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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남산성 현장설명회 자료

2001-09-04 14:51:00
조회 1873
舒川 南山城 發掘調査 現場 說明會 Ⅰ. 조사개요 舒川 南山城(일명 靈鷲山城)은 忠南 舒川郡 舒川邑 南山里 山 22-1번 지 일대의 南山(해발 146.9m) 정상부에 테뫼식으로 축조된 石築山城으 로 1995년도에 충청남도 記念物 96號로 지정되었다. 남산성은 朝鮮 世宗代에 현재의 舒川邑城으로 治所를 이전하기 전까지 는 이곳 남산성이 옛 西林郡의 邑城이었던 것으로 문헌에 기록되어 있 으며, 지리적으로도 서해안 일대와 금강 입구의 움직임을 한곳에서 감 시할 수 있는 요충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간헐적으로 진행된 몇 차례의 지표조사 외에 정식 발굴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문헌기록의 사실 여부를 입증하지 못하였고, 남 산성의 규모와 축조시기, 축조수법 등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은채 廢城 된 이후로 석축 성벽의 外壁 대부분이 점차 유실되어 왔다. 그동안 서천군청 문화공보실에서 남산성 일대에 대한 제초작업을 꾸준 히 진행하면서 유지·관리하여 왔으나 성벽의 유실을 막기에는 많은 한 계가 있었으므로 이보다 적극적인 정비·복원이 시급함을 인식하게 되 었다. 이에 서천군에서 정비·복원사업을 위한 학술조사로 본 연구원에 南山城 發掘調査를 의뢰하여 옴에 따라 금번 조사가 진행되게 되었다. 금번 발굴조사는 2001년 6월 28일부터 8월 16일까지 50일간의 일정으 로 현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조사기간이 夏季인 관계로 장마 와 폭염으로 인해 조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다소 기간을 연장하여 조 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번 조사는 남산성 전반에 대한 현황파악과 지형측량, 서문지 일대에 대한 전면조사, 남쪽 성벽 1구간에 대한 탐색조사 등을 중심으로 진행 되었다. 그런데 조사과정에서 서문지가 처음 축조된 이후에 장기간 사용되면 서 최소한 3차례 이상 개축 또는 증축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이른 시기에 축조된 성벽과 문지시설은 최소 2m이상의 지하에 매몰되어 잔 존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기를 달리하여 개축 또는 증축된 문지시설 의 축조시기에 대해서는 현재 정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조사과정에서 파악된 남산성 서문지의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는 문지 가 후대에 보수되는 과정에서 각 시기별로 그 형태가 모두 다르게 축조 되어 있는 점이다. 성벽의 규모는 서문지의 경우 좌우 성벽 높이가 최소 7m이상으로 확인 되었다. 서문지는 능선상에 축조되어 다소 방어에 불리한 여건을 갖고 있어서 이 부분은 모두 내·외 夾築하였고, 경사가 급한 남쪽 성벽의 직 선구간은 片築으로 축조하여 지형에 따라 축조수법을 달리하였음도 확 인하였다. 협축된 성벽은 내부를 모두 돌로 채웠으며, 편축된 구간은 외면을 석재로 성벽을 쌓고 내부는 흙으로 메웠다. 문지시설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다량의 기와와 생활토기가 출토되었는 데, 특히 西林, 西林郡官瓦 등의 명문이 시문된 기와들이 다량으로 출 토되어 남산성이 문헌에 기록된 서림군의 읍성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성벽 하부 토층에서 백제시대의 토기편도 소량 출토되어 성의 초축시 기가 보다 소급될 여지도 있으며, 이 시기의 선행유구가 존재할 가능성 도 있다. Ⅱ. 조사성과 서천 남산성은 현 서천읍성이 조선 세종대에 읍치를 이전하기 전까지 옛 서림군의 읍성이었던 곳으로 여러 문헌에 기록되었음에도 그동안 정식 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이를 증명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금번 조사에서 다량의 서림군명 기와를 성 내·외부에서 발굴함 으로 인해 문헌기록이 사실로 증명되었을 뿐 아니라 백제시대의 유물 층을 확인하여 남산성의 초축시기가 백제시대로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또한 오랜 기간동안 폐성으로 남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벽 과 문지시설의 보존상태가 예상외로 양호하고, 여러 시대에 걸쳐 축조 된 성벽과 문지시설이 중첩되어 있어 성벽의 축성수법과 문지시설의 변화 과정을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서문지 외벽의 축조에는 하부 석재의 모양에 따라 상부 석재를 다 듬어 성석 사이의 틈이 없이 맞추어 쌓는 그랭이기법으로 축조하였는 데 이는 백제의 전형적인 축조방식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후대에 보축 또는 개축된 성벽의 축조수법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산성의 축성수법이나 문지의 형태는 대전 보문산성과 매우 비 슷하므로, 앞으로 임천 성흥산성이나 이천 설봉산성 등과 같은 백제시 대 석성들과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여전히 서문지 일대에서 확인된 백제시대 유물층이 성벽과 층 위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내·외 성벽의 축성기법이 차이가 남으로 인 해 서문지 일대의 석축 성벽과 문지시설에 대한 초축시기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 이는 남쪽 성벽 1구간에서 확인된 분명한 백제 시대 유물층의 존재만 가지고 모두 설명될 수 없는 문제로, 향후 서문 지 일대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진행된다면 보다 자세하고 정확한 판 명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이번 남산성 조사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가 성의 초축시기가 언 제인가라는 문제에만 국한되진 않을 것이다. 금번 조사에서 나타난 것 처럼 남산성은 최소한 백제시대인들부터 그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이 일대를 점유하여 사용하여 왔으며,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를 거치면 서 단순히 전략적 거점에 축조된 산성으로서의 역할 이외에 전란시에 는 지역민들의 피난처로서 또 한편으로는 서천지역 행정과 문화의 중 심지로서 지역민들의 역사와 함께 호흡했던 곳임을 확인한 것이 금번 조사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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