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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춘천 천전리 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 개최

2004-06-22 17:42:00
조회 1571
문화재청(청장 노태섭·盧太燮)이 허가하여 강원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 조사 중인 춘천 천전리(동면-신북간 도로확장구간 내)유적 발굴조사 에 대한 지도위원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한다. ▣ 일 시 : 2004. 5. 23(일) 11:00 ▣ 장 소 :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발굴조사 현장 ▣ 조사기관 : 강원문화재연구소(단장 지현병) ▣ 발굴기간 : 2003. 4. 17 ~ 현재 붙임 보도자료(사진포함) 1부 ------------------------------------------------------------- 泉田里 遺蹟 동면-신북간 도로 확장 및 포장 공사구간 내 유적 발굴조사 2차 지도위원회의 자료 2004. 5. 江原文化財硏究所 Ⅰ. 조사개요 1. 조사 지역 :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1259번지 일원(77,472㎡, 23,435坪) 2. 조사 기간 : 2003년 4월 17일~2004년 5월 23일(현재) 3. 조사 기관 : 강원문화재연구소(소장 : 이공우 도환경관광문화국장) 4. 조사단 구성 Ⅱ. 유적현황 1. 조사경위 및 경과 천전리 유적은 국도 46호선(인천~간성간) 동면-신북간 확․포장 공사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 구간은 2001년 강원대학교 박물관에서 지표 조사가 이루어졌고, 지표조사 결과에 따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천 전리구간에 대한 시굴조사를 강원문화재연구소에 의뢰(2001. 8.21)하 였다. 이에 강원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천전리구간에 대한 시굴조사 허가(2001. 11. 29)를 받아 2002년 2월 20일부터 2002년 6월 19일까지 120일간 조사를 실시하여 청동기시대 주거지, 지석묘, 주구 부 석관묘, 철기시대 주거지, 수혈유구 등을 확인하였다. 이후 시굴조사 결과에 따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강원문화재연구소 에 천전리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의뢰하여 왔다. 이에 강원문화재연 구소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발굴조사 허가를 받아(매장 86705-495 2003. 3. 3. 허가번호 제2003-081호),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발굴조사 계약을 체결, 2003년 4월 17일 발굴조사를 착수하여 12월 30일까지 조 사를 실시하였고 이듬해인 2004년 3월 14일까지는 동절기로 인하여 조 사가 불가능하여 일시 중단하였다가 3월 15일부터 다시 착수하여 현재 (5월 23일)까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발굴조사는 조사대상 77,472㎡(23,435평)에 대하여 전면 제토작업을 실시하여 전체 유구의 형태와 분포 범위등을 파악하고 그 가운데 시굴 조사에서 확인된 유구 분포지역 외곽면 즉, 도로 구간의 외곽 경계면 에 대한 조사를 우선 실시하였고, B지역 수혈유구 및 수로유구 등에 대 한 전면 노출작업을 실시하였다. 이와 병행하여 A지역 다지구 주거지 의 내부조사와 가지구와 나지구의 주구묘, 주거지 등의 윤곽확인 작업 을 실시하였다. 2. 