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문화재 그 수난의 역사

우리국토를 여행하다보면  에술적 조형성이 뛰어나고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많은 석조 미술품들을 보게 된다.

그러나 수차에 걸친 전화와 조선시대 배불정책으로 많은 사찰이 페사가 되었어도 일부 석조물들은 페사지에 그대로 유존하였다. 비록 황량한 사지에 탑이나 부도가 버려져 있다 할지라도 우리 선조들은 이를 훼손하여 유물을 몰래 빼내거나 석조물들을 매매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그러나 근세이후 외세의 침략과 함께 귀중한 우리의 석조 문화재들은 매매대상으로 전락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탑이나 사리부도에 있는 사리장치등을 절취하기 위해서 탑이나 사리부도를 무참하게 파괴하는 행위가 빈번 하였다. 심지어는 석조물 전체를 매매의 대상으로 삼아 탑이나 부도등을 옮겨와 개인정을 장식하거나 일본으로 반출 한것도 상당수에 달한다.

그나마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석조물들은 조사 연구가 가능하지만 현재 일본에 반출된 석탑, 부도, 석비 등은  그수가 얼마인지 대략적인 파악조차 힘들다. 국내에 남아 있는 석조물의 경우에도 원형의 훼손은 물론이거니와 불법으로 산간벽지에서 반출해 왔기 때문에 그 법망을 벗어나기위해 출처를 밝히지 않아 귀중한 사적 증징이 사멸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늘날 우리 눈앞에 보이는 이러한  조형물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조형물이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어떤수난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이책은 일제강점기를 통하여 국가의 존엄이 얼마나 귀중한 지를 체험했듯이 우리문화재의 수난을 상기 함으로서 더욱 보존의 중요함을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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