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토기의 신연구

백제토기에 대한 연구서가 국내 최초로 고고학전문출판사인 서경문화사에서 [백제토기의 신연구](김종만 저술)라는 제목으로 간행되었다. [백제토기의 신연구]는 백제시대 전 시기를 통하여 사용된 토기를 종합적으로 기술한 연구서로 백제토기 연구사에 새로운 지표를 열었다.

  이 책에 의하면 백제토기는 한강유역에서 발원하여 금강유역에서 완성한 동아시아 최고의 토기로 다양한 기종뿐만이 아니라 질감에서 우러나오는 우아함, 유려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점이 특징적이라고 한다. 백제는 주변국에 토기를 만드는 제작기법을 전파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던 선진국이었으며 개방화된 국제적인 나라였다.

  지금까지 백제토기에 대한 연구는 지역별, 시기별로 한정되어 있어 전 시기에 대한 자료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연구서가 필요하였다. 이번에 간행된 [백제토기의 신연구]는 최근 서울,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지방 등 백제고지의 각종 발굴조사에서 새롭게 발견된 토기자료를 바탕으로 한성시기 부터 사비시기에 이르기까지 전시기에 걸친 토기자료를 총망라하여 그 양상과 변천에 대해 연구한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모두 8장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연구사, 성립, 기종과 용도, 제작기법, 편년, 국제성과 개방성에 대한 폭넓은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