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골의 세계-상대(商代) 중국의 시간, 공간, 공동체

나는 비교적 많은 수의 갑골각사를 제시하는 약간의 방법을 통해 독자들에게 상대 후기의 왕이나 정인이 된다는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자료를 연구하는 학자가 된다는 것에 대한 느낌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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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책에서는 상대 사람들이 갑골에 새긴 150개 이상의 각사들을 번역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이제까지 중국에서 발견된 가장 빠른 문자자료가 연구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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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이 피상적인 내용의 밑에 있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약간의 연결고리를 암시하여 좀 더 깊은 조사를 고무시키는 개설로서, 그리고 갑골각사들의 세계를 살펴보는 교양 있는 산책으로 기능하기를 바란다. 또한, 이 책은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당대의 자료에 기초해서 상대 후기 엘리트들과 그들의 일상적인 삶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그러나 각사들의 성격에 대한 이의 제기와 오늘날 일련의 설명들이 직면하고 있는 해석상의 문제를 감안할 때, 간단한 ‘해설’조차도 때로 부적절하고 심지어 잘못된 것으로 밝혀질 수 있을 것이다. 몇몇 문제들에 대해서는 참으로 간단히 해설할 수가 없었으며, 그런 경우에 나는 보다 심화된 조사가 필요하며 거기에 해석상의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리려고 최선을 다했다. 상대 후기의 갑골각사와 그것들을 만들어낸 문화에 대한 우리들의 이해는 여전히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