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경마장 건립부지유적

<부산 기장경마장 건립부지유적 발굴조사 > ·조사기관 :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조사기간 : 2000년 10월 11일 ∼ 2000년 11월 23일(35일간) ·조사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산 3-4번지 일원 ·조사성과개요 발굴지의 중앙에 건물지의 적심석이 조사되었고, 이 건물지의 북서쪽 구릉 사면에 기와가마가 조사되었다. 건물지 북쪽의 기와가마에서 보 이는 조선시대 기와편과 건물지의 남쪽 석렬에서 보이는 삼국시대 기 와편은 소토층에 함께 산포되어 있어 삼국시대의 기와가마가 있을 가 능성도 있으나 유적 전면에서 분청사기가 집중적으로 출토되어 있어 조선시대 건물지로 추정된다.건물지 중심의 원형부석유구는 적심과의 간격으로 볼 때 의도적인 배치성이 보이고 있어 기와가마와 함께 생산 과 관련한 시설로 추정된다. 기와가마는 반지하식등요로 조선시대의 지상식과 다르고 가마에서 출 토된 세선우상문(수지문)기와편과 함께 조선초기까지 소급될 가능성 도 있다.건물지의 동남쪽 석렬 주위에서 출토된 와편은 대부분 회청색 경질, 선조문의 시문, 두께 1cm의 비교적 얇은 기와 단판의 타날 판 사용, 측단면 전체를 절단한 와도흔 등이 보이고 있어 7세기 중반까 지 소급될 수 있으며 일부 통일신라시대의 와편도 보인다. 이 유적에서 삼국시대의 기와로부터 통일신라시대, 조선시대에 걸치 는 유물이 출토되었고, 기와 생산유구와 관련하여 건물지가 조사되어 삼국시대의 지방기와 연구 및 조선시대의 기와 생산과 관련된 시설의 실체를 밝혀 줄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