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권 광역상수도(대곡댐)사업 편입부지내 2차 발굴조사

1. 조사개요 1)유적위치 :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전 262번지 외 32필지 일대 2)조사기간 : 2001년 8월 6일 ~ 2002년 4월 9일(현재 실작업일수 200 일중 89일 경과) 3)조사면적 : 약 7,800평 4)조사기관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단장 김정기) 5)조사의뢰기관 : 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2. 조사결과 및 의의 이번 울산권 광역상수도(대곡댐) 편입부지내 2차 발굴조사 대상지역 은 천전리 가마터, 방리유적 I과 방리유적 II-1, 고지평 자기가마터 등 모두 4개 지역이다. 현재 고지평 자기가마터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 발굴조사가 실시 중이며, 이번 1차 지도위원회도 현재 발굴조사 진행지역의 내용이다. 현재까지의 발굴조사 내용은 , 천전리 가마터에서는 와요를 비롯한 생 산유구 및 이와 관련한 유구 등 모두 30기가 조사되고 있으며, 방리유 적 I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건물지, 담장지, 배수로, 토기가마터, 수혈 유구, 구상유구, 주혈군 등과 조선시대후기 및 근대에 이르는 건물지 와 수혈유구, 구상유구, 주혈군 및 자기가마 회구부 등 54기의 유구가 확인 조사 중에 있다. 그리고 방리유적 II-1에서는 근대 건물지 및 관련 유구 28기가 확인 조사되었으며, 방리유적 II-2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방형 석축유구 및 수혈유구, 조선시대 후기의 숯가마 및 수혈유구 등 14기가 확인 조사 중에 있다. 이에 현재까지 발굴조사된 유적의 조사성과와 의의를 살펴보면 다음 과 같다. 첫째, 천전리 가마터의 중심유구는 와요이다. 와요는 조사지역의 중앙 상부와 하부에서 9기가 확인되었는데 등요로서 전면에 대곡천이 에스 자상으로 흐르는 경사진 구릉상에 등고선과 직교되게 조성되어 있다. 평면형태는 세장방형이며, 규모는 길이 920~1170cm 정도, 너비 150~260cm 정도로 대형에 속한다. 와요는 구조가 암반을 굴착하여 만 든 지하식 6기와 풍화암반층을 굴착하여 만든 반지하식 3기로 구분된 다. 세부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연소실과 소성실이 단져 있어 와요구조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 2)지하식, 반지하식을 포함하여 소성실내에 또 한번의 단이 있어 1,2 소성실로 구분되며, 특히 2소성실의 경우 경사도가 급하며 이에 따라 와단이 설치되어 있다. 3)아궁이와 연소실은 외고내저로 연결되며, 아궁이는 할석시설과 무시 설이 있다. 4)연도부는 결실된 유구를 제외하고 단, 다연도가 확인된다. 5)마무리 조사와 고고지자기의 분석을 통해서 더욱더 분명해 질 것이 지만, 와요의 전체구조와 세부형태 및 출토된 기와의 형태와 등문양으 로 보아 保寧 千房유적 IV-2,3 와요 및 평라리 와요, 사천 유천리 와요, 경주 동방동 와요와 비슷한 시깅인 조선시대 후기로 추정된다. 한편 조 사지역 주변에서 수습된 백자가 기형상 대체로 18~19세기로 편년되며 (사진 14) , 개성管理營에서 주조한 상평통보 1점(1836년 주조)도 수습 되어 와요 존속시기와 관련하여 참고된다. 둘째, 천전리 가마터 조사지역 서편에서 현재까지 조사 예가 드문 옹기 요와 옹기폐기장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른 자료의 추가와 함께 옹기 편 이 와요 함몰 내부토에서 수습됨으로 와요보다 늦게 편년되어 출토된 옹기의 편년과 옹기를 통한 당시의 생활상의 한 단면을 복원하는데 좋 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방리유적은 1차 발굴결과와 연계하여 통일신라시대 방리유적의 전반적인 모습을 이해하게 된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건물지의 외곽 담장지와 1차 조사에서 확인된 2호 담장지가 서로 연결되는 것으 로 판단되어 1차 조사의 건물지와 이번 조사의 건물지는 모두 하나의 담장 내에 위치한 건물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중앙에 건물이 위치하 고 건물의 동편과 서편으로 토기가마와 와요, 그리고 가마와 관련있는 작업장으로 추정되는 수혈유구 등이 분포하고 있고, 南便 전면에는 상 징적인 형태를 띤 방형 석축유구와 원형 수혈유구 등이 배치되어 있다. 넷째, 조선시대 후기 이후의 방리유적의 전반적인 모습을 이해하게 된 점이다. 1차 조사를 통해 확인된 자기가마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자 기가마 회구부 등은 모두 조사지역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앙 북 쪽의 동편은 건물지나 그 외 생활유구 또는 작업장의 성격이 예상되는 수혈유구와 구상유구 등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조사지역의 南便 川邊 으로는 숯가마와 그와 관련된 수혈유구 등이 확인된다. 다섯째, 이에 따라 울산 대곡댐 편입부지내의 2차 발굴에서 조사된 유 구 및 출토 유물로 볼 때 먼저 1차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통일신라시대 의 건물지의 전반적인 모습이 확인되었다. 차후 조사가 완료되면 건물 지의 성격이 구체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통일신라시 대 이 지역에서 이루어진 문화상 등이 해명될 것으로보인다. 그리고 조 선시대 후기의 다양한 생산시설들이 확인되어 대곡천 골짜기를 중심으 로 이루어진 생산실태와 생활상을 포함한 문화를 복원하는데 좋은 참 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