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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동 쓰레기매립장 건설부지내 유적

2003-05-09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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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동 쓰레기매립장 건설부지내 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 1. 조사개요 포항시에서는 현재 운영중인 남구 호동 쓰레기매립장의 매립종료가 임박함에 따라 기존 매립장의 동쪽 계곡을 새로운 매립부지로 조성하 는 계획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한 본 연구원의 시굴조사 결과 계획부지내의 동서 양 구릉에 매장문화재가 유존함을 확인하게 되었 고, 이에 따라 2001년 8월 3일부터 2003년 4월 19일 현재까지 발굴조사 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의 편의상 서쪽 구릉을 Ⅰ지구, 동쪽 구릉을 Ⅱ 지구로 명명하였다. Ⅰ지구는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의 주거지가 밀집 분포하고 있는 생활유적으로, 현재 북쪽의 보존구역(12,000㎡)을 제외 한 남반부(12,500㎡)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청동기시대 수혈 주거지와 삼국시대 분묘, 고려시대 토광묘가 확인된 Ⅱ지구(2,975㎡) 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를 완료한 상태이다. 본 자료는 조사를 진행중 인 Ⅰ지구에 한한다. 호동 유적 발굴조사에 대한 개요는 다음과 같다. 1. 유적위치 : 경북 포항시 남구 호동 산 8․24번지 일대 2. 조사기간 : 2001. 8. 3 ~2003. 7. 12 3. 조사면적 : 1지구 12,500㎡, 4. 조사기관 : 재단법인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단장 : 윤용진, 책임조 사원 : 김구군) 5. 조사의뢰기관 : 포항시청 Ⅱ. 유적의 입지와 환경 유적이 위치하는 포항시 남구 호동 산 23번지 일대는 경주 토함산으로 부터 북으로 뻗어 형산강 남안에서 포항시를 감싸고 있는 운제산(해발 481m)자락으로부터 남천과 냉천 사이로 뻗어내린 좁고 긴 능선 가운 데 하나이며, 형산강 하구로 흘러드는 구무천의 상류 여러 계곡 가운 데 속칭 ‘독만’ 마을이 있던 계곡의 서쪽 구릉 정상부에 해당한다. 조사 대상지는 정상부가 평탄한 대지성 지형으로, 정상부의 동쪽 가장자리 는 계곡부까지 급격한 자연단애를 형성하고 있고, 동북과 서북방향으 로 멀리 영일만과 포항시가 한눈에 조망된다. 정상부의 해발고도는 78.5~78.8m 정도이다. 이곳은 근년까지 5~6호의 民家가 자리하고 있 었으며 구역의 대부분은 경작지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조사착수 당시 구릉의 정상부는 기존 매립장 조성시 일부가 삭토되거나 교란된 상태 였다. 주변으로 古縣城을 비롯하여 호동고분군과 인덕동 지석묘군, 인덕동 고분군,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삼국시대 고분군, 통일신라~조선시대 건물지 등이 대량으로 조사된 오천읍 원동 유적 등이 입지하고 있어 이 일대가 선사시대 이후로 중요한 생활무대로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 다. Ⅲ. 조사방법과 내용 가. 調査方法 조사대상지는 4개의 요철부를 가진 남북으로 긴 평탄한 대지성 구릉 이다. 조사는 정북방향을 주축으로 하여 40m×40m Grid를 설정하여 각 Grid마다 2m 폭의 둑을 남기고 표토를 제거하는 그리드법을 선택하 였다. 그리드 번호는 북쪽에서부터 서→동 방향으로 설정하였으며 유 구번호는 Grid 별로 부여하였다. 또 요철부로 연결되는 그리드는 동서 를 관통하는 트렌치를 넣어 지형과 층위를 파악하였고 둑은 필요에 따 라 제거하였다. 