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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지산리유적

2003-06-16 09:37:00
조회 2171
서천 지산리유적 지도위원회 개최 Ⅰ. 調査槪要 1. 조 사 명 : 서천-공주 고속도로 문화유적(6-1지역)발굴조사 2. 조사지역 : 서천군 마산면 지산리 3. 조사면적 : 11.957㎡(약 3,600평) 4. 조사기간 : 2003년 2월 10일 ~ 2003년 6월 9일 5. 의뢰기관 : 한국도로공사 대전-당진건설사업소 6. 조사기관 : 공주대학교박물관 Ⅱ. 調査 目的 및 經緯 1. 본 조사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추진 중에 있는 서천-공주간 고속 도로 건설 예정부지 내에서 확인된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이다. 이러한 조사를 통하여 개발예정지역에서 확인된 유적에 대한 조사 ․ 기록과 더불어 조사를 통해 발견된 유적의 효과적인 보존 ․ 활용방안을 수립 함으로써, 그 결과에 따라 문화재에 대한 보존과 국토개발을 조화롭게 추진하고자 함에 있다.     2. 지산리유적은 서천-공주 고속도로 발굴조사대상구간 중 에서 6-1구간으로 분류된 지산리 유물산포지 1 ․ 2지역의 11,957㎡ (3,600평)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서 확인된 유적이다. 유적의 존 재는 지표조사와 시굴조사를 통하여 구체적인 흔적을 확인하였으며, 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여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3. 유적이 확인된 지역은 지산리 유물산포지 1 ․ 2지역으로 구분 되어 있으므로, 조사의 편의상 유구의 밀집도가 낮은 1지역을 먼저 조 사한 후에 2지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였다. 유구는 주로 지표면에서 20㎝내외의 범위에서 윤곽이 확인되었는데, 전체 능선에 걸쳐서 지표 면의 삭평과 유실이 심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4. 조사를 통해서 확인된 유적은 원삼국 ․ 백제시대 주거 지와 구덩이, 그리고 고려 ․ 조선시대 석곽묘와 토광묘가 있다. 원삼 국 ․ 백제시대 주거지는 주로 조사지역의 중하단부에 밀집되어 있는 분포를 보이는데, 특히 해발 45m 미만의 저지대에서도 주거지가 확인 되었다. 반면에 고려 ․ 조선시대 석곽묘와 토광묘는 넓은 범위에 걸쳐 서 고르게 분포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Ⅲ. 遺蹟의 位置 지산리유적은 행정구역상 서천군 마산면 지산리에 위치하며, 서천군 의 동북부지역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남쪽으로 ‘석마천’ ‘길산천’을 따 라 남쪽의 금강에 유입되는 지형을 이루고 있는데, 유적의 전방으로는 하천을 중심으로 하여 주변에 넓은 평야지가 형성되어 있다. 조사지역은 서천-공주 고속도로 부지 가운데 6공구의 STA 3+130 - 3+210구간 1,300여 평과 STA 3+380 - 3+540구간 2,300여 평의 면적에 해당한다. 유적은 해발 80m미만의 나지막한 구릉지대의 남서향사면에 입지하는데, 유적의 남서쪽으로는 하천을 중심으로 하여 저산성 구릉 지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지형조건을 바탕으로 하여 주변지 역에서는 선사시대에서부터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유적 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주목되는 곳이기도 하다. Ⅳ. 調査內容 지산리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원삼국 ․ 백제시대 주거지 72기, 구 덩이 8기, 소성유구 3기, 고려시대 주거지 5기, 석곽묘 1기, 고려 ․ 조 선시대 토광묘 25기 등 총 114기의 유구가 확인 ․ 조사되었다. 조사내 용은 유구의 성격에 따라서 원삼국 ․ 백제시대 주거지, 구덩이 ․ 소성 유구, 고려시대 주거지와 분묘유적으로 구분하여 정리할 수 있다. 1. 