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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동고분군

2001-05-11 00:00:00
조회 2281
<석장동고분군 발굴조사 - 2001, 교내학생복지관예정부지 -> *조사개요 1.유적위치:경북 경주시 석장동 707번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내 학생복지관신축 예정부지 2.조사기간:2001년 1월 29일 ~ 5월 4일(실작업일 60일, 현 60일) 3.조사기관: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박물관장 황상주) 4.조사면적:약 1500평 *조사경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에서는 학생복지관 신축계획에 따라 시설관리팀으로부터 발굴조사를 의뢰받았다. 신축예정부지는 본 박물관에서 실시한 지표조사에 의하여 석장동 고분군으로 명명된바 있는 지역이고, 현재 구릉의 정상부에는 중소형의 고분군이 잔존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발굴조사에 선행되는 지표조사, 시굴조사과정을 제외하고 부지예정구간 전역을 조사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문화재청으로부터 발굴허가(문예86705-208)를 받아 조사에 착수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문화재청으로부터 조사의뢰기관과 조사기관이 동일한 기관이므로 유적조사를 실시함에 있어 조사기간 중 1회 이상의 발굴지도위원회와 현장설명회 개최를 지시받았다. 조사는 지형의 경사도와 지표상에서 예상하였던 유구 수량에 비해 고분의 밀집도가 높아 기간을 연장하여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방법 및 유구현황 1.조사방법:지표조사와 함께 여러 차례 실시한 교내발굴조사에서 유적과 유구의 성격이 확인되었으므로, 조사구역 전면을 굴삭기로 제토한 후, 개별유구에 대한 諸고고학적 방법으로 조사함. 2.유구현황 석실·석곽묘:74기 화장묘:4기 민묘:12기 불명유구:2기 출토유물:10점 *유적의 입지와 환경 본 유적은 경주분지의 북서쪽에 위치하며, 현재 경주분지의 북쪽과 서쪽을 흐르는 북천과 서천(형산강 상류)이 합류하는 지점의 서쪽 對岸에 형성된 얕은 구릉의 남사면에 위치한다. 이 구릉은 석장동의 해발 129.8m의 산정부에서 남쪽을 향해 동서로 각각 분지하여 온방골로 불리는 좁은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데, 여기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위치하고 있다. 조사 지역은 교내의 북서편으로 구릉이 남쪽으로 이어지는 중단에서 경사가 급한 남사면 지락에 위치하며, 구릉의 말단부는 이마 절토되어 건축물이 입지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교내 부지에서는 이전부터 무문토기시대의 취락지,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석곽·석실묘·화장묘를 비록한 분묘군, 통일신라시대의 건물지 등 여러 시기에 걸친 유구들이 확인 또는 이미 조사되었다. 또 교내부지를 둘러싸고 동서로 분지한 구릉위와 주변 평지에서도 무문토기시대의 지석묘군과 금장대 암각화 등을 비롯한 후대의 많은 유적들이 산재하고 있어서 이 일대 전체가 오랜 기간에 형성된 하나의 복합유적지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사내용 본 발굴지는 정남으로 경사진 사면의 해발 60 ~ 90m사이에 위치한다. 조사된 유구는 석곽·석실묘 74기, 화장묘 4기, 고려·조선시대 ~ 근세분묘 12기, 불명유구 2기가 확인되었다. 조사된 유구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가.석실·석곽묘 조사구역 전역에 분포하며 대부분의 유구에서 중복상태가 확인되지 않으므로, 동일시대의 일정한 묘역으로 추정된다. 유구의 장축방향은 등고선방향으로 나란한 동-서방향과, 등고선에 직교하는 남북방향이 있으나, 장축방향이 등고선방향인 것이 압도적으로 많다. 