현재 조사대상지의 북반부는 보존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요철부 구릉은 조사를 완료하고 매립장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평면적 12,500㎡에 해당하는 조사 구역 중 문화층의 중첩현상이 심한 9Grid에서 17Grid 까지는 상부층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고 삼국시대 최 하층과 청동기시대 문화층 일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 調査內容 1. 층위 조사대상지는 대체적으로 평탄하기는 하나 구릉 정상부인 중앙이 약 간 높은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트렌치 조사결과 구릉의 중앙부는 인공 적인 퇴적에 의해 형성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 퇴적층은 최고 깊이 2m이며 크게 3∼4차례에 걸쳐 성토가 이루어졌다. 다짐층은 북쪽이 가 장 두터우며 남쪽으로 갈수록 얇아진다. 유적의 최하층은 청동기시대 문화층이고 이후 성토다짐이 이루어진 시기는 대략 4세기 초반부터 5 세기 전반경에 해당한다. 각 퇴적층의 성분은 소토와 목탄을 점토와 혼 합한 것으로 점성이 강하며 아주 단단하다. 삼국시대 문화층은 최하층 으로 갈수록 동일평면에서의 중복이 무척 심한 편이나 후대로 갈수록 약하며 유구의 보존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2. 유구 본 유적은 집단 취락지로서 주거지와 수혈, 기둥구멍 등의 유구가 확 인되고 있다. 이중 주거지는 대부분이 유적의 丁部에 위치하며 수혈유 구는 요철부 구릉에서 대부분 확인되었다. 이중 청동기시대 주거지 는 최하층인 황색 점토층에 형성되어 있다. 이 황색 점토층은 삼국시 대 다짐층 아래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유적의 전반에 걸쳐 청동기시 대 유구가 조성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실제로 삼국시대 다짐층이 삭 토되거나 처음부터 조성되어 있지 않아 이미 황색 점토층이 드러난 유 적의 남단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가 상당수 확인되었다. 이들 주거 지는 평면 방형 혹은 장방형의 수혈주거지로서 배수구가 달려나오는 것이 특징이고 내부는 황갈색 점토로 매몰되어 있다. 이는 울산을 비롯 하여 경주, 포항 등 동해안에서 많이 나타나는 양식의 주거지로서 이 일대의 청동기시대 문화상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들 주거지들은 화재 로 폐기된 것이 대부분이다. 삼국시대 주거지는 평면 (장)방형 혹은 타 원형의 지상식 구조가 대부분이고 대부분이 화재로 폐기되었다. 반면 에 요철부 구릉에서는 벽구가 있는 수혈식 주거지가 조사되었다. 수혈 유구는 정상부에 조성된 주거지의 온돌과 벽체의 부재나 정상부의 다 짐층 재료로 쓰기 위한 점토를 채취한 採土場으로 추정된다. 1) 9Grid-23호 주거지 그리드의 동쪽 계곡이 시작되는 지점에 조성되어 있는 청동기시대 수 혈 주거지이다.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고 크기는 길이 830㎝, 너비480 ㎝, 깊이 45㎝ 이고 주축방향은 N-42°-W로 등고선과 평행하다. 유구의 축조는 적황색 점토층을 수직으로 굴착하고 네벽을 따라 벽구 를 설치하였다. 벽구는 이중으로 설치하였는데, 벽쪽으로 판자홈을 파 서 벽을 구축하고 안쪽으로 다시 구를 파서 배수의 기능을 하도록 하였 다. 판자홈의 폭은 3~4㎝이고, 깊이는 10㎝이고, 內溝의 폭은 20㎝ 내 외이고, 깊이는 10㎝ 정도이다. 판자홈과 내구 사이는 일정간격으로 벽 을 틔워 판자홈의 배수기능을 강화하였다. 상면의 서쪽 1/3은 남북방향 으로 구를 파서 공간분할를 하였다. 노지는 무시설의 수혈식으로 분할 된 서편에 1기, 동편에 1기가 설치되어 있다. 기둥은 8주식으로 양장벽 을 따라 2열로 4개가 설치되어 있다. 화재로 폐기되었다. 