원삼국 ․ 백제시대 1) 주거지 지산리유적에서 확인된 원삼국 ․ 백제시대 주거지는 모두 72기(Ⅰ지 구 - 4기, Ⅱ지구 - 68기)가 조사되었다. 주거지는 해발 65m 이하의 범 위에서 확인되는데, 주로 해발 50 - 40m내외의 지점에 밀집 ․ 분포되 어 있다. 주거지는 입지한 지역의 능선 방향을 따라서 두 종류로 구분 할 수 있는데, 우선 조사지역 동남쪽 외곽에 해당하는 남서향사면과 서 쪽 외곽의 골짜기부분에 해당하는 남향사면으로 분류된다. 남서향사면 에 조성된 주거지는 지표면 삭평으로 인하여 상당부분 훼손되거나 주 거지사이의 중복이 심하게 이루어진 반면에 서쪽 외곽의 남향사면 골 짜기부분에 조성된 주거지는 잔존상태도 양호할 뿐만 아니라 주거지사 이의 중복도 심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주거지의 평면은 장방 형과 방형으로 확인되는데, 주로 300 - 400㎝내외 규모의 방형이 주종 을 이루고 있다. 내부시설로 주목되는 것은 爐施設과 주거지 바닥면에 서 확인되는 점토시설이 일부 확인된다. 노시실은 아궁이와 연도부, 연 통부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었다. 노시설은 점토를 이용하여 제작한 것으로 벽면을 이용하여 터널식의 연도부를 갖추고 있다. 아궁이의 너비는 70㎝내외의 규모로 평면 ‘冂’자 상의 구조를 보이는데, 아궁이 중앙에는 지름 7-10㎝내외의 지각이 1개 씩 세워져 있다. 연도부는 형태에 따라서 ‘ㄱ’자형과 ‘ㄷ’자형, 그리고 ‘一'자형으로 확인되며, 연도의 너비는 20㎝내외이다. 연통부는 주거지 바닥에서 약 20-30㎝ 높은 지점에서 확인 되는데, 대부분 원형이다. 연 도가 주거지 벽면을 따라 길게 시설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난방의 효과 가 높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주거지 내 아궁이의 위치에 규칙성이 없 는 것이 특징이다. 주거지에서 출토된 유물은 매우 다양한 기종구성을 이루고 있다. 구체 적으로 살펴보면 계형토기, 주구부토기, 반형토기, 심발형토기, 발형토 기, 시루, 장란형토기, 호,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계형토기는 매 우 초기적인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표면에는 격자문이 시문되어 있다. 시루와 장란형토기는 공반되어 출토되는 경우가 있으나, 장란형토기 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시루는 직립구연에 양쪽에 파수부가 달린 기 형으로, 저면은 평저와 말각평저의 형태를 보이며, 중앙에는 지름 0.5- 1㎝내외의 소형구멍이 불규칙하게 뚫려 있다. 토기의 전체적인 기종구성에 있어서는 다양성을 보이는 반면에 소성재 질에 있어서는 연질 ․ 와질 ․ 경질소성의 토기편으로 확인되는데, 이 가운데 연질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 문양은 격자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 토기이외의 유물로는 내박자와 장고형 이기재, 그리고 원 통형의 토관형 받침이 있다. 철기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일부 구역에서 보이는 점토의 경우 주거지 바닥면에서 확인되는 것은 주거지의 바닥면이나 아궁이 부근에서 황백색조의 니질점토가 퇴 적되어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특히 24호 주거지의 경우 소성유구와 중 복된 모습을 보이는데, 주거지의 남동쪽 모서리부분에서 니질점토가 두텁게 퇴적되어 있는 것도 확인된다. 이러한 니질점토는 조사지역 외 곽범위에 해당하는 남서쪽 능선 하단에서 일정한 면적을 이루어 분포 되어 있는 상태인데, 점토를 사용한 어떤 행위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 정도 가능하다. 이밖에 소성유구 3기와 구덩이 6기가 확인되었다. 소성유구는 소형으 로, 바닥 전면이 불에 닿아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생산관련 시설로 추정된다. 반면에 구덩이는 주거지에 부수적으로 시설되어 있는 것으 로, 저장공과 같은 부속시설로 판단된다. 2. 고려 ․ 조선시대 1) 고려시대 주거지 고려시대 주거지는 모두 5기가 조사되었는데, 수혈 주거지 4기와 석축 된 건물지 1기이다. 