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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연당리 피난굴 발굴조사 지도위원회의 개최

2004-07-20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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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노태섭·盧太燮)이 허가하여 연세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 조사중인「영월 연당리 피난굴(일명 쌍굴) 발굴조사」에 대한 지도위 원회의를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 일 시 : 2004. 7. 21(수) 15:00 ▣ 장 소 : 강원도 영월군 남면 연당2리 산 322-2번지 발굴조사 현장 ▣ 조사기관 : 연세대학교박물관(관장 백영서) ▣ 발굴기간 : 2004. 4. 21 ~ 현재 붙임 현장설명회 회의자료(사진포함) 1부 ----------------------------------------------------------- 영월 연당리 피난굴(쌍굴)유적 발굴조사 1. 조사개요 ㅇ 유적명 : 영월 연당리 피난굴(일명 쌍굴) ㅇ 유적의 성격 : 인접한 2개의 크고 작은 석회암 동굴유적 ㅇ 위치 : 강원도 영월군 남면 연당2리 마을 뒷산 중턱 (동경 128° 24´ 32″, 북위 37° 11´ 06″), 평지에서 21m, 하천 바닥에서 약 40m의 높이, 해발고도는 221m. ㅇ 조사기간 : 2004년 4월 21일 - 7월 30일 ㅇ 조사기관 : 연세대학교 박물관(관장 백영서) ㅇ 조사성격 : 순수 학술목적의 선사시대 동굴유적조사 2. 조사내용 연세대학교 박물관은 이 조사를 통하여 연당 피난굴(쌍굴)유적이 구 석기시대부터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에 이르는 선사시대 및 역사시대 의 유물과 문화층 및 유구를 간직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동굴유적임을 밝히게 되었다. 또한 우리 박물관이 실시한 3월과 4월에 실시한 정밀지 표조사 결과 구석기 유적 6곳과 청동기 유적을 1곳을 찾아 연당 피난굴 (쌍굴)유적 주변 지역에 구석기시대를 비롯한 선사시대 유적이 집중 분 포함을 확인하였다. 1) 1굴(큰굴)은 전체 길이 20m로 동굴퇴적은 8층으로 구분된다. (1) 석회마루 아래층인 6층과 7층은 구석기시대 문화층으로 응회암, 안 산암, 석영, 규암으로 만든 긁개, 밀개, 찍개, 격지 같은 석기와 함께 코 뿔소, 하이에나, 원숭이 같은 절멸동물 및 곰, 사슴, 소 등 여러 동물의 뼈가 발견되어 당시 문화와 자연환경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또한 사 람뼈(손․발가락과 이빨 등)는 당시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체질적 성 격을 파악하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안정된 층위에서 발견된 적지 않 은 숯은 불을 피우고 생활한 증거가 되며 식물상을 연구에도 귀중한 자 료가 된다. (2) 신석기시대 유물은 3층에서 주로 나왔다. 후기에 해당하는 빗살무 늬토기와 가락바퀴, 뼈로 만든 낚시바늘, 그물추, 간 뼈연모, 부러진 조 가비 팔찌조각 등의 유물은 실을 만들고 물고기 잡이를 하며 살았던 신 석기 이들의 생활을 이해하는 훌륭한 자료가 된다. 동반되는 동물뼈는 사슴, 노루, 꿩 크기의 새, 토끼, 자라, 너구리, 오소리, 박쥐 등 다양하 다. (3) 청동기시대 유물은 민무늬 토기가 지표나 교란층에서 수습되었다. 지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드문 구멍 뚫은 석창 한점이 수습되기 도 했다. (4) 고려시대 무덤 - 동굴 전반부 가장 넓은 곳에 석회암을 쌓아 동서 방향으로 조성하였으며, 길이 3.5m, 너비 약 2m의 직사각형이다. 가운 데 깐 너비 70cm 정도의 석열은 관대(시상대)로 보인다. 발굴 도중 사 람 등뼈 4점과 얇은 청동그릇 조각이 두 점 나와 이 돌구조물은 고려시 대 무덤(석실분) 하부로 추정된다. 