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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내흥동 유적 발굴조사

2002-10-23 13:14:00
조회 2325
군산 내흥동 유적 발굴조사 1. 조사기간 : 2002. 4. 2 ~ 2002. 10. 28 2. 조사지역 : 전북 군산시 내흥동 일원 3. 조사면적 : 49,757㎡ 4. 조사기관 : 충청매장문화재연구원 발굴조사부 5. 조사개요 및 조사경과 : 본 조사는 철도청중부건설사업소에서 시행중인 장항~군산간 철도연 결사업 구간내에 존재하는 문화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이다. 장항~군산간 철도연결사업은 서해안 개발계획에 따른 철도시설 확충 의 일환으로 장항선과 군산선을 연결하여 장항,군산간의 수송체계망 을 구축하고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의 투자이다. 본 연구원에서는 1998년 7월 13일부터 동년 10월 10일까지 당시 철도건 설본부의 의뢰로 장항선 전구간에 대하여 약 3개월여의 일정으로 지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모두 27개 지점에서 유적의 징후를 확인 한 바 있다. 이 중 군산지역에서는 군산시 내흥동과 구암동 일대의 4개 지점에서 유적이 확인되었다. 이에 위 4개 지점에 대해 문화유적의 존재여부를 명확히 파악하여 향 후 사업 진행 방향을 수립하고, 발굴조사가 진행될 경우 이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하여 2001년 11월 13일부터 12월 29일까지 본 연구 원에서 시굴조사를 진행하였다. 당시 시굴조사 면적은 총 146,887㎡ (약 44,000평)이며, 시굴조사를 통해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 는 다양한 성격의 유적,유물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위와 같은 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2002년 4월 2일부터 同年 10월 28일 까지 현장조사 240일간의 일정으로 본 연구원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 였다. 시굴조사를 통해 파악된 유적의 대략적인 현황과 발굴조사 대상 면적 및 조사방법은 다음의 【表 1】과 같다. - 표 1은 첨부 파일을 참조해 주십시오. 6. 발굴조사 현황 본 발굴조사에서는 조사지역을 Ⅰ地點부터 Ⅶ地點까지 모두 7개의 小 地點으로 구분하여 조사를 진행하였다. 현재까지 조사된 유적의 현황 은 다음의【表 2】와 같다. - 표 2도 첨부 파일을 참조 해 주십시오. 이상의 지점별 유적 현황을 시대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구석기시대 이번 발굴조사 지역에서 시대적으로 가장 앞선 시기의 것으로는 Ⅲ지 점과 Ⅵ지점에서 확인된 구석기시대의 유물층과 유기물 퇴적층을 들 수 있다. 특히 Ⅲ지점에서는 우리나라 중기~후기 구석기시대에 해당 되는 신생대 제4기 갱신세의 유기물 퇴적층이 확인되었으며, 그 위층에 서는 석영제 자갈돌 격지를 비롯한 후기 구석기시대의 석기들이 출토 되었다. 이 중 Ⅲ지점 골짜기의 유기물 퇴적층은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B.P.40,000년 이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하여 B.P.20,000년 정도까 지 지속적으로 퇴적층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기물 퇴적층 내 부에서는 당시의 자연환경을 살펴볼 수 있는 목재편과 씨앗류 등이 잘 남아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유기물 퇴적층 형성 이후에는 재차 추 운 빙하기의 퇴적층이 형성되었는데 이 속에서 구석기들이 하나의 층 을 이뤄 노출되었다. 그러나 이 구석기시대 유물퇴적층에 대해서는 상 부에서 마한시대의 원형 수혈유구들이 밀집 노출됨으로 인해 전반적 인 조사가 불충분한 상태이다. 2) 신석기시대 신석기시대의 유물퇴적층은 Ⅱ지점 구릉의 북쪽과 남쪽 두 곳에 형성 되어 있었다. 본 유적에서 노출된 신석기시대 유물퇴적층의 특징은 대 체로 구릉 정상부에서 하부로 폐기된 유물 퇴적층의 성격을 갖는 것으 로 파악되고 있다. 그런데 Ⅱ지점 구릉 북쪽의 유물퇴적층에서는 모종 의 수혈유구 2기가 노출되고 있다. 수혈유구의 전체적인 형태로 보아 이 중 1기는 수혈주거지인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에 목탄이 가득 차 있 어서 화재로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신석기시대 유물퇴적층과 수 혈유구 내,외부에서 櫛文土器片과 함께 다량의 석기들이 출토되었는 데, 석기의 특징은 굴지구와 갈돌, 갈판 등의 농경도구 및 식량 가공구 들이어서 당시의 생활상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많은 자료를 제시해주고 있다. 3) 마한시대 마한시대의 유구로는 Ⅲ지점의 구석기시대 유물층 상부에서 원형 수혈 유구 50여기가 밀집 조성된 상태로 노출되었으며, Ⅶ지점 남쪽 경사면 에서 수혈주거지 2기가 조사되었다. 이 중 Ⅲ지점의 원형 수혈유구는 깊이가 70㎝~200㎝ 이상의 것까지 다양하며, 단면 형태도 하부로 갈수 록 복주머니 모양으로 넓어지는 것과 원통형인 것, 梯形인 것 등으로 몇 개의 형식적 특징을 갖는다. 