분포에 있어서 개별 주거지간에 밀집되어 있는 것 은 확인되지 않으나, 모두 남향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평면형태는 말각방형이며, 장축은 등고선방향과 나란하다. 주거지의 규모는 280 - 550㎝에 이르기 까지 일정하지는 않으며, 능선의 아래쪽 에 해당하는 벽면은 모두 유실되어 확인되지 않는다. 바닥면에서 일부 주공이 확인되는데, 불규칙한 배치를 이루고 있어서 주거지의 구조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출토유물은 상감청자 팔각접시와 토기 편, 그리고 벼루편이 있다. 2) 토광묘 ․ 석곽묘 지산리유적에서 확인된 분묘유적은 고려시대 석곽묘 1기와 고려 ․ 조 선시대 토광묘 25기가 조사되었다. 석곽묘는 1기가 조사되었는데, 서남향사면에 능선방향과 직교하게 시 설되어 있다. 자연할석을 이용하여 축조하였으며, 바닥은 별도의 시설 없이 생토를 이용하였으며, 묘실의 동쪽 단벽부에서 청자병과 접시가 출토되었다. 토광묘는 1단광과 2단광, 그리고 회곽묘로 구분된다. 1단의 토광을 갖 춘 것은 대부분 고려시대로 분류될 수 있는 것이나, 유물이 출토되지 않은 고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를 알 수 없다. 조선시대 토광묘 는 이단광을 갖춘 것과 회곽묘로 이루어져 있는데, 내부에서 출토되는 유물은 전혀 없다.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자기류와 청동기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자 기류는 모두 청자로 확인되는데, 석곽묘에서 출토된 것은 편병계통의 청자 병과 접시가 출토되었다. 반면에 토광묘에서 출토된 청자류는 매 병기형의 청자 병과 기외면에 연판문이 시문된 청자 대접, 접시, 잔이 함께 출토되었다. 청동유물은 청동제 숟가락과 동곳이 출토되었는데, 전체적인 출토양은 많지 않다. Ⅴ. 調査成果 지산리유적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하는 서천-공주 고속도로 구간 중 6-1지구로 분류된 서천군 마산면 지산리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 결 과 확인된 주거유적이다. 조사는 별도의 능선으로 이루어진 1 ․ 2지구 로 구분하여 진행하였는데, 전체 조사면적은 11.957㎡(약 3,600평)이 다. 조사결과 원삼국 ․ 백제시대 주거지 72기, 구덩이 8기, 소성유구 3기, 고려시대 주거지 5기, 석곽묘 1기, 고려 ․ 조선시대 토광묘 25기 등 총 114기의 유구가 확인 ․ 조사되었다. 1. 주거 유적은 유구의 형상이나 유물의 갖춤새로 미루어 4세기대라는 대략적인 축조시기를 추정할 수 있지만, 추후 탄소 년대 측정 등의 분 석자료와 더불어 관련 자료를 좀더 면밀하게 검토하여 보다 정확한 축 조시기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하여 주거지 내 부에서 아궁이나 연도 등 구체적인 시설의 구조가 어느 정도 원상을 유 지하고 있는 정치한 자료를 얻을 수 있었으므로, 앞으로 이 시기의 주 거 문화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 지산리 주거지에서 출토된 유물은 매우 다양한 기종구성을 이루고 있는 생활용기이다. 구체적인 기형은 계형토기, 주구부토기, 반형토 기, 심발형토기, 발형토기, 시루, 장란형토기, 호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와같이 생활용기가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것은 식생활의 별화 에 기초한 토기 기종의 다양화를 추정할 수 있어서 주목된다. 3. 이밖에 고려시대의 분묘와 더불어 주거지가 조사되었는데, 이들 주 거지는 대부분 수혈주거지 형상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동시기에 조성 된 분묘와 공반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즉 분묘조성과 더불어 시묘 와 같은 용도로 축조된 주거시설이 함께 입지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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