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로고

현장소식

이성산성(二聖山城) 제9차 발굴조사

2001-11-16 13:51:00
조회 2301
이성산성(二聖山城) 제9차 발굴조사 I. 조사개요 1.조사목적 9차 발굴조사는 이성산성 연차 발굴의 일환으로 이성산성의 성격과 시대를 규명하는 작업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이 조사들의 결과는 유적 의 보존과 활용방안을 구성하는데 1차적인 자료로 사용될 것이다. 9차조사의 조사초기에 설정된 목표는, 1) 제8차조사(2000 년도조사)에서 발굴 미완된 C지구(윗저수지의 북편 일대)에서 드러난 건 물유구들에 대한 시굴과 발굴조사의 연속으로 서 이 건물지들의 성격을 규명하는 자료를 수습하고, 2) C지구 서편구역내에서 새로이 제기된 "추정고분"에 대한 유구의 유 무와 성격확인이다. 3) 현재까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성의 동편에 대한 조사로서, 동문 지에 대한 조사와 동 쪽 성벽의 구조를 밝히고, 4) 동문지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파괴고분지"에 대한 수습조사를 실 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이러한 발굴조사와 병행하여 일부 파괴된 성벽의 복원작 업을 기획하여 실시하고자 하는 것도 이 발굴과정에 부여된 임무이다. 2.조사일정 1) 조사 계획 및 준비 2001년 5월 ∼8월 2) 현장조사 기간 2001년 8월 10일 ∼2001년 11월 16일 현재 II. 조사경과 1. 조사지점현황 1) C지구 (C지구 저수지 북쪽 일대) 이 조사 구역은 저수지를 향하여 부채살 모양으로 북쪽에서 남쪽으 로 약간의 경사를 이루는 평탄면을 이루고 있다. 북편으로는 급한 경사 를 이루고 있고 서편에 건물지 뒤편으로 이번에 추정고분지가 구릉의 끝 부분을 이루고 있다. 동편으로는 정상으로 오르는 소로가 있으며 서 남쪽 모서리 건물지와의 사이에 샘이 있다. 상당히 큰 나무들이 빽빽 이 들어서 있었지만 지난 8차와 이번 발굴에서 다수가 사라졌다. C지구 저수지를 조사하면서 내부에 다량의 유물과 기와가 출토되어 서편에 위치한 건물지 이외에 다른 건물지의 존재가 있을 것으로 추정 된 구간이다. 8차 조사에서 시굴조사한 결과 시굴트렌치 내에서 초석건 물지 1기와 민묘 1기, 그리고 정확한 용도를 알 수 없는 석렬이 확인된 바 있다. 기왕의 조사에서 이 지구의 남쪽으로부터 12각 건물지, 장방 형 건물지 2동이 위치하고 있다.      2) I지구 (동문지 일대) 기존에 이성산성을 A ∼ H지구로 나누었는데 동문지 일대를 I지구로 정하였다. 동문지로 추정되는 구간의 위치는 북벽이 회절하여 동벽으 로 꺽이는 부분 바로 아래에 속한다. 1999년 정밀 측량조사 결과 성벽 라인이 끊어지고 갑자기 함몰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문지로 추정 되었다. 회절부의 상면은 약간의 평탄면을 이루고 있고 동편으로 경사 를 이루며 성벽선이 내려간다. 성벽의 사면에는 부서진 성벽에서 흘러 내린 돌들이 쌓여있고 사이사이에 큰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그리고 성 벽의 하단으로 생각되는 지점에서부터 경사도가 달라지고 등고선을 따 라서 길로 보이는 선이 성벽경사면 아래에 나타나고 있었다. 군데군데 군대 참호로 인하여 성벽의 훼손이 심하였다. 동문지에서 남쪽으로 60m 떨어진 지점에서 동벽의 내벽을 조사하였 다. 문지에서 이 지점까지 심한 경사를 이루다가 완만하게 평편해 지 는 지점이다. 그러나 이 구간의 주변도 성벽의 사면에 흘러내린 돌들 이 쌓여 있는 현상을 보인다. 내벽 조사구간에서 성벽을 따라 70m정도 남쪽으로 가다가 꺾이는 지점에서 산성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봉분으 로 보이는 지점이 나타나는데 이 곳이 파괴고분지 이다. 이 구간은 조 사기간 상의 이유로 조사를 실시하지 못하였으나 앞으로 시굴 트렌치 를 넣어 고분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2. 조사방식 및 과정 1) C지구 C지구 건물지와 추정고분지는 먼저 벌목과 제초를 실시하여 조사구 간을 확인하였다. 