아내는가? 7
어떤 바이킹 족의 장례·7 / 인간 유해 연구: 죽음의 고고학인가 아니면 삶의 고고학인가?·11 / 매장·14 / 화장·18 / 부장품·20 / 공동묘지의 구조·26 / 인신희생·35 / 소결·39

2장 지금으로부터 옛적 그때로: 민족지고고학과 유추 41
죽음의 사회인류학·42 / 통문화적 일반화와 신고고학의 중위 이론 모색·53 / 장례습속: 인간의 작용, 권력, 이데올로기·62 / 민족지고고학과 유추의 재검토·65 / 탄드로이 족의 장례습속과 기념물성의 등장·69 / 우리를 대상으로 한 민족지고고학: 영국과 미국의 장례습속·77 / 소결·83

3장 몸 읽기 85
최근 및 현대 영국에서의 죽음에 대한 거리 두기·89 / 신체의 파괴·93 / 인체 먹기·97 / 시신의 자세 잡기와 꾸미기·102 / 없어진 익명의 시신·104 / 신체의 보존·105 / 이집트 신왕국 파라오들과 우주로서의 시신·106 / 성인의 유골들: 불가사의한 물질로서의 인간 유골·113 / 파지리크의 냉동 무덤: 신성한 경계로서의 사체 피부·114 / 토탄 늪 사체들: 인신희생인가 사회적 추방인가?·124 / 소결·133

4장 지위, 계서, 권력 135
사회진화론·136 / 매장습속의 변이성과 사회조직·138 / 신고고학의 지위 연구 사례들·142 / 부장품과 지위·147 / 식단, 건강, 지위·152 / 부장품과 지위의 재고·155 / 계서와 권력 사이의 관계·162 / 마운드빌: 선사시대 ‘군장사회’의 장송의례들·164 / 소결·176

5장 젠더와 친족관계
177
뼈 연구에 의한 성 판별·178 / 페미니즘 이론과 젠더 구분 고고학의 등장·180 / 젠더 정체성과 정황의 의미들·188 / 어린 망자: 과거 어린이의 고고학적 연구·192 / 덴마크 선사시대의 여자, 남자, 어린이·195 / 의복, 젠더, 친족관계·203 / 친족관계와 신고고학·207 / 층서에 의한 계기순서와 친족관계·212 / 장송의례 접근법과 생물학적 접근법의 통합·217

6장 망자의 안치 229
망자를 산 자로부터 분리하기·230 / 망자의 성스러운 장소·240 / 무덤과 영역·243 / 혈통 집단과 영역성·250 / 전망을 가진 무덤·256 / 소결·259

7장 인류의 죽음 경험 역사 261
죽음과 시간·262 / 장송의례와 인류성의 기원·268 / 중기 및 후기 구석기시대의 매장들·272 / 전기 구석기시대: 시신 정식 안치와 식인습속?·280 / 기념 건축의 탄생·286 / 조상 세계의 구축·288 / 회반죽 칠한 두개골로부터 작은 상으로: 대지모신 신화, 폐기되다·295 / 불멸성의 추구·300 / 세계 종교의 흥기·307 / 세속적 신앙의 등장·309

8장 망자를 둘러싼 정치
311
아메리카 인디언과 고고학자·314 / 오스트레일리아의 원주민과 그들에 대한 잔학행위·320 / 전 세계의 인골을 둘러싼 정치·323 / 영국에서의 법적 요건과 문제 사안들·329 / 영국에서의 고고학과 공중·334 / 인간 유해 처리에 관한 윤리강령·336 / 망자 절취와 약탈―도굴의 문제·342 / 20세기 잔학행위의 고고학·346 / 망자는 누구의 소유인가?·348

9장 에필로그: 죽음과 기억
353
의례·355 / 건축, 죽음, 기념물들·358 / 결론·361

부록 인간 유체의 발굴 363
발굴 전 준비·363 / 매장 발굴·365 / 화장묘 발굴·370 / 기록·371 / 인골 수습과 임시 보관·371 / 발굴 후 정리·373
 

참고문헌 375 
옮긴이의 말 411 
찾아보기 415 

지은이옮긴이 소개

지은이 마이크 파커 피어슨(Mike Parker Pearson)

사우샘프턴대학을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셰필드대학 고고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된 관심 분야는 장송의례고고학, 문화유산 관리, 사회인류학, 야외고고학, 고고학 이론이다. 영국, 덴마크, 독일, 그리스 등에서 많은 고고학적 발굴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헤브리디스 제도, 마다가스카르와 스톤헨지 세계문화유산의 현장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다.
저서로는 Bronze Age Britain, Architecture and Order: approaches to social space, Earthly Remains: the history and science of preserved bodies(공저), Warfare, Violence and Slavery in Prehistory(공저) 등이 있다.

옮긴이
이희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졸업 
동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석사) 
동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 고고학 전공(박사) 
동국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역임 
현재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교수 
고고학 이론 및 방법론에 관심을 갖고 한국 고대국가 형성과정을 고고학으로 해명하는 작업과 신라를 고고학으로 연구하는 작업을 전공으로 삼고 있다. 저서로는 『신라고고학연구』가 있으며 역서로는 『인류의 선사문화』, 『고고학 세계로의 초대』, 『현대 고고학의 이해』, 『Discovery!』, 『현대 고고학 강의』가 있다.

쪽수: 424
정가: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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