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원동 토지구획정리 제2지구내 문화유적

< 포항시 남구 원동 토지구획정리 제2지구내 문화유적 시굴조사> ·조사기관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 ·조사기간 : 2000년 4월 6일 ∼ 9월 7일 ·조사지역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동 산 46-1번지 외 599필지 ·조사성과개요 현재 포항 원동 토지구획정리 제2지구내의 시굴조사는 2-Ⅰ·Ⅱ·Ⅲ구역 은 조사를 마치고 2-Ⅳ구역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조사결과 확 인된 유구는 시기별로 크게 청동기시대와 조선시대로 구분이 되며 청 동기시대는 평탄한 경작지인 2-Ⅱ구역에서 밀집되어 주거지와 주혈 군, 구상유구 등이 확인되었고, 조선시대는 2-Ⅰ구역의 소규모의 완만 한 구릉 정상부와 평탄지인 2-Ⅲ구역에서 각각 건물지와 부정형수 혈, 구상유구, 소토유구, 우물 등이 조사 되었다. 2-Ⅳ구역에서는 석렬 과 추정 건물지가 확인이 되었다. 먼저 2-Ⅱ구역의 평탄지에서 확인이 되는 청동기시대 주거지(15동) 및 관련 부속시설들은 청동기시대 마을을 이루는 기본요소들로 생각이 된 다. 포항에서 처음으로 확인이 되는 청동기시대 평지성 마을유적으로 판단이 된다. 이는 포항 초곡리 등에서 청동기시대 전기의 취락이 확인 되었으나 입지조건이 본 시굴지역과는 다르기 때문에 입지조건에 따 른 두 유적간의 문화양상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 한다. 세부적으로 주거지 중 외부돌출형 벽구(8호)의 존재는 울산지방 에서 확인되는 주거양상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동남해안 청동기시대 문화양상 및 교류관계 등을 파악하는데 큰 자료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 대된다. 그리고 주거지 등 취락 외에도 생업경제의 기반인 수전의 입지 가능성 이 큰 지역이므로 본 발굴조사시 주거지 위주의 소규모 발굴이 아 닌 광범위한 대규모 발굴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두 번째로 2-Ⅰ구역의 돌출된 소규모의 능선 정상부에서 확인이 된 부정형 수혈(기와 회구부 및 폐기장)의 성격이 기와 생산과 관련된 유구로 판단이 되며 인접지역 의 속칭 ‘가마골’과 기와 가마터(3지구)의 존재를 고려해 볼 때 이 지역 을 중심으로 한 기와 생산시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양상을 파악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