유적의 위치 및 환경 발굴조사구역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1259번지 일대로 춘천분지의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강의 지류인 소양 강 북안의 충적평야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금번 발굴대상지역 서쪽 천 전2리 685-7번지에는 2003년 9월에 강원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한 강원도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된 천전리 지석묘군이 위치하고 있 다. 발굴조사구역은 남쪽 소양강안에서 북쪽 강원대학교 농장 입구까지 약 1.2km 구간이 도로 확․포장 및 인터체인지 구간으로 계획되어 있 다. 이중 북쪽 강원대학교 농장지역은 소양강댐 축조시에 야산으로 있 던 부분이 절토되어 현재는 나지막한 구릉으로 형질 변경된 상태이다. 발굴조사구역은 대지형의 구분상 범람원의 자연제방상에 위치하며 조 사구역의 북쪽인 B지역 경계면 쪽으로 배후습지가 형성되어 있다. 대 체로 83m~84m 정도의 해발고도에서 대부분의 유구가 분포하고 있다. 시굴조사에서 청동기․철기시대 주거지, 주구부 석관묘 등이 조사된 지역은 당초 민가 1동과 밭으로 경작되던 지역이었다. 현 천전리 유적 중앙부를 동서로 관통하는 국도 46호선 북서쪽은 밭으로 경작되던 지 역으로 이전에는 공동묘지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수혈유구가 노출된 지역은 대부분의 지역이 논으로 경작되고 있었으며, 일부 지역 은 민가 1동이 위치하고 밭으로 경작되고 있었다. Ⅲ. 조사내용 천전리 유적은 유적의 분포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편의상 현재의 현장사무실을 기준으로 천전리 지석묘군이 위치한 남서쪽 지역을 A지 역, 그리고 반대편인 북동쪽 지역을 B지역으로 구분하고, 다시 A지역 을 천전리 유적을 동서로 관통하는 국도 46호선을 중심으로 남쪽을 가 지구, 북쪽을 나지구, 그리고 나지구 서편을 다지구로 구분하였다. B 지역은 현재 남아있는 동서남북 방향의 중심둑을 기준으로 북동쪽 구 역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각각 가~라지구으로 구분하여 조사를 실시 하였다. 전체지역에서 확인되는 유구는 주거지(신석기, 청동기, 철기), 주구부석관묘, 논유구, 수혈유구, 수로유구, 목책유구, 굴립주유구, 고 구려 횡혈식석실묘, 조선시대 주거지 등이다. 1. A지역 A지역은 천전리 유적의 중앙부를 동서로 관통하는 국도 46호선의 북 서쪽에 해당하는 곳으로 전체 면적 가운데 18,534㎡(5,607坪)이다. 이 곳은 밭으로 경작되던 지역으로 이전에는 공동묘지와 민가, 공장부지, 시설 하우스 단지, 밭 등으로 사용되어 이로 인한 교란이 심한 편이다. 조사지역의 층위는 위에서부터 경작층-흑갈색 사질점토층-황갈색 사 질점토층-모래층 순으로 퇴적되어 있는 양상으로 황갈색 사질점토층에 서 모래층까지 유구가 확인된다. 1) 유구 현재까지 A지역에서 확인된 유구는 신석기시대 주거지 1동, 청동기시 대 주거지 약 60동, 철기시대 주거지 2동, 주구부 석관묘 15기, 수혈유 구 35기, 굴립주 유구 4동, 수로유구, 구상유구 1기가 확인되었다. 시굴조사와 2003년도 조사를 통하여 가지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2 동과 지석묘 1기, 나지구에서 주구부 석관묘 2기, 다지구에서 신석기시 대 주거지 1동, 청동기시대 주거지 14동, 수혈유구 21기, 굴립주 유구 2 동, 구상유구 1기의 내부조사를 조사하였다. (1) 주거지 현재까지 가지구와 다지구에서 모두 60동 가량이 확인되었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시굴조사와 2003년도 조사를 통하여 다지구에 서 14동의 청동시시대 주거지가 확인되었다. 조사결과 주거지는 강의 흐름과 나란하게 분포하며, 평면형태는 방형과 장방형으로 구분된다. 바닥은 전체를 점토다짐한 것과 일부분만 다짐한 것이 확인되는데, 대 부분 주거지의 일부분만을 다짐처리 하였다. 노지는 2호, 11호 주거지 에서 확인되는데 직경 50~60㎝로 깊이는 10㎝ 내외이다. 