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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다목적댐 수몰지역내 문화유적 발굴조사

2001-12-11 17:58:00
조회 2231
탐진다목적댐 수몰지역내 문화유적 발굴조사 Ⅰ. 조사개요 ㅇ 조사목적 :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시행하는 탐진다목적댐의 건설공 사가 이루어짐에 따라 파괴가 불가피한 유적에 대해 시굴 및 발굴조사 를 실시하여 유적의 기록보존 및 활용 도모 ㅇ 조사기간 : 2001년 9월 1일∼2002년 4월 26일 (8개월) ㅇ 조사지역 : 장흥군 유치면 대리·오복리·단산리·신풍리일대 (* 조사지역 상세 정보는 첨부 표를 참조 하세요) Ⅱ. 조사경과 1997년도에 목포대학교박물관에서 탐진댐 수몰지역내의 문화유적지 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물산포지 및 지석묘군 등 39개소를 확인하였 다. 그 후 가물막이댐 시굴조사 과정에서 2개소가 추가되었다. 이 가운 데 공사용 부지에 포함된 3개 유적은 시·발굴 조사되어 보고서가 간행 되었고, 가물막이댐 16개소 유적이 시·발굴조사 되었다. 이번 조사는 가물막이댐 시굴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7개소의 유적과 국도 23호선내 유적 3개소에 대해 이루어졌다. Ⅲ. 조사성과 가. 대리 상방촌 유물산포지A, 오복동 유물산포지 A·B : 목포대박물관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방촌 유물산포지 대리 상방촌 유물산포지 A지구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중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으며, 유적 에서는 청동기시대로부터 삼국시대, 그리고 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 에 해당하는 유구들이 조사되고 있다. ▲ 청동기시대의 유구로는 지석묘가 있는데, 인접한 A-1지구 서편 건 물지에서 확인되었다. 특히 고인돌 동쪽편에는 고려시대에 설치한 것 으로 추정되는 장방형의 拜禮石이 놓여있어 고려시대인들의 지석묘에 대한 인식과 함께 민속지적·인류학적인 관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그리 고 고려시대 건물지와 중복되어 있는 수혈 주거지에서는 평저의 무문 토기편들이 수습되고 있어 이 가운데에는 청동기시대의 주거지도 포함 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삼국시대 유구는 A-1·2지구에서 30∼40여기의 주거지가 집단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가운데 A-1지구의 4기를 조사하였는데 평면형태는 방형 내지 장방형이며 장축방향은 남-북이다. 내부에는 四柱式의 기둥 구멍, 노지, 출입구 등의 시설이 확인되었다. 노지는 북벽의 중앙에 위 치하며, 맞은편에는 출입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밖으로 약간 돌출되어 있고 주거지 바닥면과는 단을 이루고 있는 것으 로 밝혀졌다. 출토유물로는 호형토기, 잔발, 시루 등과 보리·콩 등 탄화곡물이 확 인되었다. 이는 상방촌 유물산포지 B에서 토광묘, 옹관묘 등 분묘군이 확인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상방촌 유물산포지 A는 주거 생활지역 으로 상방촌 유물산포지 B지구는 분묘 조영지역으로 공간 분할된 취락 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당시 탐진간유역의 문화상을 밝히는데 중 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 통일신라시대의 유구와 장경병, 주름무늬·인각문 동체부편 등의 유 물이 A-3지구 북쪽 건물지에서는 확인되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후대 의 개축과 경작 등으로 인해 현재 정확한 규모는 파악할 수 없는 실정 인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앞으로의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기대 한다. ▲ 고려시대 유구는 A-1·2·3지구에서 건물지, 우물지, 수로, 도로 등 이 확인되어 생활 중심공간으로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중정 식 건물지를 비롯한 다양한 건물지와 우물, 담장, 수로, 도로 등을 통 해 고려시대 취락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되었다. 이 또 한 하방촌에서 조사된 석실분과의 공존성을 엿볼 수 있어서 당시의 생 활공간과 분묘 조영지역을 동시에 조명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 다. 따라서 삼국시대∼고려시대 탐진강 유역의 문화상을 밝히는데 중 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이들 건물지에서 출토된 각종 명문와와 막새류, 고급청자는 건물지의 성격을 밝히는데 있어 주요한 자료임과 동시에 당시의 지방 제도 및 군사제도, 지방과 중앙간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고려시대사 연구에 절대적 인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 대리 상방촌 유물산포지B, 하방촌 고분군·와요지, 단산리 외검 유물산포지A, 신풍리 마정 지석묘군·유물산포지, 덕산 지석묘군 : 호남문화재연구원 (1) 상방촌 유물산포지 B지구 이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로부터 삼국시대 그리고 고려시대에 해당 하는 유구들이 조사되고 있다. ▲ 청동기시대 유구는 송국리형 주거지와 관련되는 타원형구덩이가 확인되었으며, 야외노지 1개소와 무문토기편들이 출토되었다. 조사지 역 내에서 출토되고 있는 무문토기편들은 일정 공간을 중심으로 간헐 적으로 수습된다는 점에서 주거군의 밀집도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예 상된다. 