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대 옹관

ISBN : 978-89-5508-187-9
분량 : 464쪽
가격 : 20,000원

-책을 내면서 -

고대사회에 있어서 영산강유역은 대형 옹관고분이라는 독특한 묘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고유의 묘제로 인해 이 지역기 백제문화와 구별되는 마한의 '전통과 정치적 독자성'을 상당한 기간 동안 유지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 옹관고분의 축조집단이나 묘제 특성, 축조시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연구는 일제강점기의 나주 반남 고분군 조사를 필두로 1990년대 후반 복암리 3호분 조사를 비롯한 많은 수의 고분들이 조사되면서 비약적으로 진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문헌자료가 절대 부족한 상태에서 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대한 피상적인 연구만으로는 옹관고분 사회의 실체 규명이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대형 옹관고분 조성세력의 거점지역, 생산유적 등 고분 이외 유적에 대한 직접적 조사와 옹관고분의 매장주체인 대형 옹관의 제작과 관련한 기술적.과학적 분석연구 등은 매우 드문 상태로 조사.연구를 다각화하고, 심화시키려는 노력은 미진한 상황이었습니다.
우리 연구소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영산강유역 고대문화의 성격구명과 옹관고분사회의 기술복원을 위한 "옹관고분사회 정치체 구명학술연구"와 "대형옹관제작 고대기술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고대옹관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릉 위한 학술대회를 2007년과 2008년 연속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이 책은 우리 연구소가 2007~2008년에 각각 "영산강유역 대형옹관 연구성과와 과제", "한국 고대옹관의 조사현황과 성과"라는 주제로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 고대옹관 연구 학술대회의 발표문을 다듬고 정리하여 만든 것입니다.......
모쪼록 이 책이 영산강유역의 옹관문화를 전공하는 학자와 학생들 그리고 일반 독자들에게 쓰임새 있고 도움이 되는 자료로 활용되기 바라며, 한편으로 한국의 옹관묘 연구발전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Part 1 : 한국의 옹관묘
제1장 서울.경기의 옹관묘 - 박천택
제2장 강원도의 옹관묘 - 이창현
제3장 영남의 옹관묘 - 양하석
제4장 충청의 옹관묘 - 방기영
제5장 전북의 옹관묘 - 조규택
제6장 전남의 옹관묘 - 조미순
제7장 제주의 옹관묘 - 박수현

Part 2 : 영산강유역의 옹관묘
제1장 마한 옹관묘의 시종 - 성낙준
제2장 영산강유역의 대형 옹관묘의 성립과 변천과정 - 김낙중
제3장 대형 옹관의 제작과 가마에 대한 시론 - 이정호

Part 3 : 동아시아의 옹관묘 - 중국.일본의 옹관묘 -
제1장 중국 고대 옹관묘의 현황과 분석 - 정대영
제2장 일본 야요이시대 옹관연구의 현황과 과제 - 하사구치 타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