건물지는 기존의 1호 장방형 건물지의 장축방향을 기 준으로 기준점을 설정하고 이 기준점에서 북, 동, 남쪽으로 10 10m의 그리드를 구획하고 조사를 진행하였다. 8차 발굴조사에서 노출된 유구와 트렌치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유구 가 확인되지 않는 구간에는 탐색 트렌치를 넣어 암반까지 층위를 파악 하였다. 그리고 되도록 둑을 남겼으나 유구의 연결성을 파악하기 위해 일부 제거하였다. 고분지로 추정된 구간도 건물지의 기준선과 동일하며 이를 기준으로 4분하여 북서쪽과 남동쪽에 트렌치를 구획하여 층위를 파악하였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석렬을 확장한 다음 반대편 구간도 같은 방법으로 조사하고 이를 기준으로 제토를 하였다. 2) I지구(동문지 일대) 동문지는 지형에 맞게 별도의 그리드 기준점을 설정하여 문지로 추정 되는 지역 일대를 구획하고 함몰된 지역부터 제거하였다. 함몰평탄면 에서 문지의 측벽들이 노출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하강작업을 하고 벽 선을 따라 제거하여 문지벽의 구조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문지의 아래 쪽 좌우일대를 표토제거하고 성벽을 노출시켜 보축 구조를 포함한 성 벽의 구조를 확인하였고 현문아래의 성벽구조를 확인하기 위하여 전면 에 드러난 적대의 중심을 제거하였다. 동문지에서 남으로 약 20m의 구 간이 확인되었고 북으로 약 10m의 구간 내에 성벽선을 확인하였다. 동문지의 경우는 거의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이기 때문에 나무와 잡 풀이 무성히 자라 있었다. 따라서 문지나 성벽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 웠으며 성벽 곳곳에 한국전쟁 당시 참호를 파 놓아 성벽의 파괴가 아 주 근래에도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조사 전 벌목작업을 통해 주변 정리를 한 다음 성벽 방향의 수직으로 트렌치를 설정하여 문지의 내부조사를 진행하였다. 내부에는 퇴적층 이 거의 남지 않았고, 다짐층이 발견되는 둑을 남겼다. 그리고 성벽 바 깥쪽으로 2m의 둑을 남겨서 성벽의 층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III. 유구와 유물 1. C지구 1) 유구개요 조사결과 C지구 건물지 에서는 8차 발굴조사시 노출된 초석 건물 지는 일부만 잔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수혈유구 1기, 온돌 1기, 건 물지의 기단으로 보이는 석렬 2기 그리고 조선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담 장유구와 우물지, 석렬유구 다수가 확인되었다. 고분으로 추정되었던 구역은 바닥을 부석식으로 시설한 건물지로 확인되었고 그 동편아래 층에 석곽으로 추정되는 유구가 노출되었다 주로 조사 구간의 북쪽에서 이른시기의 유구가 노출되었고 남쪽으 로 내려오면서 후대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이 곳의 유구는 2∼3시기의 유구들이 산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초석건물지와, 고분지로 추정되 었던 건물지 북쪽의 건물지, 건물지의 기단으로 추정되는 석렬유구, 수 혈 유구가 가장 먼저이며 이후, 온돌유구가 그 다음 시기이며, 조선시 대 유구가 마지막에 해당된다. 2) 개별유구설명 및 출토유물 확인된 유구에 관해 간략히 언급하고자 한다. 가. 건물지 1 ; 장방형 부석건물지 원래 외관상으로 고분지로 추정되었던 곳이다. 조사결과 형태는 가운데는 부석식으로 풍화암반층 위로 20∼60㎝의 다양한 크기의 돌 로 한 겹 깔아 시설하였으며, 장축(동·서)7m, 단축 (남·북)4.3m의 장방 형이다. 그러나 북서편의 일부에서는 원형으로 돌이 깔려있지 않았다. 이 부석식의 시설외관에는 2단의 석렬이 외곽을 감싸고 있는데 2열 모 두 완전한 형태를 갖고 있지는 않으나 추정 크기는 1단의 석렬이 동·서 10.5m, 2단의 석렬이 동·서13m의 규모로 추정되며, 아랫단은 2m의 높 이 차를 보인다. 