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동 950-1· 7번지 공동주택 신축부지 발굴조사

< 조사개요 > 1. 유적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황성동 950-1· 7번지 2. 조사면적: 1,587㎡(약 480평) 3. 조사기간: 2002. 6. 4~8. 16(실작업 일수 60일간) * 2002. 8. 7 현재 실작업 일수 37일 소요 4. 조사기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 < 조사내용 > 발굴조사지역의 전체토층양상은 시굴조사시 파악된 내용을 참고하여 전면제토과정에서 전체적으로 그 양상을 재확인하였다. 본 조사지역 의 기반층은 곳에 따라 차이가 보이는 부분이 있지만 하천의 바닥면과 유사한 굵은 모래와 자갈층이 높낮이의 차를 보이면서 형성되어 있었 다. 경우에 따라 표토제거시 이 모래자갈층이 바로 드러나는 부분이 있 었지만 대부분이 기반층 위에 층위의 두께를 달리하면서 퇴작토가 쌓 여 전체층위를 형성하고 있었다. 유구는 주로 기반층 위로 점토층이 깊 에 형성된 지역에서 확인되었다. 이곳의 전체퇴적양상은 기반층인 모래자갈층과 상부에 접합되어 퇴적 된 황갈색 사질토층(Ⅴ층)이 쌓여 있고, 다시 그 위에 황갈색 점질＋사 질토층(Ⅳ층), 황갈색 점토층(Ⅲ층), 갈색 점토층(Ⅱ층), 표토층(Ⅰ층) 의 순서로 퇴적되어 있다. 대체로 Ⅱ층 위로는 점성이 약하고, Ⅲ층 이 하로 토층색조는 밝은 편이다. 조사지역 내 전체토층의 퇴적양상은 상 기와 유사한데 간헐적으로 모래 자갈층이 깊은 곳은 입자가 고운 모래 와 자갈층이 겹겹이 반복되는 하상퇴적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또한 기반층 위로 곧바라 황갈색 점토층이 드러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대부 분 황갈색 사질토층과 황갈색 점질토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 현 상 태에서 남북도로유구와 통일신라시대 와편과 토기편, 무문토기편이 다 수로 분포하는 층이 Ⅲ층이며, 청동기시대 유구가 확인되는 층은 Ⅳ층 으로 판단된다. 현재까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2기와 남북 도로유구 1기, 수혈유구 2기, 구상유구 1기 등 모두 6기가 확인되었다. < 조사결과 및 의의 > 1. 황성동 일대에 기존의 발굴조사를 통해 형산강 서편으로 청동기시 대 관련 유구가 확인된 지역으로는 황성동 유적과 황성동 537-2번지 유 적 (본 재단, 2000), 강변로 유적(본 재단, 2001)을 들 수 있는데 현재로 서는 본 유적이 황성동 일대에 있어서 형산강을 시점으로 동으로 최동 남편에 위치하며, 이 곳에서 북동편으로 약 360m 떨어진 황성동 537-2 번지 유적에서는 청동기 시대 석관묘가 1기 조사된 바 있다. 따라서 이 번 발굴조사를 통해서 황성동 일대의 선사시대 취락의 범위와 성격파 악 등 나아가 경주지역일대의 선사시대 취락 및 개별 주거관련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나아가 경주지역일대의 선사시대 취 락 및 개별 주거관련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유적에 서는 인근지역과 대조적으로 분묘지역 범위에도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이다. 2. 현재 조사중 인 본 발굴지역 1호 주거지는 황성동유적(1989~1991 년)의 Ⅰ- 다 - 14호 주거지와 평면형태, 규모, 성격 등에서 유사성이 관찰되고 있으며 특히 1호 주거지의 내부에서 확인되고 있는 다량의 지 석과 몸돌, 박편, 미완성 석기, 절단된 석기 등은 석기제작소로서의 기 능이 엿보인다. 현재 조사시점에서 주거지의 대략적인 시기는 그 평면 형태와 출토유물의 양상으로 보아 황성동 유적과 상응될 수 있는 청동 기시대 전기후반으로 추정된다. 3. 본 조사지역에서 확인된 남북도로유구는 기존 경주지역에서 확인된 다소 직선적인 왕경도로유구와의 개념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 이고 있다. 즉 도로의 축이 다소 곡선적이며 굴곡이 있는 점에서 당시 경주시내지역의 도시계획에 입각한 격자상의 왕경도로와의 차이를 보 이는 점은 통일신라시대의 왕경도로망이 경주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왕 경중심지역에 비해 외곽지역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획일화에서 벗어나 당시의 지형이나 여러가지 여건 등을 고려하였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양상은 본 유적에서 북동편 외곽인 용강동원지 (1998~1999)의 남북도로에서도 확인되는데 내부에 물론 배수시설이 확인되고 있고, 도로 방향축 또한 곡선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도로유구의 자체에 대한 축조방법의 변화과정에서도 기존 왕경도로와 황성동, 용강동 일대의 도로유구와 비교해 보면 도로의 개수, 보수과정 이 배수 등에도 관련성이 내제되어 있다고 추정해 볼 수도 있을 것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