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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신안리 명동유적 (단성-산청간 도로 확·포장공사구간내)

2002-04-01 16:03:00
조회 2624
Ⅰ. 조사개요 1. 유적위치: 경남 산청군 신안리 산85-1번지 일대 2. 조사기간: 2001. 12. 24∼2002. 3. 24 3. 조사면적: 33,463㎡ (약 10,123평) 4. 조사기관: 경남발전 연구원 역사문화센터 5. 조사의뢰기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Ⅱ. 조사경과 본 유적은 강누리 선사유적과 가야인들의 대규모 무덤인 중촌리 고분 군과 함께 경상대학교 및 부산여자대학교(현 신라대학교)등에서 실시 한 지표조사를 통하여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유적이 입지한 구릉은 부 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단성-산청간 국도 확·포장공사구간에 편 입됨에 따라 발굴조사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에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은 명동유적과 주변 일대에 대한 시굴조사를 경남발전연구원과 경남문 화재연구원에 각각 의뢰하여 그 결과에 따라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시굴조사결과 구릉의 동쪽 사면 40여기 정도의 고분이 있을 것으로 예 상하여 100일간의 조사기간으로 발굴조사에 착수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유구의 밀집도가 높아모두 90여기의 고분이 존 재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또한 삼국시대의 이른 단계에 해당하는 생 활유구가 존재하는 문화층이 존재하고 있음이 밝혀짐으로써 조사기간 의 연장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에 본 연구원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과 협의하에 조사기간의 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Ⅲ. 조사내용 산청 명동유적에서는 삼국시대의 생활유구 및 고분, 조선시대 소형 墓 가 확인되었다. 토층관찰과 유구의 중복상태에 대한 조사결과, 삼국시 대 고분은 생활유구들이 폐기된 이후에 설치되었다. 1. 삼국시대 고분 삼국시대 고분은 반지상식구조로 규모의 차이는 있는데 모두 봉분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잔존상태는 주구와 봉분의 존재가 확연히 인정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크게 구분된다. 봉토 분은 동일한 하나의 봉분내에 1기의 석곽이 축조된 것과 2기의 석곽이 상하로 나란히 축조된 것으로 구분되며, 2기의 석곽이 형성된 유구는 서로 비슷한 규모를 가진 것과 윗 쪽에 형성돤 석곽의 규모가 작은 것 으로 나눌 수 있다. 2. 조선시대 墓 확인된 조선시대 묘는 모두 15기 정도로 축조상태나 규모는 대동소이 하다. 먼저 깊이 40㎝ 정도로 수혈을 판 후 소형 할석을 수적하여 네벽 면을 완성하고, 60㎝×40㎝ 정도의 납작한 할석 1∼2매를 덮어 마무리 한 구조이다. 내부에 부장된 유물은 없으나 3호분에서 상평통보로 추정 되는(부식이 심한) 주화가 출토되어 연대를 짐작케 하였다. 전체규모 는 80㎝×30㎝ 정도의 소형이므로 유아용으로 추정된다. Ⅳ. 고분 출토 유물 가. 토기류 명동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류는 모두 97점이며, 주요 기종은 삼각투창 고배, 일단장방형 투창고배, 이단엇갈린투창고배, 장경호(수평구연 호), 유공광구소호, 컵형토기, 방추차 등으로 고성·사천·진주·산청지역 의 고분에서 출토되는 것과 동일한 토기문화권을 형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나. 철기류 철기류는 철촉, 소도자, 철부, 철겸, 철모 등이 있으나 현재 출토된 수 량은 모두 17점에 지나지 않아 극히 빈약한 부장양상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마구류와 갑주류는 한 점도 확인되지 않고 있어 고분 피장자의 사 회신분적인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다. 장신구류 장신구류는 금동세환이식 2점, 관옥 1점, 곡옥 1점, 구슬 8점이 전부이 다. 후대에 유실과 도굴을 감안하더라도 조사된 고분의 숫자에 비해 현 저히 낮은 수치임은 분명하다. Ⅴ. 조사성과 및 과제 1. 현재까지 조사된 유구는 모두 40기로 중소형급의 고분에 해당된다. 출토유물은 토기류가 주를 이루며 철기류 및 장신구류의 부장양이 극 히 적다. 따라서 고분의 규모와 부장량의 많고 적음이 당시의 피장자 의 사회신분적인 위치를 반영한다고 가정한다면, 산청 명동고분군 집 단은 생산을 담당한 중하위계층이 대부분이었을 것임을 생각할 수 있 다. 단, 봉분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유구들이 아직 조사되지 않았으 므로 보다 나은 연구성과는 차후를 기약하여야 할 것이다. 2. 삼국시대 고분은 성토분구, 측벽 축조기법 등에서 이미 조사가 이루 어진 고성 송학동·내산리·율대리, 진주 우수리·가좌동 등과 매우 밀접하 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내부에서 출토된 토기류 역시 이 들 지역에서 출토된 것과 동일한 양식임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중촌리 집단과 이들 지역과의 관련성에 대한 양호한 자료를 확보하였다는 점 이 1차적인 성과이다. 3. 구릉사면에는 고분 이전에 형성되었던 삼국시대 생활유적의 존재가 확인되고 있어 입지 유형에 대한 정보는 물론 부장토기와 실생활토기 에 대한 비교검토, 시기변화에 따른 토기문화의 변동 등을 살필 수 있 는 여건이 마련되리라 기대된다. 4. 명동 유적은 구릉의 남사면 전반에 걸쳐 조성되어 있으나 농작물에 의한 계속적인 훼손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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