일부 주거지 의 바닥에서는 점토 다짐된 수혈구덩이 및 직경 55~80㎝, 깊이 30㎝ 내외의 저장공이 확인되나 그 외에는 별다른 시설은 확인되지는 않는 다. 출토유물은 적색마연토기, 무문토기편, 공열토기편, 유구석부, 석촉, 방추차, 어망추, 석착 및 미완성 석재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공열토기 는 반관통과 완전관통의 형태가 공존하며, 석촉은 모두 무경식만 출토 되었다. 어망추는 강돌의 양쪽 끝부분만을 가공한 형태이며, 대부분의 주거지의 바닥면에서 사암제 석재가 확인되는데 지석으로 이용하기 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철기시대주거지는 가지구 동북쪽 경계면에서 2동이 확인되었다. 1기(5호)는 남쪽으로 입구를 둔 길이 14.1m의 呂자형주거지로 청동기 시대 장방형 주거지를 파괴하고 설치되었다. 다른 1동은 주구를 파괴하 고 설치되었으며 동쪽으로 입구를 둔 것으로 추정된다. (2) 주구부 석관묘 모두 15기가 확인되었는데 현재의 국도 46호선을 중심으로 A지역 가 지구 북쪽과 나지구 남쪽에 밀집 분포하고, 가지구 남쪽으로 2기(14․ 15호)는 독립적으로 분포한다. 주구의 평면형태가 (세)장방형을 이루 는 것과 방형을 이루는 것으로 나누어진다. (세)장방형의 이루는 것의 장축방향은 6․10․14호만 남북이고 다른 것은 모두 동서이다. 각각의 주구 내측 중앙에는 장축방향과 나란하게 1기씩의 석관묘가 설 치된 것으로 추정되나, 1호, 3호~6호를 제외하고는 후대의 경작 등에 의해 교란되거나 유실되어 흔적도 남지 않은 것이 많고, 현재 남아 있 는 것도 대부분 교란되어 파손된 것이 많다. 석관은 장방형을 띠며 수 매의 판석으로 바닥과 벽체를 이루었는데 상부가 대부분 경작으로 훼 손되어 개석의 존재는 석개인지 목개인지 알 수 없다. 석관 내부에서 는 석촉, 석부가 출토되었으며 4호 주구내에서는 심발형의 공열토기와 퇴적토내에 즐문토기편도 확인되었다. 주구간에 토층상으로는 선후 관계를 알 수 없지만 중복된 10호, 11호, 12호, 13호의 관계를 볼 때 비교적 규모가 작은 방형의 형태에서 규모 가 대형화되고 세장하는 형태로 발전된 것으로 나타난다. 배치상태로 보아 계획적으로 구획되어 설치되었으며 중복 관계로 볼 때 주거지에 앞서 조영되었다. 주구부 석관묘의 분포는 조사지구 내에서 남북의 한계는 확인되지만 동서의 한계는 현재의 민가와 하우스시설 재배단지까지 분포하는 것으 로 추정된다. (3) 수혈유구 평면 원형과 방형의 수혈유구이다. A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약 35기가 확인되어 다지구의 21기가 지난 2003년에 조사가 완료되었고 가지구 와 나지구에서 약 15기가 확인조사만 실시된 상태이다. 다지구에서 확 인된 유구의 조사내용을 살펴보면 원형유구 13기와 방형유구 8기로 모 두 황갈색사질점토층에서 유구가 확인되며, 내부에서 무무토기편, 적 색마연토기편과 무경식석촉 등이 출토되어 청동기시대로 추정된다. 내 부에서는 별다른 시설이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성격은 알 수 없으나 주 거지 주변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이와 관련된 부속시설로 추정된다. 규모는 원형유구가 직경 100~370cm정도이며, 깊이는 22~124cm이 고, 방형유구는 길이 108~196cm, 폭 33~126cm, 깊이 19~97cm이다. (4) 굴립주유구 주거지와 같은 층에서 굴립주유구 4동이 확인되었다. 정면 및 측면이 1칸인 것과 2칸인 것, 정면 2칸 측면 1칸인 것이 확인되었는데 조사 과 정에서 주혈 내부에서 무문토기편이 출토되었다. 주혈은 직경 20~35 ㎝정도의 원형으로 잔존깊이는 15~30㎝ 내외이다. 굴립주유구 주변에서 특별한 시설과 출토유물이 확인되지 않아 정확 한 성격을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주거지와 관련된 고상식 건물로 추정 된다. (5) 구상유구 구상유구는 조사지역의 북서쪽에서 1기가 확인되었다. 유구는 동서방 향으로 긴 형태로 서쪽 일부가 조사구역 이외의 밭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였다. 