이는 전남지방에서 확인되는 청동기시대 주거지들이 대개 10 채 내외로 군을 이룬다는 점에서 상통된다고 볼 수 있다. ▲ 삼국시대 유구는 토광묘와 옹관묘와 같은 분묘유구가 주를 차지하 며, 주거지는 1기만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본 유적과 인접된 상방촌 유 물산포지 A지구에서 집단 주거군이 확인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A지구는 주거 생활지역으로 B지구는 분묘 조영지역으로 공간 분할된 취락의 모습을 갖추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토광묘와 옹관묘는 분묘 조사가 비교적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영 산강유역의 경우와 비추어 보았을 때, 동-서 방향에 가까운 주축을 두 는 분묘들은 4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조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남-북에 가까운 주축을 갖는 토광묘들은 4세기 중후반부터 5세기대에 걸쳐 집중 조영된 것으로 보인다. ▲ 고려시대 유구는 건물지를 비롯한 우물지, 수로, 수혈, 와적 등이 확인되어 생활 중심 공간으로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수로 1∼ 3을 기준으로 공간이 분할되는 1∼4구역은 각기 공동 사용한 것으로 판 단되는 우물지가 적게는 1개소 많게는 4∼5개소 정도 확인되고 있어, 당시 마을의 구조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 또한, 본 유적과 인접된 A지구 조사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11∼12 세기대의 건물지에서 막새와 명문와, 고급청자 등이 출토된다는 점에 서 볼 때, 외곽에 위치하는 B지구의 고려시대 유적 현상은 당시 마을 의 일면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본 연구원이 조사하고 있는 하방촌 고분군과도 시기적 공존성 이 엿보임에 따라, 주거지역과 분묘지역이 어우러진 고려시대 취락구 조를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대리 하방촌 고분군 고분군 조사결과, 내접산 일대에서는 통일신라시대로부터 고려시대 에 걸쳐 조영된 것으로 판단되는 33기의 석곽묘와 석개토광묘 1기 등 이 확인되었다 . ▲ 석곽묘는 수혈식 29기와 횡구식 4기가 조사되었는데, 수혈식은 분 구를 따라 둘러진 것으로 파악되는 호석열이 둘러진 예도 확인되었다. 묘실의 축조방법에 따라 크게 두 유형(Ⅰ·Ⅱ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벽석을 가로로 눕혀 쌓아 올린 Ⅰ유형이 벽석 1단을 세워 쌓은 Ⅱ유형 보다 선행하는 구조로 파악되었다. ▲ 이는 Ⅰ유형 묘실에 부장된 유물 가운데 파수부호, 완, 뚜껑과 같은 토기류가 주로 출토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심연대는 통일신라시대로 파 악된다. 이에 반해 Ⅱ유형 묘실에서는 주로 순청자와 녹청자 병, 접시, 유병 등이 부장되고 있어 고려시대(기원 후 11세기대)를 중심 조영시기 로 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이 통일신라시대로부터 고려시대로 이행해 가는 과도기적 양상 을 묘실의 축조방법과 출토유물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이 시기의 묘제 변화 연구에 좋은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출토유물 가운데 청자류의 출처가 크게 3지역으로부터 공급되었 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화형접시, 유병 등은 강진 대구면 일원에서 생산된 11세기대 청자와 맥을 같이 하고 있는 반면, 철화청자 병들은 해남 진산리 녹청자 계통으로, 그리고 청자음각모란문대접과 접시는 강진이나 해남이 아닌 인근의 지방요로부터 생산 공급되었을 가능성이 엿보였다. 물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고서는 정리하는 과정에서 보다 치밀한 분석을 통해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끝으로 고분군 조사과정에서 출토된 청자류들은 상방촌 유물산포지 A· B 유적에서도 동일한 시기의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거지 역과 분묘지역의 공간이 분할된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 취락의 일면 을 조영할 수 있는 분묘유적이라 판단된다. (3) 신풍리 마정 지석묘군 지석묘 묘실 노출과정에서 확인되고 있는 것은 묘실의 구조가 지난 2 차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대리 상방촌·하방촌, 단산리 외검 일대 지석묘 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즉, 신풍리 마정 지석묘에서 확인되고 있는 호석과 부석 등의 묘역시설이 대리와 단산리 일원의 지 석묘에서는 조사되지 않는 구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묘실 구조는 주암댐이 건설된 보성강 유역 지석묘에서 주로 확인된 예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어, 앞으로 묘실 내부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면 보다 구체적인 비교 자료가 확보될 것으로 기 대된다. (4) 신풍리 마정 유물산포지 청동기시대 관련 유구는 적석유구가 확인되고 있다. 직경 1m 내외의 타원형으로 소형 할석들이 놓여져 있으며, 그 내부에는 무문토기편들 이 박혀 있는 양상이다. 이와 함께 주변에는 무문토기편들이 산재되고 있어, 보다 많은 청동기시대 유구들이 조사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삼국시대 관련 유구는 옹관과 토광 그리고 주거지로 추정되는 수혈흔 적들이 노출되고 있다. 옹관은 흔히 '선황리식'으로 불리우는 고식옹관 으로, 몸체 상단에 뉴를 부착하고 아가리가 밖으로 넓게 벌어진 형식이 다. 이러한 옹관들은 대개 두 개의 옹관을 맞댄 합구식이 일반적이나, 본 유적에서 확인된 경우는 단옹이다. 다만, 옹관 저부쪽에 소형 토기 한 점이 막음용으로 놓여 있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옹관 내부에서는 옥 이 출토되었다. 토광은 장방형의 평면형태에 호형토기를 부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 다. 부장된 토기는 단경호이며, 대개 회색 내지 적갈색을 띠는 연질토 기가 주를 이룬다. 이밖에 주거지로 추정되는 방형 계통의 굴광선들이 옹관묘와 토광묘 가 조사된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다. 조사 지역의 제토과정에서 시루 및 장란형토기, 발형토기편 등이 수습되는 점으로 보아 삼국시대 주거 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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