이는 고려시대 무덤을 동굴 안에 조 성한 첫 예로 이 분야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연구 자료가 될 것이다. 2) 2굴(작은굴) 2굴은 크기는 작지만 층위상으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시대가 나타나 는 유적임이 확인되었다. 내부에서는 청동기시대 무덤과 신석기시대후 기의 생활터(주거지)가 드러났다. 입구에 놓인 거대한 낙반석과 안쪽으 로 계속되는 커다란 낙반석들 위에 신석기시대후기층이 놓여 있다. 거 대한 낙반석 밑에서는 검은흙층과 낙반석층을 포함한 붉은 찰흙층이 드러났다. 검은흙층에서는 자갈돌로 만든 여러개의 그물추와 함께 얇 은 간석기가 출토되어 또 다른 신석기층임이 밝혀졌다. 낙반석층을 포 함한 붉은 찰흙층에서는 다시 코뿔이, 하이에나, 사슴, 소 같은 동물화 석이 출토되었으며 뗀석기로 보이는 작은 자갈돌 조각이 나왔다. (1) 청동기시대 무덤 - 2굴에서 드러난 청동기시대초기 무덤은 남한에 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이 시기 묘제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굴 한 편 신석기시대 층에 길이 2m, 너비 1.2m 남짓한 구덩이를 파 사람을 묻 고 부장유물을 함께 넣은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서 출토된 민무늬토 기(거의 완형의 작은 평저호 1점, 홍도편, 공렬토기편, 평편한 토기 밑 바닥 등), 간돌화살촉, 부러진 간돌칼, 조가비 팔찌와 멧돼지 송곳니로 만든 치레거리, 간뼈연모, 돌을 갈아 만든 납작한 가락바퀴 등 다양한 유물들은 청동기시대의 문화 특히 매장 풍습과 생활을 이해하는데 귀 중한 자료가 된다. 멧돼지 송곳니로 만든 치레거리는 아직까지 북한에 서만 보고된 매우 드문 유물이다. (2) 신석기시대 생활터(동굴 주거지) 무덤 이외의 부분은 잘 보존된 신석기시대후기의 생활터였음이 드러났 다. 굴 한가운데에서는 장기간 지속적으로 불을 때며 형성된 30cm 정 도의 두터운 재층 아래에서 납작하고 두터운 낙반석 5개를 이용하여 만 든 긴 오각형의 화덕이 드러났다. 길이 75cm, 너비 50cm의 화덕은 고 정시키기 위해 낙반석을 받치거나 암반과 화덕 사이에 연한 낙반석을 깨어 채워넣기도 했다. 화덕 조성 당시 입구 쪽인 화덕 남부에는 낙반 석을 깐듯하며 화덕 북부에는 연노랑색조의 연한 낙반석 부스러기를 넣은 황갈색토를 깐 흔적이 드러나 이 생활 공간을 위해 많은 공을 들 였음을 알게 되었다. 후기 및 만기의 빗살무늬토기, 간돌도끼, 간돌끌, 간뼈연모, 조가비연모, 사용흔이 있는 다수의 자갈돌, 굴껍데기 그리 고 적지 않은 다슬기 및 짐승뼈가 나왔다. 화덕 내부와 둘레에서는 특 히 불탄 자라뼈가 많이 출토되었다. (3) 구석기시대층 2굴 입구 앞부분의 암반 위에 형성된 갱신세 층에서는 코뿔소, 하이에 나, 소, 사슴 같은 동물화석이 나왔으며 뗀석기로 보이는 깨진 자갈돌 이 나와 문화층 가능성이 높다. 동물상이 비슷한 점으로 미루어 1굴의 구석기층과 거의 같은 시기일 것으로 추정된다. 3. 조사성과 영월 연당리 피난굴(쌍굴)은 강원도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굴 조사된 동굴유적으로 한 동굴에서 드물게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에 이르 는 문화층 및 유구가 잘 보존된 채 드러난 중요한 유적이다. 이 유적은 앞으로 선사시대유적 발굴이 처음 이루어진 영월지역 선사시대 역사 의 줄기를 바로 세우는 한편 우리나라 선사문화연구 발전에도 적지 않 은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연당 피난굴(쌍굴)에서 출토된 굴껍질과 투박조개로 만든 팔찌는 영월 지역과 해안지역의 교류를 증명하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그림. 영월군 남면 연당리 피난굴의 위치(원내 별표) 사진 1. 연당리 피난굴 근경(왼쪽이 1굴) 사진 2. 9ㄷ 칸 북벽 층위 사진 3. 1굴 - 고려시대 무덤 사진 4. 1굴 출토 가락바퀴 사진 5. 1굴 지표 수습 석창 및 부러진 간돌도끼 사진 6. 1굴 7층 출토 긁개 사진 7. 2굴 입구 층위 사진 8. 2굴 청동기시대무덤 사진 9. 2굴 무덤 출토 치레거리 사진 10. 2굴 신석기시대후기 생활터에서 드러난 화덕 사진 11. 2굴 앞 갱신세층 출토 코뿔이 이빨 및 하이에나 아래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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