유구 주변의 민묘와 교란구덩이로 인해 교란되었으며, 내 부에서 경질토기편, 백자편을 수습하였다. 조선시대 이후에 형성된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잔존길이는 44m, 폭 120㎝ 내외, 잔존깊이는 15~50㎝ 내외이다. 2. B지역 B지역은 전체 면적 가운데 58,938㎡(17,829坪)이다. 이 지역은 조사 전에는 논과 밭으로 경작되거나 비닐하우스가 시설되어 있었다. 이러 한 최근의 경작활동과 시설물의 설치로 인한 교란이 상당히 이루어져 부분적으로 훼손된 유구가 많다. 조사지역 전체 토층의 흐름은 시굴조 사에서 S7열에 설치한 트렌치에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S6E2~S6E3까 지의 구간에서 형성된 층위는 현대경작층-갈색사질점토층-흑갈색사질 질점토층-황갈색사질점토층-암갈색사질점토층-모래층의 순으로 퇴적 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혈유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구들은 해발 84.2m 내외의 높이인 흑갈색 사질점토층에서부터 상면의 윤곽이 확인 되어 황갈색사질점토층, 암갈색사질점토층 등을 파고 형성되었다. 1) 유구 B지역에서 확인된 유구는 청동기시대 논유구, 수혈유구, 굴립주유구 소형원형수혈유구, 수로유구, 목책유구, 횡혈식석실묘, 조선시대 주거 지 등이다. 현재까지의 조사는 2002년 실시한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수혈을 중심 으로 조사하였으며 수혈유구는 평면형태가 원형, 타원형과 타원형에 가까운 부정형 수혈 70기, 굴립주 3동, 수로 4열, 횡혈식 석실묘 1기가 조사되었다. 한편 B지역 남쪽 중앙부에 설치한 동서 트렌치 내에서는 현 유구면보 다 약 1.5m 아래에서 신석기시대 주거지로 추정되는 유구가 확인되고 있다. (1) 논유구 ① 부정형 소구획 논 B지역의 다구역의 서반부 전체와 나구역 남동부 일부 지역에서 확인 된다. 면적 - 조사에서 확인된 각 단위의 면적은 대략 3~8평 정도로 다 양하다. 부정형의 소구획논이다. 논둑의 폭은 30cm 전후이다. 물을 통 제하는 수구가 20~40cm 폭으로 논둑 사이에 별다른 시설 없이 확인된 다. ② 두들논(이랑논) B지역 라지구 북쪽구역에서 확인된다. 동서 방향으로 밭의 이랑과 고 랑과 유사한 형태로 이루어진 논이다. 이러한 예는 일본 大阪市 平野 區 瓜破 東2丁目 遺蹟(UROO-8次)의 제10a ii’'층 상면(미생시대 후기 전반 이전, 부분적인 극세사혼입의 silt․Clay층)에서 9~10개의 두둑, 고랑을 가진 논이 조사된바 있고, 한반도에서는 김해 봉황대유적에서 조사된 예가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방법은 평안북도 철산군, 선천군 일 대에서 畦立移植(栽培)法이라는 水稻栽培法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수 도재배법은 일부 농촌의 노인들도 기억을 하고 있어 해방이후 일정한 시기에까지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2) 소형원형수혈유구 B지역 다지구에서만 확인된다. 남에서 북으로 길이 80m, 폭 35m의 범 위(면적:약 2,800㎡, 850坪)에서 수백개의 소형원형수혈이 확인된다. 평면 원형을 단면은 반원형, 깊이 10cm내외이다. 특별한 유물은 확인 되지 않으며 띠며 무질서하게 분포하는데 단면은 반원형을 이룬다. 규 칙성이 없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지구에서 확인된 논유구의 동쪽 경계면에서 중복되지 않고 별도로 구획되어 확인되는 것으로 보 아 농경활동과 관련된 유구로 추정된다. (3) 수혈유구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약 260기의 수혈유구 중에서 이번에 조사된 것 은 약 200여기이다. 유구의 평면형태는 원형, 타원형, 타원형에 가까운 부정형으로 분류할 수 있고 단면형태는 U자형과 이에 가까운 형태이 다. 규모는 직경 1.7m 내외, 깊이는 0.5~1.5m 내외이다. 