내부에서 유물이 출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각 유구의 선후관계는 확인할 수 없다. 또 대부분의 유구에서 周溝와 護石이 조사되며, 횡혈식과 횡구식으로 크게 구분이 가능하나, 중형분을 제외하고는 횡혈식이라고 하더라도 퇴화한 형태이며, 연도부의 흔적만 확인될 뿐 석곽묘의 구조와 유사하다. 석곽에 있어서도 횡구식석곽과 수혈식석곽으로 구별하여 사용하나 구별기준이 모호한 관계로 본 조사에서는 확연히 구분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조사상태 그대로 설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1)周溝 주구는 대부분 구릉의 윗면에 위치하며 호석의 형태에 따라 반장방형과 반원형의 구가 확인된다. 본 조사지역에서는 주구범위의 파악은 狹意의 의미인 분묘축조 후 실질적인 배수시설의 범위를 파악한 것이 아니고, 광의의 의미인 분묘축조과정에서의 봉토흙 마련과 봉분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정지면 까지를 구로 포함시켰다. 구 내부에서는 제사유구 등은 확인되고 있지 않고 다만 호석의 동북편이나 동편에 접해서 직경 1m내외의 크기로 천석이나 할석을 방형으로 1단 구획한 시설이 확인된다. 방형의 시설은 분묘와 동시에 시설한 관계로 구 내부 범위에 포함되어 있지만 굴착을 하지 않고 돌들을 구획한 것으로 보이며, 내부에서는 유물이 전혀 출토되지 않아, 제단의 시설로 추정된다.석곽은 대부분이 수혈식으로 지표면에서 지하에 깊게 형성되어 개석이 지표면에 노출되는 형태로 확인되기 때문에 분묘조성시에 는 어떠한 형태로든 구가 조영되었으리라 사료되나 조사에서는 대부분 구가 확인되지 않는다. 2)호석 본 유적에서 가장 특이한 형태의 하나가 호석의 축조방법과 평면형태이다. 대부분의 유구에서 호석이 잔존하고 있으며, 평면형태는 원형, 방형, 장방형으로 구분된다.원형의 호석은 크기에 따라서 구분하여 나눈다면 소형과 중형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소형의 호석은 매장주체부의 양단벽에 붙어 매장주체부의 길이가 호석의 지름과 동일한 형태의 크기를 이야기한다. 이러한 소형의 호석을 갖추고 있는 유구는 내부에서 유물이 확인되지 않아 유구의 연대를 명확하게 결정할 수가 없지만 유적의 배치상황과 중복 상태로 보아서 본 유적에서 가장 늦은 시기의 유구로 파악된다. 원형호석 중 중형의 호석은 대부분 봉분이 잔존하고 있으며 직경 5~8미터로 횡혈식석실분이다. 호석을 쌓는 방법으로는 호석의 하단부를 얕게 판 다음 판석형태의 할석으로 호석을 세우는 방법이 가장 많으며 횡적한 호석의 예는 적은 편이다. 호석의 1~3단을 세운 다음 50cm내외의 높이가 되면 그 위에 봉분내로 횡적으로 넓게 쌓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방형의 호석은 현재 경주지역에서 거의 조사도니 예가 없고, 전국적으로 조사된 예를 찾아볼 때 고려분묘에서 일부 확인된 바는 있으나, 경주지역에서는 고구려고분의 형태에 영향을 받은 구정동 방형고분이 1기 확인될 뿐이다. 본 조사구역에서 확인된 방형 호석을 갖춘 분묘들은 등고선 방향과 일치하며 호석의 크기는 매장주체부에 접해서 호석의 범위를 결정하거나 50cm내외의 간격을 두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방형의 호석을 갖는 분묘는 주구가 반장방형의 구를 이루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3)석실의 축조방법 석실·석곽의 축조는 유적의 지형이 급한 경사면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구릉의 경사면을 ㄴ 자형으로 정지하여 윗면은 보강토로 축조하고, 아랫면은 성토하면서 축조한 전형적인 축조방법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경사윗면의 벽석 뒷부분에서는 보강석을 두텁게 쌓은 편이나 경사면은 하단은 보강시설을 간단하게 하였으며, 반대적인 형태도 확인된다.유구 벽면의 축조는 각 유구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나 대부분 가로로 쌓은 후 벽석의 틈을 작은 할석으로 채움 하였다. 벽석과 시상은 천석이 일부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대부분 할석이 사용되었다. 