이 석렬은 기단시설로 보이며 윗 단의 석렬 옆에는 작 은 할석이 일정간격을 띠고 있어 배수시설로 판단된다. 부석시설의 북 쪽은 석렬 바깥으로 가면서 위로 올라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뒤 쪽은 암반으로 그 안을 점토층, 모래층 (다짐) 등이 층을 이루며 쌓여 석렬을 지지하고 있다. 부석시설 중 빈 공간이었던 부분을 T자형으로 굴토한 결과 바닥이 안 으로 움푹 들어간 형태를 취하고 있고, 약간 治石된 석재를 사용하여 바닥에 깔았다. 부석시설 바로 위에서는 연질의 완, 동체부 편이 소수 출토되어 유물로서는 유구의 성격을 파악하기 어렵다. 단 부석시설 끝 단과 중간에 초석으로 보이는 석재가 자리하고 있고 그 위치가 C지구 건물지인 12각, 2호, 1호 장방형 건물지와 같은 선상에 있기 때문에 특 수한 용도의 건물지로 추정된다. 이 건물지의 아래층에서 형태상 석곽 으로 추정되는 유구가 조사되었으나 확장한 결과 토광선이 보이지 않 으며 유물 또한 없고, 끝단은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 있어 성격 파악이 어렵다. 2) 건물지 2 ; 초석 건물지 전년도에 조사되었던 이 건물지는 발굴조사 지구의 북동편에 위치하 며 방향은 거의 정 남북 방향이다. 현재 6개의 초석이 확인되었는데, 남 북방향으로 3개의 초석이, 가장 북쪽에 위치한 초석에서 동서 방향으 로 초석이 확인, 현재 2間 2間의 건물로 확인되었으나 원 규모는 주변 에 후대에 것으로 보이는 유물과 유구들이 있어 후대의 교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초석간의 간격은 240㎝, 또는 180㎝, 120㎝ 등으로 일정 치 않으며, 초석 사이에는 벽체시설이 일부 잔존한다. 초석의 형태상으 로 보아 다른 장방형 건물지와 같은 구조로 추정된다. 3) 건물지 3 ; 파괴 기단석렬 조사구역의 북단인 N1E3피트에서 확인되었다. 피트의 남쪽 둑에서 2m 떨어져서 건물의 기단부로 보이는 석렬이 나타나는데 현재 길이는 7m이다. 이 석렬의 안쪽, 즉 북쪽으로 다량의 석재가 산재하고 있다. 그러나 초석의 형태를 가진 것이 없어서 이 유구의 성격을 파악하기 어 렵다. 단 유물은 완, 뚜껑 등이 출토 되었는데 장방형 건물지에서 출토 된 경향과 같다. 4) 수혈유구 조사구역의 북단인 N1E4피트에서 노출되었으나 북둑에 연접해서 발견 되어서 정확한 형태나 크기는 알 수 없다. 암반을 인위적으로 굴토하 여 시설하였으며, 남쪽 끝에서 불을 피우고 내부에 다시 깊이 8∼10㎝ 파서 그릇을 놓을 수 있는 구조 갖추고 있다. 5) 온돌유구 많이 유실되어 그 일부만 확인된 상태로 전체 형태와 규모를 파악하 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남아있는 부분을 가지고는 온돌의 전체 형태가 직선인지 ‘ㄱ’자 형인지 알 수 없다. 현재 상태로 보아 장축방향은 동서 방향이며 그 길이는 145㎝, 160㎝ 이며, 그 폭은 35 ㎝∼60 ㎝이고, 벽 석은 작은 할석을 사용하였으며 그 깊이는 23㎝내외이다. 뚜껑돌을 사 용하지 않고 대형의 평와를 대신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이 격자 문 암키와로 3개체 이상의 기와가 가운데가 부러진 채 벽석위에 위치하 고 있다. 이 유구 북쪽으로 온돌 건물의 축대로 보이는 석렬이 확인되었다. 4단 이 확인되는데 面이 온돌쪽이며 위에서 흘러 내린 돌들로 인해 유실되 어 전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온돌의 내부에서는 유물이 거의 나오지 않았으나 주변에서 적갈색 연 질토기편이 완이나 합, 호의 구연부편이 출토되었다. 6) 축대 위치는 초석 건물지 남단에 위치하며 8차 조사시 지상 노출되었다. 건물지의 축대로 추정되었으나 좀 더 후대의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길 이는 15m, 폭은 90∼150㎝이며, 기저부는 장방형의 대형의 석재 사용 하고, 위에는 작은 석재 사용하였다. 현재 2∼4단 잔존하며, 상단은 많 이 파괴된 상태이다. 완전한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확장할 필요 가 있으나 주변의 민묘 때문에 확장하기 어렵다. 7) 아궁이 시설 위치는 초석 건물지 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불 먹은 돌과 소토가 노 출되었으나 정형성은 없다. 