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동 강변로 개설구간내 유적

<경주 황성동 강변로 개설구간(3-A공구)내 유적 발굴조사(1차)> 1.유적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황성동 884-8번지 외 185필지 2.조사기간 : 2000.10.24~2001.6.(실조사일수 180일) 3.조사기관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단장 김정기) 4.조사의뢰기관 : 경주시청 도시과 5.조사내용 조사지역인 황성동 강변로 유적은 경주 분지의 서북편으로 형산강 상류인 서천이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강변 동쪽에 위치한다. 또한 형산강에 의하여 퇴적된 해발 30m 내외의 충적대지로서 지형은 대체로 평탄하나 강의 흐름에 따라 남에서 북으로, 동에서 서로 가면서 경사가 낮아지는 곳이다. 이 지역의 토층상태는 서천의 범람으로 형성되어 대부분이 강자갈과 사질토로 형성되었는데 원지반층 상면은 기복으로 일정하지 않으며 일부분에는 암갈색사질점토층이 퇴적되어 있다. 조사대상지역은 장축이 남-북향 축으로 U형측구(약 350평), 부체도로(소방도로 포함, 약 1,027평), 횡배수관(약 411평), 수목이식지(약 242평), 도로구간(약 1210평), 유구와 유물 확인지역(약 260평)등 약 3,500평이다. 조사는 조사대상지역 전체에 대하여 전면 제토를 실시하여 토층상태와 유구의 분포범위를 파악한 후 실시하였다. 토층은 전체 4개층으로 확인되는데 최상층인 1층은 흑갈색부식토로 경작층이고, 그 하부의 2층은 암갈색 사질층으로 礫石이 일부 포함되어 있으며, 1층과 2층은 대체로 교란이 심하다. 3층은 암갈색점질층으로 경질토기편, 鑄造鐵斧容範片, 기와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4층은 원지반층인 礫石이 많이 섞인 사질층으로 사질층의 상면에는 암갈색점질토가 퇴적된 곳이 있다. 유구는 대부분 3층인 암갈색점질층과 4층의 礫石이 많이 섞인 사질층 및 암갈색점질토층에서 확인되었다. 본 유적은 크게 도로구간, 배수 로구간, 소방도로 및 진입로 구간, 수목이식구간 등 4구역으로 나누어 조사하고 있다. 금장교와 인접한 도로구간 I에서는 원삼국시대의 목관묘와 청동기시대 주거지가 확인 조사중이며, 도로구간 II에서는 유구가 확인되지 않았다. 시굴조사 결과에 의하면 소방도로에서는 주로 분묘유구가 확인되고, 진입로 구간과 배수로 구간에서는 철기제작관련유구가 확인되는데 소방도로에서는 분묘가 확인되었으나 진입로와 배수로구간은 아직 유구 확인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소방도로구간에서는 원삼국시대 목곽묘와 옹관묘, 삼국시대 적석목곽묘, 석곽묘, 석실분, 옹관묘 등의 유구가 확인 조사되고 있다. 6.조사결과 및 의미 가. 이 지역의 시굴조사를 계기로 경주분지 내에서도 이전까지 조사가 되지 않았던 1세기대의 목관묘를 조사함으로서 이 시기의 공백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며, 1세기대에서부터 7세기대까지의 모든 분묘가 연속적으로 확인됨으로서 원삼국시대 및 삼국시대의 묘제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나.시굴조사시 확인된 철기제작관련 유구를 차후 조사하게 되면 황성동 일대의 공간분할 문제 즉, 생활공간과 분묘공간 지역을 구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출토된 유물로 볼 때 목관묘는 1세기대, 목곽묘는 3세기 중후반에서 4세기대, 적석목곽묘와 석곽묘는 5~6세기대, 석실분은 7세기대로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