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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심원사지 시굴조사

2001-08-16 15:03:00
조회 1878
1.조사개요 경상북도 성주군에서는 가야산 수륜면 일원을 정비하여 역사교육현장 으로 활용하려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수륜면에 위치한 법수사지, 용기사지, 심원사지, 가야산성 등 유적지를 정비하려는 사업 의 하나로 심원사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심원사지에 대한 조사는 1985년 경북대학교 박물관 가야문화권 지표조 사, 1989년 성주군의 석탑정비 및 기초조사, 2000년 대구대학교 박물 관 지표조사가 있었다. 이번 조사는 기존의 지표 조사에서 한 단계 나 아가, 시굴조사를 통해 심원사지의 규모와 유구 현황을 확인하여 정비 사업의 자료는 물론 학술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2.조사내용 @통일신라시대 건물지(추정 금당지) 건물지는 표토 하 약 20cm에서 초석과 적심석, 기단적심석이 거의 완 전한 형태로 확인되었다. 현재의 조사만으로 단정할 수 없으나, 건물지 는 측면 3간(정면3간 추정)의 건물을 중심으로 좌, 우에 측면 1간 정면 3간의 회랑식 건물을 덧댄 형태로 추정된다. 남쪽의 경우, 측면 1간 건 물의 북단이 중앙건물지의 기단부와 접해있는 양상을 보이는 점으로 추정할 때 별도의 지붕을 갖춘 건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중앙 건물지 는 중앙간이 넓은 측면 3간의 규모에 정면 1간만 확인하였으나, 정면 제2간에 해당하는 중앙에 방형상( 폭 2m)의 부분적으로 치석되었다고 생각되는 자연 평석이 위치하고 있다. 이 평석은 중앙의 불좌대 심초석 으로 추정된다. 이 자연 평석과 북쪽에서 나타나는 측면 1간의 건물지 와 비교해 볼 때 정면 3간을 넘는 건물이 위치하기는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앙건물의 전면(동편) 기단 적심석은 조선시대 분묘 외곽기 단의 아래로 계속 진행된다. 이들 통일신라시대 건물지의 중심축은 현 재 4단의 축대부 및 중심계단지와 비교할 때 남으로 약 15m정도 치우 쳐 위치하는 현상을 보인다. 또한 w20-w40m 범위인 경사면에도 부분 트렌치를 설정하여 확인한 결과, 건물지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되는 석 축흔적과 틍일신라시대의 와편이 확인되었다. 이들 건물지에서 출토되는 유물은 통일신라시대의 평와와 암수막새, 부가구연 토기편, 귀면와편이 대부분이며(사진), 아주 낮은 빈도를 보 이기는 하나 고려 초의 암, 수막새와 타날판 문양이 어골문 초기단계 인 것과 사격자문(태토와 규격은 통일신라시대의 전통이 유지됨)도 함 께 출토된다. 이로 보아 이 건물지는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후, 고려 초기까지 부분적인 번와만 있었을 뿐, 중건의 흔적 없이 비교적 짧은 시기에 유지되다가 소실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제1축대 남쪽 건물지 석탑의 북쪽에 인접하여 확인된 건물지이다. s5-s25m(20m),w2.5- w14.5m(12m) 범위에 건물지가 확인된다. 건물지는 남-북 16m, 동-서 13m의 장방형 기단부에 정면 1간, 측면 4간의 규모로, 남쪽 마지막 간 에서는 서쪽으로 2간 형태로 꺾인 ㄱ 자 형태를 보인다. 이 건물지는 북서측의 건물지와 우낙구로 추정되는 溝를 두고 중복된 현상을 보인다. 건물지의 초석은 1m 내외의 자연 평석을 이용하였다. ㄱ자 부분의 초석은 전면의 초석열보다 약 25cm의 높이차를 보이고 있 는데, 이는 지형에 따른 차이로 해석된다. 제3간과 제4간 ㄱ 자 부분에 서는 소토, 평와편과 함께 자기편이 다량 출토되어 부속건물의 성격으 로 추정된다. 출토되는 와편의 타날흔적은 대부분 거치문과 중호문계 이고, 중호문계의 와편 중에는 康熙貳年(1667)명 문자와도 다량 출토되 어 그 사용시기가 17세기 후반인 것을 판단할 수 있다. 건물지의 북측 기단부는 높이 60cm 내외로 장대석으로 외장한 흔적이 남아 있다. 