일부는 돌을 세워서 바닥이 깊은 것을 걸 수 있도록 시설하였다. 내부에 폭 15㎝의 트렌치를 넣은 결과 소토의 깊이는 5∼6㎝로 확인되었으며 그 안에서 반월형 석도 일부가 출토, 소 토 위에서 토제 방추차, 무문토기 저부가 출토되었다. 그러나 주변에 후대의 것으로 보이는 유구로 인해 교란이 있었으며, 그 아래층에서 백 자 편 등이 출토되어 후대의 유구로 판단된다. 8) 담장유구 하단의 기단부만 남고 윗부분은 모두 결실된 상태이며, 남북방향으 로 일직선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1단만 확인되고 있다. 현재 담장의 길 이는 6m이며, 폭은 36∼45㎝이다. 작은 할석을 사용하였다. 확인된 규 모로는 출입구 시설이나, 이 담장지의 건물로 보이는 유구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 이 유구와 중복되어 북편에서 석렬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유 물이나 층위상으로 보아 후대의 것으로 파악된다. 9) 석렬유구 C지구 북편에는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기 어려운 석렬유구가 여러기 산재하고 있다. 정형성을 띠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전체적인 규모나 유구의 용도를 파악하기 어렵다. 대부분이 할석을 사용하였으며, 흘러 내린 것으로 볼 수 없는데 그 방향도 일정치 않아 선후관계 파악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대부분 조선시대의 청화백자, 백자, 또는 시 루 편 등이 출토되어 후대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2. I 지구(동문지일대) I지구에서는 두 지점에서 발굴이 있었다. 동문지에 대한 조사와 동쪽 성벽을 절개하기 위하여 성벽의 내부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시굴조사이 다. 시굴지점은 동문지에서 남쪽으로 약 여 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성벽 을 중심에 두고 양쪽으로 조사를 하여 성의 내벽구조를 파악한 것이 다. 1. 동문지 조사 동문지확인은 이번 발굴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는데 문지가 확인되 고 또한 문지일대의 성벽의 축조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구조들이 확인 되었다. 동문지는 현문구조를 가지고 있고 앞 쪽에 ‘ㄷ’ 자 모양의 등성 시설을 문턱 보다 약 2m 정도 낮게 붙여 놓았다. 동문지 입구 주위의 성벽의 구조는 복잡하게 나타나는데 적어도 3차례 이상의 보축이나 수 축을 거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구조는 7차와 8차 조사에서 드러 난 남벽의 구조와도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쌍의 문지공석을 중심으로 측벽의 구조가 드러나고 있고 내부의 입구의 방향이 잘 드러나 있다. 그리고, 문지의 중심을 가로질러 배수 로가 있고 이 배수로는 문지의 끝에 입구를 드러내고 있다. 문지는 바 닥에서 약 3.5m의 수직성벽위에 있는데 문지의 전면에 등성시설이 있 고 측면으로 보축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연결부위가 드러나지 않 아서 정확한 보축 및 수축과정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겹의 성벽 이 문지의 측면에서 드러나고 있다. 1) 문지 내부 구조 동문지는 북벽이 회절하여 동벽으로 내려오는 성벽을 측벽으로 하여 남쪽인 맞은 편에 측 벽이 있고 이 내부에는 문지공석과 배수구 시설 이 갖추어져 있다. 북·남의 측벽간의 거리는 640㎝이다. 그리고 남측벽 에서는 성안으로 들어가는 구조를 시간관계상 확인하지 못하였으나 북 측벽은 서편으로 둥글게 휘며 자연암반과 접하여 자연스럽게 성안으 로 들어갈 수 있게 축조하였다. 