내부 퇴적상태 는 흑갈색 사질점토층, 암갈색 사질점토층, 황갈색 사질점토층의 세 층 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수혈유구에서 특별한 시설이나 출토유물은 확인되지 않았 다. 다만 50호 수혈유구에서 소토와 목탄이 섞여 원형의 형태로 남은 것이 조사되었다. 원형점토대토기와, 추정 흑도장경호 저부편, 조합식 우각형파수, 경질무문토기, 마제석기(석촉) 등이 출토되었다. 출토유물은 31호 수혈유구에서 빗살무늬토기편 1점, 조선시대 것으로 보이는 수혈유구에서 기와 편과, 경질토기편이 소량 출토되었으며, 그 외 유구에서는 출토유물이 확인되지 않아 유구의 성격이 불분명하다. (4) 굴립주 유구 굴립주유구는 총 3동이 확인되었다. 확인된 위치는 북동쪽에서 1동, 서쪽 단애면에서 2동이 확인되었다. 다른 유구와 중복되는 양상은 확인 되지 않고 수혈유구와 같은 층위에서 확인되었다. 굴립주는 원형의 구 덩이를 파서 기둥을 박고 그 주변에 흙을 채워 다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5) 수로 수로는 B지역 전체에서 확인된다. 크게 라구역의 북쪽지역에 형성된 저습지로부터 여러 갈래로 남쪽으로 물을 흐르게 한 것으로 여러 갈래 가 합쳐진 곳에서 조사구역 남쪽까지 약 140m가 확인된다. 수로는 조사구역의 북동쪽에 1열, 중앙부분에 1열, 남쪽 경계면에서 2 열이 확인되었다. 주변의 수혈갱과 같은 높이에서 확인되었으나, 중복 관계로 볼 때 수로 2, 3, 4는 수혈갱을 파괴하고 형성되어 있어 후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6) 목책열 수로의 동변을 따라 일정 간격을 두고 목책열이 약 120m 가량 확인되 나 내부에 목책열과 관련된 유구는 조사구역 내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 다. (7) 횡혈식 석실묘 석실은 조사구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농로에 근접하여 S6E2그리 드 내에서 확인되었다. 해발 84.1m에서 석실 상부가 확인되었고 석실 과 주구의 조성으로 인하여 주변에 분포하는 몇몇 수혈갱의 일부가 파 괴되었다. 장축방향은 남북(N-20°-E)에 가까우며 연도가 동쪽 장벽쪽 으로 치우친 중앙에 설치되었다. 석실 상부는 경작과 건물의 축조 등으 로 교란되어 있었으며, 벽체의 상부 돌들이 석실 내부 상층에 퇴적토 와 함께 흩어져 있었다. 토광은 전체 길이가 665cm이고 폭은 석실쪽이 340cm이나 연도에서 묘도쪽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185cm로 좁혀지고 있다. 석실은 남북이 약간 긴 장방형(길이 203cm, 폭 160cm)으로 내부 바닥 과 벽체 전체 및 석실과 이어진 연도의 일정 부분까지 회를 1~3cm 두 께로 발랐는데 동장벽은 내측으로 무너져 박리된 부분이 많다. 석실 내 부에는 중앙에 35cm 정도의 공간을 두고 양장벽을 따라 관대 시설을 갖추었는데, 바닥보다 10cm 가량 높게 단을 이루고 있다. 관대는 서쪽 이 64cm, 동쪽이 62cm인데, 소할석을 1겹을 깔고 상부와 측면 전체에 회를 발랐다. 벽석은 할석을 이용하여 대체로 가로쌓기하여 약 4~5 단 정도를 거의 수직으로 쌓고 있는데 서장벽 일부와 동장벽 상단 대부 분이 붕괴되었다. 연도는 석실에서 묘도 쪽으로 약간 벌어진 형태로 연결되며, 길이 169cm, 폭 62cm이다. 연도 내부는 문비석으로 보이는 길이 105cm의 판석상 할석이 묘도에서 석실 방향으로 넘어진 상태로 놓여 있다. 석 실 전체의 길이 372cm, 높이 71cm이다. 석실 내부와 연도 내부에는 암갈색 점질토가 내부에 차 있고 도굴과 추가장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는다. 연도의 앞으로 길이 135cm가량의 장방형의 묘도가 확인된다. 석실을 중심으로 주변에 주구를 두르고 있는데 석실의 남쪽을 제외한 3방향에 설치되었다. 주구의 폭은 120~150cm이며 서쪽과 북쪽에 형성 된 것은 ‘ㄴ'자상으로 연결되었으나 북쪽에서 동쪽으로는 모서리 부분 이 약 30cm 간격을 띄웠다. 주구 내부는 단면이 완만한 'U'자상을 이루 며 바닥은 20~50cm 정도의 깊이로 고저차를 보이고 있다. 