기단 외곽으로는 동편에 치우쳐 확인 폭 5m의 보도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보도석은 40cm내외의 자연 평석을 무질서하게 깔았는 데 동, 서 외곽은 비교적 열을 이루고 있다. 보도석 끝을 확인하기 위해 북쪽으로 확장한 트렌치에서는 보도석열 밑으로 진행되는 보다 빠른시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이 건물지는 자 연석을 전면에 깔아 기초를 하고 그 위에 통일신라시대의 방원형 이중 주좌 초석을 재 사용한 형태로 정면 1간(360cm) 측면 1간(360cm)이 확 인되었다. 이 건물지의 다짐층에서는 고려시대의 막새 및 평와편과 함 께 조선시대의 와편이 혼재되어 매몰되어 있었다. @제1축대 북쪽 건물지 제1축대 북쪽 n11-n30m(20m),w3-w20m(17m) 범위에서 확인된 유구이 다. 조사전에서는 동편에 치우쳐 2간 형태의 초석이 지표상에 노출되 어 있고, 그 서편으로는 매몰된 토사로 언덕을 이루고 있었다. 유구는 동-서를 정면으로 하는 건물지로, 남쪽의 여러 건물지와는 달 리 축선이 편서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지 기단은 남-북 9m이 고, 동서로는 동편을 확인하지 않았으나, 서편 기단으로 판단할 때 14m 내외로 추정된다. 건물지는 정면 5간, 측면 2간의 규모이나 북쪽 의 측면간은 툇마루 형태로 그 폭이 좁다. 건물지 중심간에서는 모두 6 열의 온돌구조가 동-서상으로 남아 있으며, 동편의 교란 부위도 소토 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건물 전면에 온돌시설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주요전각이 아닌 후대에 건립된 요사 등 부속시설로 추정된다. 또한 건물지의 북쪽은 동편에 치우쳐 북으로 진행되는 보도석열이 정 연하게 확인되었다. 보도는 좌우 배수구를 갖춘 형태로 폭 110cm내외 이다. 이 보도는 대구대학교 지표조사에서 우물지로 추정되는 곳과 연 결된다. 이 건물의 하층구조를 파악하기 위하여 w7-w8m 범위로 남-북상의 피 트를 설정하였다. 결과 현재 건물지의 초석은 별다른 적심석 없이 초석 을 설치하였고, 그 하층에서 정연한 석열 구조가 확인된다. 따라서 이 건물지 하층에는 또 다른 선대의 건물지가 유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제2축대 상면의 현상 제2축대 상면은 조사 중심축선이 지나는 중앙부에 민묘가 위치하고, 계 단지 남, 북으로는 건물지 기단시설이 대칭적 구조(중심선에서 N5m,S5m지점)로 마련되어 있다. 기단부의 높이는 70cm정도이고, 2m 내외의 장대석으로 기단부를 마련하였다. (1)북쪽 건물지 원래 기단부의 상부에 잡석으로 3단 정도(약 70cm) 보축한 높이에 무 속인 살던 건물 흔적이 남아 있어, 이들을 전면 제토하고 유구를 확인 하고자 하였다. 결과 원래 기단석과 관련된 남쪽 측면 초석 열이 정연 하게 확인되었다. 기단부는 동-서 8.6m 범위이고 축대와 접한 서쪽 기 단석 외곽에는 우낙구 시설도 확인된다. 그러나 이들 기단과 관련된 건 물지는 폭 5m정도만 당시 구조를 갖추고 있고, 그 북쪽은 근대 건물지 들로 교란되어 건물구조를 파악할 수 없다. 남아있는 초석은 남쪽 측면에 해당하는 것들로 측면 2간(각270cm)의 규모이다. 이들 초석은 통일신라시대의 방원형 이중주좌 초석으로 외 곽지름 46cm크기의 것들이다. 그러나 이 건물지의 판축토 조사에서 최 하층에 조선시대의 자기편과 중호문 거치문계의 와편이 매립되어 있 는 점으로 보아 조선시대에 옮겨와 재사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교란된 북쪽지역에서는 피트 조사결과 그 하층에 기단부 관련 건물지 보다 보다 선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적심석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2)남쪽 건물지 이 지역은 1989년 기초조사 때 기단토의 상당부가 교란 삭토되고, 초석 으로 추정되는 석재들만 지표상ㅇ에 드러나 있는 상태였다. 건물의 북 기단부는 북쪽 건물지 남 기단부와 동일한 형태로 축조되어 있으며, 그 남쪽으로는 2시기 이상의 건물이 중복된 형태로 남아 있다. *기단부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지는 S12m 지점에 남 기단부 가 남아 있다. 