그리고 문지의 내부 길이는 13.8m이 며, 문지 외곽시설인 등성시설까지의 길이까지는 20m에 이른다. 가. 측벽 : 가장 먼저 측벽인 북벽이 확인되었는데 성 안쪽으로 둥글게 휘면서 안쪽에 자리잡은 암반과 연결하여 축조하였다. 그리고 북벽의 중간부 분에 해당하는 2m구간을 기준으로 측벽이 약간 붕괴된 부분이 있는데 축조구간의 경계부분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前面을 治石한 장방형의 석재를 바른층으로 쌓지 않고 수직으로 쌓았으며 성 외곽으 로 가면서 양 측벽간의 간격이 약간씩 넓어지고 있다. 남측벽도 같은 방식으로 쌓았으나 회절하는 부분에서 옥수수알 모양의 성돌의 사용하 여 후에 보수한 것이 확인되었다. 나. 문지 공석 : 내부에서 문지공석과 배수로 시설이 확인되었다. 문지공석은 2개 확 인되었는데 1개는 방형의 석재(110 120㎝), 또 다른 것은 부정형의 형 태(120 95㎝)이다. 각각의 문지 공석에는 문지공이 뚫려 있는데 외곽 은 타원형(28.5 22.5㎝, 26 24㎝)이며 그 안에 장방형(19 12㎝, 16.5 13 ㎝)의 문지공이 있으며 그 깊이는 상단 12㎝, 하단 10㎝이다. 특이한 점 은 문지공의 방향이 서로 대각선 방향으로 어긋나 있으며, 장방형의 문 지공 자체도 약간 꺾여 있어서 문의 형태나 열림시설과 관계있는 것으 로 보인다. 문지공석 사이의 중심거리는 364㎝이며 문지공석 사이에는 門扉固定石이 점토가 섞인 흙으로 채워져 고정되었다. 다. 배수구 : 문지공석 아래로 배수구 시설이 노출되었다. 門扉固定石에서 안쪽으 로 약 120㎝ 앞에서 배수구의 입수시설이 시작되면서 성벽에서는 출수 구가 확인되었다. 출수구의 형태가 방형인데 비하여 입수부는 측벽사 이로 물이 고이도록 하였으며, 단단한 암반층을 인위적으로 파서 양쪽 에서 물이 자연스럽게 배수구로 흐르도록 장치하였다. 배수구의 길이 는 820㎝이며 입수구에서 출수구 방향으로 경사지게 축조하고 측벽을 세우고 뚜껑돌을 덮었다. 2) 성벽 이성산성의 축성과정과 문지 시설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되는 구조가 확인되었다. 시기차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5개의 구조물이 확인되었 다. 먼저 문지와 연접한 수직의 벽과 그 아래에서 확인되는 수직의 벽 과 연접하여 둥글게 돌아가는 2개의 벽과 옥수수알 모양의 성돌로 쌓 은 벽, 그리고 이 문지의 출입과 관련되어 등성시설로 보이는 구조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가. 1차 벽 : 수직의 성벽 문지내부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수직벽은 가장 먼저 쌓은 것으로 판 단되는데 출수구 아래로 350㎝ 높이의 성벽이 확인되었다. 암반위에 기 단석을 놓고 그 위에 일정크기(전면의 크기 28 20㎝)의 성돌을 바른층 쌓기로 수직으로 쌓아 성벽을 축조하였다. 이성산성의 동문지는 開据 式이 아닌 현문식의 형태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수직의 벽은 둑 을 경계로 많이 훼손되어 노출되었다. 나. 2차 벽 : 문지의 가장 아래부분에서 확인된 구조로 옥수수알 성돌 로 쌓은 벽 내부에서 확인된 2단의 벽이다. 이 벽을 위에서 보면 둥글 게 휘어서 수직의 벽과 만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재 일부만 남 아있고 후에 보수된 것으로 보이는 2개의 벽이 가로막고 있어서 정확 한 형태의 파악은 어렵다. 다. 3차 벽 : 옥수수알의 모양의 성돌로 쌓은 벽이다. 이 벽은 두 번째 의 구조물보다 심하게 휘고 있으며 그 구조물을 막고 안으로 더 들어가 고 있다. 이 벽 또한 일부만이 확인되고 있어서 전체적인 높이나 폭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 벽이 끝난 지점에서 남쪽에 같은 모양 과 기법으로 쌓은 벽이 일부 노출되어, 연속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 되나 인위적, 자연적 요인으로 인해 훼손된 것으로 판단된다. 라. 4차 벽 : 2차 벽과 같은 같은 방향을 이루며 수직의 벽과 연접한 것 으로 보인다. 