출토유물은 무문토기, 석촉, 턱자귀 등이 있다. 2) 9G-11호 주거지 9 Grid의 북동단에 위치하는 지상식 주거지로 16호 주거지를 파괴하 고 조성되었고 중앙부는 9호 수혈에 의해 파괴되었다. 동편의 상층에 10호 주거지가 조성되어 있었으며 ,남서쪽 1.5m 지점에 4호 주거지가, 동쪽7m 지점에 13호 주거지가 위치한다. 북벽은 조사경계에 물려 있 다. 조사는 목탄과 소토를 노출하면서 유구의 평면형태를 찾아가는 방법 을 취했는데, 조사결과 유구의 외곽만이 ㄷ자 상으로 유존하고 있었 다. 파괴된 유구의 내부는 평면 방형의 구조물이 조성되면서 파괴된 것 으로 추정되나 유구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규모는 길이 670cm, 잔존너비 550cm 정도이고, 상면의 면적은 약 11.2 평(37㎡)이다. 주축방향은 N-69°-E로 등고선과 평행하는 편이고 床面 의 해발고도는 77.6m이다. 유구의 내부에서는 특기할만한 시설이 확인 되지 않았으며, 벽체를 구성하는 탄화된 목재들이 내부로 쓰러져 있었 다. 기둥은 직경 10㎝ 이상의 통나무를 이용하여 10㎝간격으로 촘촘하 게 세웠고, 잔존하는 길이는 20~60cm 정도이다. 아궁이는 유구의 북 벽에 설치하는 것이 보편적이나 북쪽이 파괴되고 조사경계에 물려 있 는 관계로 현재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 유물은 남서 모서리 쪽에서 연질호 1점과 파수부 연질토기 1점, 통형 기대편 1점, 회백색 연질토기편 1점, 노형토기 1점이 출토되었고, 북동 편에서 경질호 1점과 원판 모양으로 재가공한 토기편 1점이 출토되었 다. 3) 9G-14호 주거지 9Grid의 동편 계곡 말단부 지점의 회백색 풍화암반층을 굴착하고 조성 된 수혈식 주거지로, 사면쪽에 속하는 주거지의 남벽은 자연 경사로 유 실되었다. 서편 3m 지점의 상층에 8호와 12호 주거지가 조성되어 있었 다. 또 남서쪽 사면에는 19호 유구가, 동남 모서리 사면에는 溝만 유존 하는 22호 주거지가 위치한다. 유구의 규모는 길이 740㎝, 너비 400㎝, 깊이 37㎝이고 주축방향은 N- 58°-W로 등고선과 평행하며, 床面의 해발고도는 75.02m이다. 유구의 평면 형태는 타원형이고 내부에 벽구와 2열의 기둥을 배치한 구조를 갖 추고 있다. 주거지의 내부는 상부의 복토층인 암갈색 혼합토로 채워져 있었다. 유 구의 축조는 먼저 회백색 풍화암반층을 비스듬하게 굴착하고 바닥에 는 벽구를 돌렸다. 벽구의 폭은 15~30㎝ 정도이며 깊이는 7㎝정도로 얕다. 수혈벽은 점토를 발라 보강하였다. 구의 안쪽으로는 주기둥과 보 조기둥을 2열로 조밀하게 세웠는데, 안쪽 기둥열인 주기둥은 수직으로 세우고 보조기둥인 바깥쪽 기둥열은 안쪽으로 경사지게 세워 주기둥 을 지탱하였다. 주기둥 구멍의 직경은 15~20㎝ 정도이고 수직으로 굴 착되어 있는 반면에, 보조기둥의 구멍은 직경 15㎝ 내로 상대적으로 작 으며 유구 내부를 향해 비스듬하게 굴착되어 있다. 깊이는 두 열 모두 10㎝ 내외로 얕다. 벽구와 주기둥 사이에는 床面보다 5㎝정도 높게 턱 을 만들었는데, 보조기둥은 이 턱의 頂部에 설치하였다. 床面의 중앙부 에는 폭 10㎝, 깊이 5㎝ 내외의 小溝가 돌아가는데 중복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남서모서리에는 주혈만 존재하는 19호 주거지가 중복되어 있 어 동일지점에 유구의 중복현상이 심했음을 알 수 있다. 출토유물은 없다. 4) 9G-15호 주거지 9Grid의 계곡부 최하층인 해발 77m 선상에 위치하는 평면 방형의 수혈 식 주거지이다. 조사구역의 서편 경계와 연접하고 사면에 해당하는 남 벽은 유실되어 床面이 바로 드러난다. 동쪽 6.5m 지점에 18호 주거지 가 조성되어 있다. 유구의 규모는 길이 400cm, 너비 394cm, 최대깊이는 약 20cm이고, 상 면의 면적은 〈14.8㎡(4.5평)〉이다. 주축방향은 N-65°-E이다. 유구는 암갈색 사질점토와 황갈색 점토층으로 이루어진 복토층을 굴 착하여 조성되었고, 주거지의 하부에는 회흑색 침전층이 형성되어 있 다. 유구 내부의 토층은 크게 4가지로 대별된다. Ⅰ층은 유구의 폐기 후 에 덮인 복토층으로 암갈색 점토와 소토 및 목탄이 함유된 층이다. Ⅱ 층부터 Ⅳ층까지는 소결된 점토와 숯․재층이 서로 번갈아 쌓이는 양상 이 확인된다. 유실된 남벽을 제외한 나머지 세 벽의 수혈벽면은 황색 점토를 덧발 라 보강하였으나, 수혈 외부에서는 기둥구멍 등의 흔적은 확인할 수 없 었다. 