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강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1. 조사개요 1)유적위치 : 경남 창녕군 도천면 우강리 산 172-2번지 외 12필지 2)조사기간 : 2001년 4월 3일 ~ 2002년 1월 31일 3)조사대상 면적 : 약 7,160평 4)조사기관 :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5)조사의뢰기관 : 부산지방국토관리청 2. 조사내용 1)유구 본 유적에서 조사된 유구는 삼국시대 분묘 86기, 조선시대 묘 5기로 모 두 91기이며, 유적의 전체적 성격은 삼국시대 고분군이다. 이중 삼국시 대 분묘는 봉분의 유무, 묘역의 조성, 벽석축조상태, 유물의 부장양상 등에 의해 가군과 나군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러한 구분은 명백한 시기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2)유물 삼국시대 분묘에서 출토된 유물은 현재 토기류 123점과 철기류 25점, 장신구류 6점 등이며, 조선시대 묘에서는 청동합 2점, 청동숟가락 2점, 청동젓가락 1쌍, 철제가위 1점, 관정 등이 출토되었다. 토기들 중 고배는 이단일렬투창, 이단엇갈린투창, 일단투창을 가진 것 으로 구분되며, 뚜껑은 장방형투창이 있는 대축소형과 투창 또는 투공 이 없는 단추형 등이 있다. 이들 고배와 뚜껑에 시문된 문양은 종집선 문, X자선문 등이며, 제작기법과 소성상태에 약간의 차이를 나타낸다. 특히, 20호분 내부 함물토에서 출토된 고배는 타지역에서 수입된 제품 으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 장경호는 파상문이 시문된 대부광구장경호, 부가구연의 요소가 나타나 는 대부장경호 등이 있으며 대각과 동체부의형태에 있어서 많은 차이 점을 나타낸다. 이밖의 기종은 연질옹, 연질파수부옹, 단경호, 완 등이 있다. 철기류는 철부, 철겸, 철촉, 철도자, 刀(중형) 등이 있으나 출토량이 극 히 적은 편이다. 이중 69호분에서 출토된 철부는 크기에서 월등한 차이 를 보이므로 실용구였을 가능성이 높다. 장신구류는 이식이 전부인데 이것또한 출토량이 극히 적은 편이다. 3. 조사성과와 향후의 과제 1)본 발굴조사의 성과는 낙동강 부근의 유적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게 되어 창녕지역의 고분군 집단과의 관련성에 대한 고고학적인 자료를 획득할 수 있게 된 점이다. 즉, 창녕 교동고분군과 영산면의 계성고분 군과의 비교 자료를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많은 연구의 진전을 기대하 게 되었다. 2)조사된 유구 중 봉토분은 석곽묘와 횡구식석실묘로 구분되어 묘제 의 변화과정에 대한 좋은 자료를 확보하였고, 출토된 유물 중 토기류 는 창녕지역의 지역적인 특성을 가진 것과 신라후기양식을 띠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토기에 있어서도 시기적인 변화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 다. 3)소형석곽묘는 유물이 전혀 부장되지 않아 완전히 박장이 정착되는 삼국시대 후기에 해당하는 유구로 판단된다. 4)묘제 및 출토유물은 창녕교동고분군과 영산면의 계성고분군과 밀접 한 관련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들 집단보다 하위집단으로 생각된다. 특히, 본 고분군은 창녕지방의 최하단에 위치한 고분군으로 낙동강을 경계로 낙동강서쪽의 함안지역으로 통하는 교통로상에 위치하고 있어 함안지역 최상단에 위치한 덕남리고분군과의 관련성도 주목된다. 5)본 발굴조사는 우강리고분군의 중앙부에만 집중되어 조사지역 외곽 에 존재하는 상당수의 고분이 방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특히 구릉 정상 부에 위치한 대형 봉토분과 3기의 중형봉토분에 대한 보존대책이 절실 한 상황이므로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