현재 석실의 바닥면을 조사하지 못하여 배수시설 등은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다. 4)屍床 석곽·석실 대부분에서 시상이 확인되며, 바닥전면에 시설된 것과 북장벽에 치우쳐 직경 20cm내외의 할석 또는 천석으로 시상을 구획한 다음 그보다 작은 할석들로 바닥면 1/2만 시설한 형태, 그리고 추가장의 흔적 그대로 2차 시상설치에 의하여 내부에 시상석의 높이에 차이는 있으나 바닥전면에 시설한 유구도 확인된다. 시상석으로 사용된 석재는 대부분 작은 할석편이나 드문 형태로 강자갈로 된 시상석도 일부 확인되며 대부분 이 지역의 기반암을 이용하여 시설한 것이다. 5)출토유물 본 유적에서 조사된 대부분은 분묘에서 유물은 확인되고 있지 않으며, 4기의 석실분에서 10여 점이 확인될 뿐이다. 2기의 석실분에서 출토된 토기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토기가 출토되는 분묘에는 유물을 매납하기 위하여 동단벽과 남장벽의 모서리에 방형의 부장곽 형태를 만든 후 유물을 매납하였다. 3기의 고분에서는 띠 부속구 4편이 확인될 뿐디다. 출토된 인화문토기의 유물로 추정한 고분군의 중심 연대는 약 7~9세기대이다. 출토된 유물은 인화문병, 인화문개, 파수부소호, 완, 고배 등이며, 청동제품인 띠 부속구 4편이 있다. 나.화장묘 화장묘는 현재 4기가 확인되었는데, 크게 2종류로 구별할 수 있다. 첫번째는 화장후 뼈를 골호에 담고, 천석 또는 할석으로 방형 내지는 원형으로 시설한 다음 중앙부에 매납하는 형태가 있고, 두번째는 소형의 석곽 2기로 성격규명(소아의 무덤 또는 세골장의 분묘로 추정)이 명확하지 않은 직경 50cm 내외 크기의 바닥에 전면이 시상으로 깔린 형태가 있는데 이러한 형태는 화장후의 장골형태로 보아도 되지 않을까 한다. *61호 화장묘 직경 210×190cm의 원형 호석내부에 110×100cm 크기의 호석을 다시 배치하였고, 그 내부에 직경 35cm의 방형석곽이 있다. 방형석곽 내부에는 인화문골호가 노출되며 골호의 뚜껑으로는 대부완을 이용하였다. 이 유구에서 동편으로 340cm떨어져 직경 120cm의 호석이 위치하며, 그 내부에는 동서장축 90×30cm 크기의 바닥 시설이 있는 소형석곽형태가 나타나는데, 이 또한 화장묘로 추정된다. 다.고려·조선시대·근세분묘 분묘는 총 12기가 발굴되었다. 목관묘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목관을 사용하지 않은 토광묘도 소수가 확인되었다. 원래 소형이 봉분이 있었다고 생각되지만 근년이 민묘 이장과 경사면에 따른 지형이 변화로 대부분 봉분은 삭평된 상태이다. 목관의 장축방향은 대부분 등고선과 직교하는 방향으로 나타나며, 유물은 2, 8, 10호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유물출토는 관 내부와 보강토 사이에 이루어져 있고, 근세의 분묘에 대해서 인골이 출토되고, 목관과 목재가 남아 있는 분묘가 대부분이라서 이러한 분묘에서 출토되는 인골들은 수습 후 현장에서 화장 또는 이장하는 방법으로 조사를 마무리하였다. *조사의의 본 조사구역은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석장동 복합 유적 중 중심연대가 약 8세기대의 고분군으로 동국대학교 교내지역에서 6번째로 조사된 유적이다.조사의의로는 첫째, 1993년, 2000년도 조사구역에서 석실분이 발굴조사되기는 하였지만 소수이고, 파괴된 부분이 많아서 유적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금번 발굴구역에서 다수의 고분이 조사되어 석장동고분군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는 점. 둘째, 현재까지 경주지역에서는 대규모의 고분발굴이 있었으나 통일신라시대 분묘군이 조사된 사례는 적었다. 그러나 본 유적은 조사로 인하여 중심연대가 약 8세기대의 석실, 석곽묘가 다수 확인됨으로서 향후 고분연구의 귀중한 가치를 가진 점. 셋째, 신라지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방형의 호석을 갖춘 분묘가 다수 확인된 점. 넷째, 현재까지 조사예가 드문 화장묘의 구조를 다수 확인할 수 있는 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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