다만 유구 내부의 전면에 매몰되어 있는 소결된 점토의 존재로 보아 수혈 상부의 벽체는 점토를 이용한 토담벽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무너진 소토덩어리의 단면으로 보아 벽체의 두께는 10~15cm 정도로 추정된다. 내부시설로는 온돌이 있다. 이 온돌시설은 난방과 취사의 기 능을 겸하는 것으로, 고래는 북벽에 연하여 점토를 쌓아 올려 외줄로 설치하였고 아궁이는 서편에 고래와 직교되게 설치하였다. 굴뚝은 동 쪽 끝에 설치하였으나 무너져 내려 원형은 알 수 없다. 아궁이를 포함 한 온돌시설의 최대길이는 250㎝이다. 아궁이의 최대폭은 76cm이고 고 래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약 30㎝로 좁아진다. 잔존하는 아궁이와 고래 의 높이는 26~28cm 정도이고, 고래벽의 두께는 10㎝ 내외이다. 벽체 는 오랜 기간동안 불을 맞아 회청색으로 소결된 상태이고, 아궁이와 고 래의 외벽은 보수한 흔적이 확인된다. 아궁이의 중앙부에는 8×7× 15cm의 지각이 있다. 고래와 북쪽 수혈벽 사이에 무너져 내린 벽체와 저장용 토기 등이 출토되고 있어 온돌시설의 뒷공간은 비워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유물은 아궁이 시설과 북벽 사이의 공간에서 격자타날와질옹 1점, 적 갈색 연질 토기가 1점, 장동옹 1점이 출토되었다. 이 세 개체의 토기들 은 모두 고래의 외벽에 붙어서 위치하며, 장동옹은 폭 25cm 정도의 수 혈을 둥글게 굴착하여 바닥에 안착시켰다. 또한 격자타날와질옹의 내 부에서는 곡물이 탄화되어 출토되었다. 서벽 부근에서는 와질소호 1점 과 와질고배 1점이 완형으로 출토되었다. 5) 12G-2호 주거지 조사지역의 12G 남서편 해발고도 79.17m에 위치는 평면형태 장방형 의 지상식 주거지로 동남쪽으로 1.5m 떨어져 12G-1호 주거지, 북동편 으로 2.5m 떨어져 12G-5호 주거지가 조성되어 있다. 주거지의 윤곽선 은 삼국시대 복토층 중 최상층인 황갈색 점토층에서 확인되었으며 복 토층을 약간 굴착하여 축조하였다. 조사전 주거지 내부 상부에는 황갈 색 점토, 적갈색 소토, 목탄이 부분적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화재로 폐 기되었다. 장축방향은 대체로 등고선 방향과 평행하는 N-8°-W이며 규모는 길 이 662cm, 너비 40cm, 깊이는 가장 깊은 동쪽이 38cm, 가장 낮은 서쪽 이 8cm 내외로 바닥면이 경사면을 이룬다. 평면비는 1:1.6이고 상면의 면적은 27.1㎡(약 8.2평)이다. 내부시설로는 아궁이가 있다. 아궁이 시설은 적갈색 소토와 목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노출되었는데 서벽에 인접하여 북쪽으로 약간 치우 쳐 있다. 잔존하는 크기는 최고길이 124㎝, 너비 10㎝내외, 높이 2㎝이 나 전체적으로 파괴가 심해 정확한 양상은 파악할 수 없다. 고래시설 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주거지 내부에는 벽체 시설로 보이는 적갈색 소토와 목탄이 노 출되어 있는데 적갈색 소토는 남벽과 동벽쪽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적갈색 소토 아래에는 벽체 시설로 보이는 목탄이 주거지 내부 전면에서 노출되었고 굴착면 쪽에는 판자형과 원통형의 탄화된 목재 가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또 굴착면 보강과 벽체를 세우기 위한 보강시설로, 네벽의 굴착면에 점성이 강한 황갈색 점토를 덧발랐다. 유물은 상부에서 기대 대각편 1점, 파수부배 1점, 床面 남서쪽에서 단 경호 1점, 호편 1점, 북벽 중앙에서 방추차 1점, 북동벽 모서리에서 토 구 1점, 원형점토대토기 1점이 노출되었다. 6) 12Grid-8호 주거지 12Grid의 남쪽 중앙부에 위치하는 평면 방형의 지상식 주거지로 남벽 은 10호 주거지에 의해 파괴되었고 동벽은 자연 유실되었다. 서쪽으로 는 先築된 15, 16, 17호 주거지가 조성되어 있다. 유구의 규모는 잔존깊 이 380㎝, 잔존폭 330㎝이고 주축방향은 N-14°-E이다. 床面의 해발고 도는 78.68m이다. 