연접한 부분은 둑 안에 위치하고 있어 지금은 어떻게 시 설되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가장 늦은 시기로 보는 것은 옥수수알 성 돌의 벽보다 바깥쪽에서 확인되며 윗부분에는 같은 옥수수알 모양의 성돌을 사용하여 축조한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 4개의 벽이 복잡하게 이어져 있기 때문에 후대의 것을 확인하고 들 어내야만 정확한 결과가 나오리라 사려된다. 따라서 축조 순서는 다른 가능성도 포함하여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전에 성벽조사를 통 해 그 축조 양식이 확인된 봐 있으며, 조사 과정과 층위를 파악할 때 지 금과 같은 순서로 축조된 것으로 판단된다. 마. 등성시설 수직벽에서 6m앞에 전면이 장방형의 형태를 가진 석재를 가지고 쌓은 구조물이 노출되었다. 이 구조물은 옥수수알 모양의 성벽과 연접하여 확인되었는데 둑 반대편에서 노출되어 같은 형태를 취할 것으로 추정 된다. 그리고 이 구조물은 문의 등성시설로 추정되는데 후에 추가 조사 가 이루어지면 정확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 유구는 앞서 서술 한 4가지의 구조물과 시기차를 단정짓기는 어렵다. 다음 연차 발굴에 맞은 편도 조사하면서 이 구조물들의 시기차와 형태,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정확히 조사가 이루어 질 것으로 사려된다. 3) 출토 유물 : 연질의 흑회색 壺가 1점 거의 완형으로 출토되었다. 북벽의 측벽 앞에 서 무너진 성돌 사이에서 확인되어었다. 내부 다짐층 위에서 발견되었 는데 겉 표면의 박리가 많이 나타났다. 목이 짧으며 바닥의 지름에 비 해 입지름이나 몸체의 높이가 낮은 편이다. 등성시설로 보이는 구조물 에서 경질의 벼루 편이 출토되었다. 경질의 벼루편으로 자연유가 표면 에 붙어 있으며 구연부는 아주 심하게 외반하고 있고 U字형의 연지가 있다. 그리고 문지 내부에 현재 둑에 박혀서 8葉의 연화문 와당이 출토 되었다. 이 둑은 연차 발굴을 위해 남겨 두었기 때문에 완전한 형태는 파악하기 어려우나 연주문도 없고 자방에는 돌기가 없다. 그리고 기와 도 다량 출토되었는데 格子와 線紋이 가장 많으며, 간혹 繩文의 기와 도 출토되었으며 정확한 문양을 알 수 없는 기하학적인 문양의 기와, 여러 가지 패턴의 唐草紋 기와도 출토 되었다. IV. 조사성과 금년도 제 9차 조사에서 저수지 일대의 건물유구들에 대해서 집중적 인 조사가 이루어졌고 또한 많은 것이 드러났다. 그리고 고분으로 추정 되던 유구도 건물지임이 밝혀졌다. 또한 성의 동벽 부분의 구조가 확 인되고 또한 동문지의 구조가 확인되었다. 물론 구조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사실은 이제 이성산성 발굴이 새롭게 시작되는 면으로 인식되 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1.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동문지의 구조확인이다. 현문식으로 되어 있고 앞에 등성시설이 있는 구조로서 수차에 걸쳐서 보축 또는 수축되 었다. 이러한 양상은 이미 조사된 부분의 성벽 개·보수양상과 통하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성산성의 규모와 성격의 변화를 파악하는데 중요 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시대를 달리하는 3차례 이상의 개·보축 이 있었던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동문지의 초축의 시기에 대 해서는 백제시대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확실 한 증거의 토대 위에서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2. C 지구, 즉 윗 저수지의 북편 일대의 건물지는 초기 산성의 건축물 뿐 아니라 조선시대에 걸치는 유구들이 발견된어 이 성이 지속적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며 수축과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3. 