즉, 남-북 7.5m 크기의 기단위에 정면을 북으로 하는 정 면 3간 측면 1간의 건물이 확인된다. 그 남쪽으로 초석열과 기단열이 확인되나 현재의 조사로는 그 성격을 규명하기가 어렵다. (4)제3,4축대 및 상면 조사내용 제3축대와 제4축대는 교란과 붕괴가 심하여 전면제토는 피하고 이번조 사에서는 부분적인 트렌치 조사만으로 3,4축대 북쪽 단부와 제3축대 계 단지만을 확인하였다. 또한 3,4축대 상면의 경우도 배수시설과 계단지 주변 시설을 확인하기 위한 간단한 트렌치만을 설정하였다. *(가)트렌티에서는 제2축대 계단지에서 계속되는 배수시설이 확인되었 다. 배수시설은 동으로 갈수록 레벨이 낮아져 약 40cm이상의 높이 차 를 보인다. 배수로는 자연석을 이용하여 축조되었는데 폭 15-20cm정도 의 홈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 배수로 사이에서 자기편과 고려청자편들 이 확인되는 점으로 보아 조선시대에 축대와 함께 축조된 것으로 판단 된다. *(나)트렌치에서는 1간이 3.6m정도의 적심석열이 동-서로 2간이 확인 되었다. 중심축선으로 보아 제2축대 상면의 남쪽 건물지 초석과 열을 이루고 있으나, 그 북쪽으로 온돌시설같은 구조물이 확인되어 그 방향 을 추정하기 어렵다. *(다)집수시설은 제3축대 북쪽 단부에 마련된 것이다. 집수시설은 남 북 3m, 동서6m 높이 1.2m의 장방형으로 축대 북쪽 단벽에 접해 폭 60cm, 길이 250cm의 배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이 시설은 축대 조성 시기에 마련된 것으로 판단되나, (가)트렌치의 배수시설과의 관계는 아 직 규명하지 못하였다. *(라)트렌치에서는 제2축대 계단지와 동일한 축선에서 계단지가 확인 되었다. 많이 붕괴된 상태이나, 축조방법은 제2축대 계단지와 동일한 방법이다. 계단지는 길이 220cm, 폭 250cm규모이다. *(마)제4축대의 북단 조사에서는 보축된 석축을 제거하여 N24m 지점 에서 모서리를 확인하였다. 제4축대의 축조석은 기존의 것보다 작은 석 재를 이용하여 축조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앞 축대와의 시기 차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3.출토유물 시굴조사 성격상 유구 확인 정도에 국한된 조사이므로, 다양한 불교유 물이나, 완제품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조사결과 4단 축대의 사역 은 조선시대에 중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양한 조선시대의 와편과 자 기류(제기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타날판 참조) 또한 통일신라시대의 사역에서는 막새편과 치미, 귀면와편 등이 수습되었는데, 이는 구전되 는 창건기록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라 생각된다. 4.시굴조사 성과 (1)사역의 범위-남북상으로 축조된 4단의 축대는 조선시대의 심원사 지 사역으로 추정되며, 통일신라시대의 사역은 지금보다 서쪽 높은 지 역에 지금의 중심 축보다 남쪽으로 치우친 범위인 것으로 추정된다. (2)통일신라시대의 건물지는 중앙의 금당지 좌우에 덧댄 부속 전각이 함께 마련된 것으로 판단된다. 축대부의 조선시대 건물지는 여러시기 에 걸쳐 중수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조사에서는 고려시대에 사용 된 건물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는 수습된 와편에서도 그 빈도수가 매우 적은 것과 일치한다. 조선시대 중창 때 크게 사역을 확장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3)제1축대 상면에 남쪽에 치우쳐 위치하는 석탑은 중건기에 이건된 것 으로 추정되며, 통일신라시대에는 단탑 형태로 추정계단지 부근에 취 이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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