내부에는 점토로 만든 온돌시설이 북벽을 따라 설치되어 있다. 고래 는 외줄로 길게 설치하였고 아궁이는 서편에 고래와 직교되게 설치하 여 평면 ‘ㄱ'자 형을 띤다. 굴뚝은 동쪽 끝에 설치하였을 것이나 현재 는 유실되었다. 아궁이를 포함한 온돌의 직선거리는 240㎝이고, 아궁이 의 폭은 60㎝, 고래의 폭은 15㎝, 고래벽의 두께는 10㎝ 정도이다. 기둥은 벽을 따라 30~40㎝ 간격으로 세웠다. 기둥구멍은 직경 13㎝ 정도이고 깊이는 15㎝ 가량 된다. 기둥사이에는 10~20㎝ 정도의 높이 만큼 점토를 발라 기둥을 지탱하였다. 벽체는 기둥사이에 잔가지나 초 본류룰 세우고 가로대를 대어 보강한 구조일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은 아궁이의 내부에서 장란형 옹 1점, 고래의 동쪽 끝지점에서 철 부 1점이 출토되었다. 7) 13Grid-9호 주거지 조사지역의 13G 북서편 해발고도 78.83m에 위치하는 평면 방형의 지 상식 주거지로 서쪽으로 2.5m 떨어져 13G-2호 주거지가, 남동쪽으로 2.8m 떨어져 13G-8호 주거지가 조성되어 있다. 주거지의 윤곽은 삼국 시대 복토층 최상층인 황갈색 점토층에서 확인되었다. 조사전 상태는 유구의 동쪽부분이 후대의 경작으로 인해 유실되어 있 었고 북서쪽 모서리 부분에 적갈색 소토와 목탄이 집중적으로 분포하 고 있었다. 화재로 폐기되었다. 장축방향은 대체로 등고선 방향과 평행하는 N-6。-W이며 규모는 길 이 448㎝, 잔존 너비 262㎝이다. 내부시설로는 터널식의 온돌시설이 확인되었다. 온돌은 아궁이와 고래 일부만이 유존한다. 아궁이 시설은 북서쪽 모 서리 부분에서 확인되었는데 아궁이 상부에는 와질파수부호, 와질토기 편이 놓여져 있었으며 그 주위에는 적갈색 소토가 분포하고 있었다. 소 토 일부를 제거하자 아궁이의 형태가 드러났는데 바닥 상면을 17㎝가 량 판 뒤 너비 10~20㎝의 황갈색 점토를 궁륭형으로 쌓아 올린 형태이 다. 아궁이의 크기는 최대폭 76㎝, 높이 30㎝이고 중앙에 직경 8㎝, 높 이 13㎝의 화강암재 지각이 설치되어 있다. 고래는 황색 점토를 이용하 여 터널식으로 쌓아 올린 외줄 고래로 동쪽으로 갈수록 약간 높아진 다. 잔존규모는 길이 60㎝, 내부 폭20㎝이고 높이는 아궁이를 통해 볼 때 적어도 30㎝ 이상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굴뚝부는 유실되었다. 벽을 따라 기둥을 세우는 보강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황갈색의 점토가 확인되었다. 유물은 남단벽쪽에서 와질 시루 1점, 와질 호편 2점, 서벽에 인접하 여 와질 구연부편 1점, 유구 중앙에서 와질 호편 2점, 장란형옹편 1점, 아궁이 동편에서 파수 1점, 아궁이 상부에서 와질 파수부호 1점, 와질 토기편 2점, 아궁이 내부에서 단경호편, 시루편이 노출되었다. 8) 19Grid-7호 주거지 그리드 북동쪽 모서리에 위치하는 평면 방형의 지상식 주거지로 9․ 10․11호를 파괴하고 설치하였고, 남동쪽부분은 12호에 의해 파괴되었 다. 규모는 잔존길이 747cm, 잔존너비 605cm,이고, 주축방향은 N-73°- E이다. 유구의 내부 전면에 지붕과 벽체의 부재로 쓰였던 목재로 탄화된 채 로 매몰되어 있었다. 벽은 직경 10cm 정도의 원목을 70cm으로 세우고 기둥사이로 약 40cm의 높이로 점토를 발라 기둥을 고정시킨 후, 점토 의 상부로 잔가지 등을 채우고 가로대를 대어 완성시켰다. 북벽을 따라서 터널식 온돌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확인되었다. 아궁 이는 서쪽으로 꺾어 설치하였고 굴뚝은 동쪽 끝에 있었던 보인다. 아 궁이의 내부에서는 쓰러진 지각과 와질장란형옹이 확인되었다. 유물은 벽을 따라 집중적으로 출토되었다. 동벽쪽에서 경질완, 단경 호, 연질호가 각 1점씩, 아궁이 남쪽에서 와질장란형옹. 경질호가 출토 되었다. Ⅳ. 조사결과 및 의의 호동 유적은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의 주거지가 중층적으로 형성되 어 있는 고지성의 취락유적이다. 현재까지 조사된 유구는 주거지가 대 부분이고 160여기에 해당한다. 본 조사의 결과 및 의의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1.