애초에 고분으로 추정되었던 C지구의 서편의 독립된 장방형의 부석 건물지는 위치와 견고한 구조로 보아 대단히 중요한 건축물의 기단으 로 보이는데 전면에 있는 장방형 건물지와 더불어 이 일대의 전체적인 구조를 보여주는 중요한 건축물로 판단된다. 4. 동쪽의 성벽에 대한 시굴조사 결과 여러 지점에서 내외 협축의 구조 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5. 이성산성내의 청동기시대 주거지유구의 부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이 번 조사에서 수습된 당시의 유물로 확인되고 있고 이에 대해서 앞으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V. 향후 조사전망 이번의 발굴에서 많은 것이 드러나기는 하였지만 한편으로 많은 것이 새롭게 조사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 동문지의 구조상의 불확실한 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성벽에 연결된 부분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동문지와 연결된 부분에 있어서 건물지의 확인이 필수적이며 또한 전면과 측면 의 조사도 보강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2. 동쪽 성벽의 시굴에서 드러난 성벽의 구조에서 내부 축조방식을 확 인하기 위한 절개가 필요하며 성 전체의 구조적인 변화를 확인해 두어 야 할 필요가 있다. 3. C지구 건물지들의 상호관계에 대하여 면밀하게 검토하여 시기적인 차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또한 동시기에 건축물의 분포상을 확인하 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위하여 인접한 지점을 확장발굴할 필요 가 있고 또한 현재의 유구를 수습 정리할 필요가 있다. 4. 성벽과 성 내부의 미진한 지점에 대한 조사를 이미 제기된 장기적인 발굴조사계획 하에 발굴을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외곽 지역에 대 한 조사계획도 포함하여 진행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617개(23/31페이지)
 
현장소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수
등록일
177 양주 회암사지 4차 발굴조사 개요 운영자 1960 2001.11.27
176 양주 회암사지 현장설명회(11/24) 운영자 792 2001.11.24
175 울산 다운동 아파트 진입로 개설부지 현장설명회(11/20) 운영자 857 2001.11.24
174 울산 신현동유적 운영자 2034 2001.11.24
173 울산 다운동유적 마지구 발굴조사 운영자 2323 2001.11.21
>> 이성산성(二聖山城) 제9차 발굴조사 운영자 2302 2001.11.16
171 이성산성 현장설명회 (11/16) 운영자 806 2001.11.16
170 포항시 호동 쓰레기매립장 확장부지내 문화유적 운영자 1904 2001.11.16
169 고창 연기지구 농촌용수 개발사업구간내 문화유적 운영자 1821 2001.11.16
168 경주 천관사지(天冠寺址) 발굴조사 운영자 2002 2001.11.14
167 경주 황룡사지전시관 건립부지내 유적 발굴조사 운영자 2182 2001.11.14
166 천관사지 현장설명회 (11/13) 운영자 788 2001.11.14
165 황룡사지전시관 건립부지내 유적 현장설명회 (11/13) 운영자 777 2001.11.14
164 포항테크노파크 조성예정부지 현장설명회 자료 운영자 2250 2001.11.05
163 포항테크노파크 조성예정부지 현장설명회 (11/1) 운영자 898 2001.11.05
162 충주 숭선사지 2차 발굴조사 운영자 1763 2001.11.05
161 상주 헌신동·성동리고분군 발굴조사 운영자 2203 2001.11.01
160 상주시 낙동면 헌신동·성동리 현장설명회 (10/30) 운영자 930 2001.10.30
159 범방유적 오시는 길 하인수 882 2001.10.25
158 부산 범방유적 현장설명회(10/30) 부산광역시립박물관 932 200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