이들 수혈유구 내부에는 당시의 생활토 기들과 함께 지붕 부재로 추정되는 유기물들이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현재로선 이 수혈유구의 정확한 성격을 단정짓긴 어려우나 내부에서 생활토기들이 노출되는 점과 그을음 흔적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住 居施設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으며, 최소한 토기와 식량의 저장 등의 용 도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문회재위원인 서울대학교 최몽룡 교수의 견해에 의하면 이 수혈들은 『三國志』魏志 東夷傳에 기록된 당시 마한인들의 주거형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실증적인 자료로 파악되 고 있다. 그러나 이 수혈유구들은 장기간에 걸친 雨期와 조사비용 문 제 등으로 인해 7기 정도의 일부 유구에 대해서만 조사가 진행된 상태 이다. 따라서 이 수혈유구들에 대해서는 수혈유구의 정확한 성격과 중 요성을 규명할 수 있는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태이다. 그리고 Ⅶ지점의 수혈주거지 2기는 평면 장방형의 형태이며, 내부에 난 방과 취사가 가능한 노지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노지는 소위 터널형 또는 화덕형노지라고 부르는 것으로 우리나라 온돌시설의 초기 형태 에 해당되는 것이다. 주거지 내부에서 시루와 장란형토기 등의 생활토 기가 출토되었다. 이들 주거지는 상호간에 중복되어 노출되었는데 현 재로선 주거지의 형식과 내부 유물 및 노지의 형태로 볼 때 군산지역에 서 확인된 마한시대의 주거시설 중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판단된 다. 4) 백제시대 백제시대의 유구는 생활유구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Ⅱ지점 구릉에서 각각 횡혈식 석실분과 횡구식석곽분으로 판단되는 2기의 석축고분이 노출되었다. 내부가 많이 교란된 상태이고 출토유물이 없어서 시대를 판단하기가 어려우나 주변에서 사비시대의 개배 뚜껑편들이 확인되어 이 시기에 조성된 것들로 판단된다. 5) 고려~조선시대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해당되는 유구들은 주로 Ⅲ지점을 제외한 나 머지 지점들의 구릉 전반에서 확인된다. 이 중 고려시대의 것은 Ⅱ지 점 구릉에서 조사된 토광묘 1기가 확인되었으며, 조선시대의 분묘와 건 물지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조선시대의 분묘는 현재까지 198기가 조사 되었으며, 대부분 Ⅱ지점 구릉지에서 100여기가 밀집되어 있었다. 본 유적 조선시대 분묘는 회곽묘와 일반 토광묘로 크게 구분되는데 여타 유적의 조사 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유물이 이들 분묘에서 출 토되었다. 조선시대의 건물지와 저장공 등은 Ⅶ지점 남쪽 경사면에서 노출되었는 데 이곳에는 시대미상의 소형 燒成遺構 3기가 노출되었다. 평면 형태 는 원형이며, 남쪽에 火口가 열려 있는데 규모나 형식면에서 前例가 없 는 자료이다. 이상으로 현재까지 조사된 유구는 모두 257기 이상이며, Ⅲ지점에 대 한 조사가 미진한 상태이므로 향후 조사 여하에 따라 유구의 수는 크 게 증가될 것으로 판단된다. 7. 조사 성과 1) 지금까지 군산지역에서 조사된 많은 유적들은 대부분 한 시대의 일 면만을 확인할 수 있는 예가 대부분이었으나, 금번 조사에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다양한 성격을 가진 유구들이 조사되어 군산 지역의 시대별 문화상의 일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를 확보하 게 되었다. 2) 특히, 구석기시대와 관련하여 Ⅲ지점을 중심으로 실시된 신생대 제4 기의 갱신세 퇴적층과 그보다 이전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유기 물퇴적층에 대한 조사는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시대 이전의 자연환경 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 는 연대와 조사내용 등에서 현재까지 조사된 동아시아의 어느 다른 유 적들보다도 최고의 자료로서 평가된다. 3) 신석기시대 유물퇴적층과 생활유구에 대한 조사내용은 그간 축적 된 인근 도서지역의 신석기문화와 내륙지방의 신석기 문화간의 비교연 구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조사 가 진행중인 신석기시대 수혈유구 2기에 대한 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 다. 4) 마한시대 주거지와 수혈유구들은 그간 조사가 미진하였던 이 지역 마한시대의 문화상을 파악,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특히 이들 유구 중에서 Ⅲ지점에 밀집분포하고 있는 수혈유구들 은 그 양상이 매우 다양하며, 토기와 결구구조의 목재 등이 양호한 상 태로 출토되고 있다. 이는 현재 학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馬韓’의 주 거지 시설로 알려진 ‘土室’ 의 규명 등 유적 조성 시기 및 성격 문제와 관련되어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전반에 걸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부 분으로 이해된다. 5) 조선시대의 토광묘 조사에서는 다양한 형식의 유구와 다량의 유물 들이 확인되었다. 주변에서 대규모의 묘역이 조성된 예가 많지 않은 것 을 감안하며 금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들은 토광묘 조성 집단의 성 격은 물론 주변지역, 더 나아가 조선시대의 사회,경제사적 활동 연구 에 대단히 중요한 자료로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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