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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5호선(삼마치∼홍천간)도로 확·포장공사구간내

2002-07-15 09:13:00
조회 2137
국도5호선(삼마치~홍천간) 도로 확포장공사구간내 유적 발굴조사 지 도위원회 개최 ㅇ 대상유적 : 강원도 홍천읍 북방면 하화계리 204-3외 16필지 홍천 하화계리Ⅲ 작은솔밭 구,중석기유적(약 15594㎡) 홍천 하화계리 구,중석기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5개의 시기구분 이 가능한 구석기문화층을 밝혀내었다. 제1문화층은 옅은갈색찰흙층이 며 지역과 석기구성상으로 보아 2개의 시기구분이 가능하다. 윗것은 흑 요석제 유물들로 대표된다. 〈W10N40〉〈W10N50〉칸 중심으로 흑요 석, 반암 및 니암, 석영, 수정 등으로 만든 돌날을 비롯한 자그마한 석기들이 다량으로 출토 되었다. 홍천 하화계리Ⅰ유적 즉, 사둔지유적 에 이어 집중적으로 출토된 흑요석으로 정교하게 잔손질하여 만든 긁 개, 밀개, 톱니날, 좀돌날 몸돌과 좀돌날, 격지 및 부스러기, 수정제와 석영으로 만든 아주 작은 석기들은 우리나라의 중석기시대에 해당되 는 석기구성상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하화계리 일대에서 찾아지는 중 석기시대의 흔적이 보다 조밀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암시하며, 사둔 지, 도둔에 이어 3번째로 중석기유적으로 확인된 지점이라는 점은 이 곳이 전반적인 중석기시대 문화권에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이 지층에서 채취된 숯의 방사성탄소연대 측정결과 13,390±60B.P.의 연 대가 확인되어 우리나라에서 중석기시대가 존재함을 분명히 밝혀주 고 있다. 이와는 달리 유적의 정상부 구릉 중심의 〈W10N00〉〈W10S10〉칸 일 대에서 또 다른 유물의 집중된 면을 보였다. 지층은 옅은갈색찰흙층에 해당 되지만 붉은빛을 띠는 경향이 있어 지층이 구분되는지는 좀더 지 켜보아야 하겠다. 석영, 니암, 반암 등으로 만들어진 석기들이 주류를 이루며, 한쪽 면이나 양면을 잘 다듬은 석영제 석기들과 니암으로 만 든 돌날, 좀돌날 몸돌 등은 흑요석으로 대표되는 문화 직전에 형성된 문화로서 후기구석기시대 늦은 시기일 것으로 판단된다. 흑요석제 석 기로 대표되는 직전의 문화가 동시에 확인된 사실은 후기구석기 아주 늦은시기에서 중석기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문화를 설명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반암으로 만든 좀돌날몸돌과 석영제 석기들 에 베풀어졌던 기술들이 흑요석 혹은 수정과 석영에 보다 정교하게 계 속 이어지고 있음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제2문화층은 세립질의 짙은갈색찰흙층에서 확인되었으며, 땅갈라짐의 현상을 보여주는 토양쐐기가 끝나는 지점, 즉 지층이 아래층으로 바뀌 는 접점에 유물이 주로 출토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층의 상 단부에서도 유물이 확인된다. 유물의 연대는 지층관계 및 절대연대측 정에서 얻어진 40,600±1,500B.P를 토대로 후기 구석기시대 초기에 해 당된다. 제3문화층은 짙은갈색찰흙층의 아래층인 붉은색모래질찰흙층에서 확 인된다. 이 지층에서 출토되는 유물은 풍화정도가 심한 면을 보이고 있 고, 망간이 집적되어 섞여 있다. 또한 이 지층에서도 옅게 토양쐐기 구 조가 관찰되고 있다. 여기서 출토되는 유물과 자갈돌들은 풍화가 아주 심한 상태여서 석영제 외의 돌감은 손으로 만져도 부스러질 정도이다. 출토되는 유물은 대형의 찍개를 비롯한 석영석기들인데 대형석기의 특징을 보인다. 위 지층과 관련하여 시기가 최소 중기 구석기시대 문화 층으로 파악되며, 양구 상무룡리 중기 구석기시대 문화층과 비교된다. 제4문화층은 자갈층이 시작되면서 출토되는 유물들로 구성된다. 자갈 층과 같은 높낮이, 그리고 자갈층 바로 위에 모래질의 성분이 강한 지 층속에서 유물이 확인된다. 자갈층이 3단구면에 해당되고, 자갈층의 형 성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퇴적되었을 모래질이 강한 지층에서 유물이 확인된다는 사실은 자갈층이 3단구로서 중기 갱신세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그 시기는 최소한 전기 구석기시대 이상인 20만년 가까이 상 회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발굴결과와 자료를 참고로 분석 및 연구작업에 들어갈 경 우, 당시 사람의 생활환경과 자연환경 및 석기구성을 온전하게 밝혀낼 자료가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단구면과 3단구면이 모두 확인된 하화계리유적들의 비교, 2단구면과 3단구면의 비교, 그리고 토 양쐐기(이 유적에서는 3개의 토양구조가 확인되었다)의 관한 연구를 이용하여 유적의 형성시기를 가늠한다면 이 유적의 최고 상한은 20만 년 전후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아무튼 하화계리의 사둔지(Ⅰ) 중석 기유적과 도둔(Ⅱ) 중석기유적과의 상호 연관성과 시기를 달리하는 문 화상도 연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화계리(Ⅲ) 구석기유적의 학술적 가 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 유적은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구석기시대 전․중․후기에서부터 중석기 시대에 해당되는 문화층을 모두 간직하고 있어 이들 관계와 연 결성 등을 소상히 밝혀낼 수 있는 유적이다. 특히 후기구석기시대 말기 에서 중석기 시대로의 이행과정과 구석기시대 전기에서 중기로, 다시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과정 등을 살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유적이 다. 홍천 하화계리 유적이 사둔지, 도둔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지만, 금번 발굴결과로도 매우 중요한 점을 부각시켰기 때문에 이제는 이 지역 일 대 전역에 대한 사적으로의 지정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 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조상들이 남겨놓은 문화유산을 보호하여 후손 들에게 남겨줄 의무가 있으며,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 이상은 문화유산 원형 그대로를 보존시키는 정신과 실천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 현 유 적 인근 지역에 홍천 박물관이나 하화계리 야외박물관이 건설되었으 면 하는 것이 본 조사단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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