특별히 출 수구가 없어 주변에서 유입되는 물을 고이게 하여 자연적으로 배수되 게 하였다 출토유물이 전혀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연대를 파악할 수 없지만 석실 의 구조로 볼 때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며 부부합장을 위한 용도의 석실로 판단된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것이 평양 부근에 소재하는 승리 산 만달리 고분군과 형태적으로 유사하여 고구려 횡혈식석실묘로 추정 된다. Ⅳ. 조사성과 1. 금번 조사에서는 천전리 A지역에서 신석기시대 주거지, 청동기시 대 주거지, 철기시대 주거지, 굴립주유구, 주구부 석관묘, 수혈유구가, B지역에서는 청동기시대 농경과 관련된 논유구(소수획논, 두둘논)와 소형원형수혈유구, 수로가 확인되었으며, 현재 명확한 성격을 알 수 없 는 수혈유구, 굴립주유구, 삼국시대 횡혈식석실묘, 조선시대 주거지 등 이 확인되었다. 2.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로 볼 때 천전리 유적은 신석기 시대부터 현대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격의 유구가 분포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3. 신석기시대 주거지의 확인으로 천전리 일대에 신석기시대부터 취락 이 형성되었음을 증명하는 자료를 확보하게 되었고, 이후의 조사에서 더 많은 유구가 확인될 가능이 높아졌다. 5. 특히, 청동기시대에는 지역별로 주거지군, 지석묘군, 주구부 석관묘 군, 경작유구, 수혈유구군 등으로 분리되어 분포하고 있은 양상을 보이 는데, 이것은 당시 이 지역에 대단위 취락이 존재하였고 주거공간과 매 장공간, 생산공간 등으로 구획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6. 천전리유적에서 확인된 수전은 한반도에서는 최고 북단에서 확인 된 것으로 향후 청동기시대 수전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고 보 여진다. 6. 특수한 내부처리 상태를 보여주는 횡혈식 석실은 고구려의 남진 정 책에 따른 지방 고분 발달사에 좋은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7. 이상의 조사 내용을 종합해 볼 때 천전리 유적은 춘천 분지일대의 거두리유적, 중도유적, 신매리유적, 우두동유적을 비롯하여 화천 용암 리유적, 가평 달전리유적 등과 함께 북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청동기시 대 생활 문화 양상과 발전과정을 밝히는 것은 물론, 선사시대에서 역사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구 자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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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금산 백령산성 문화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 개최 운영자 1463 2004.06.16
362 남양주 호평구석기유적(3차)에 대한 지도회의 및 현장설명회 운영자 1066 2004.06.15
361 나주 복암리고분군 전시관건립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 개최 운영자 738 2004.06.15
360 나주 복암리고분군 전시관건립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 개최 운영자 1300 2004.06.15
359 화성 동학산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의 및 현장설명회 개최 운영자 1208 2004.06.15
358 화성 동학산유적 지도위원회의 및 현장설명회 개최 알림 김무중 755 200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