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유적의 최하층 전면에 걸쳐 조성되어 있으나 삼국시대 취락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문화층 중첩 구간이 아닌 구릉의 말단부에 대해서만 조사를 진행하였다. 주거지의 평면형태 및 벽구 등의 내부시설은 포항, 경주, 울산권역의 대표적인 주거형태로 경북동해안 일대의 청동기시대 취락의 지역상을 연구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판단된다. 2. 4~5세기 전반에 해당하는 삼국시대 주거지는 4층 이상의 중복 층 서를 가지고 조성되어 있다. 주거지의 폐기-성토다짐-생활면 구축-폐 기 등의 순서로 이루어진 층위양상은 인근의 임당 I지구나 김해 봉황 대 유적과 유사하여 4세기대의 취락형성에 있어 독특한 사회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3. 삼국시대 주거지는 대개가 지상식의 구조로 대부분이 화재로 폐기 되었다. 평면형태는 (말각)방형과 타원형이 공존한다. 내부시설로는 점 토로 만든 온돌시설이 있다. 벽체시설은 기둥을 세우고 일정높이만큼 점토를 발라 기둥을 지탱한 후 상부의 기둥사이로 초본류나 잔가지, 판 재 등을 가로대와 함께 결구하여 설치하는 방식이다. 기둥의 배열방식 은 50㎝~70㎝간격으로 세우는 것과 10㎝ 미만 간격으로 촘촘히 세우 는 것이 있다. 온돌시설은 경주 황성동, 사천 봉계리, 사천 늑도, 서천 송내리의 주거지 구조와 유사하다. 그리고 기둥배열방식은 김천 모암 동, 임당 I지구, 양산 평산리와 유사하여 당시의 주거건축사를 연구하 는데 일조할 것으로 판단된다. *** 표는 첨부파일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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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밀양 - 상동간 신안유적 발굴조사 운영자 2625 2003.05.26
315 마산시 진동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내 시굴조사 운영자 1764 2003.05.26
314 인천 삼목도유적 현장설명회(05.30) 개최 안내 양시은 1080 2003.05.25
313 나주호 관광지 조성부지내 발굴조사 운영자 1842 2003.05.21
312 담양 성산리 유적 운영자 1916 2003.05.16
311 익산 왕궁리 와요지 운영자 2228 2003.05.16
310 경남대학교 박물관 밀양금천리유적 현장설명회 개최 안내 경남대학교박물관 1107 2003.05.15
309 화성 발안리 유적 운영자 1983 200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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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연천 은대리성 지표 및 발굴조사 운영자 1961 2003.05.09
>> 포항 호동 쓰레기매립장 건설부지내 유적 운영자 2377 2003.05.09
305 울산옥동유적 지도위원회 개최 안내 울산문화재연구원 1494 2003.05.01
304 경주 봉길리유적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영남문화재연구원 2047 2003.04.23
303 여주 중암리 고려백자요지 2차 발굴조사 한준영 1603 2003.04.15
302 경의선 연결도로 비무장지대구간 시굴조사 한준영 1546 2003.04.15
301 (재)울산문화재연구원 신축부지 발굴조사 운영자 1837 2003.04.14
300 경주 봉길리 신월성 원전부지내 유적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 이주림 1079 2003.04.10
299 울주 반구대 암각화 진입도로 부지 내 유적 시, 발굴조사 운영자 2087 2003.04.01
298 울주 반구대 암각화 진입도로 부지 내 유적 현장설명회(4/2) 운영자 946 200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