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城東洞 북문로(A지역) 228-4번지 일대 발굴조사

<慶州 성동동 북문로(A지역) 228-4번지 일대 발굴조사> *조사지역: 경상북도 경주시 성동동 228-4번지 일대 *조사기간: 2000. 10. 24 ~ 2001. 5(현 실작업 일수 113일) *조사기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단장 김정기) *조사의뢰기관: 경주시청 도시과 *조사성과개요 1. 현 시점에서 북문로 발굴지역 내 각 수혈 내에서 출토되는 유물을 대략적으로 검토해 보면 통일신라시대이전의 유물도 확인되나 폐기의 양상을 고려해 볼 때, 또한 동서도로와 담장축, 담장에서 도로중앙으로 배수시설을 마련한 점, 도로의 축조방법, 도로와 담장과 연관되는 건물지, 우물내부 출토유물 등의 비교에서도 동천동 통일신라왕경유적과 흡사한 근거로 본 유적의 중심시기를 상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 유적내 확인되는 수혈 중 대부분 폐기장에 가까운 수혈들이 대다수 형성되어 있는데 늦은 시기의 수혈내에서는 청자편, 長興庫銘분청사기편, 경주명분청사기편 등이 출토되고 있으나 대다수가 백자편들이고, 폐기의 성격을 고려한다면 조선시대 유구들은 16~17세기 이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3. 본 유적에서 확인된 도로유구와 담장은 신라왕경연구에 일조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고, 북천을 건너 남편 북문로 일대에도 당시 도시계획에 입각하여 통일신라왕경도로가 구획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앞으로 경주시내 발굴시 이 시기의 도로가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편 경주시 전역에 도로와 관련된 공사시에는 하부에 고도로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점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다. 4. 근래 조사된 경주시내 유적인 삼랑사3길유적, 경주박물관 수장고부지 등에서도 하층유구로 청동기시대 주거지가 확인되는 점과 동시에 본 유적 또한 적갈색 점토층에서 부분적으로 청동기시대토기편이 출토되고 있고, 조사가 진행중인 수혈 16호 주변에 무문토기가 집중하고 있으므로 향후 경주시내 발굴시 하층에서의 선사시대유구 확인도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5. 본 유적에서 출토되는 자기류는 부분적으로 중국계 청자, 고려청자, 명문 분청사기, 백자 등 다양한 자기유물이 확인되는 점으로 중복수혈간 선후파악과 유물의 분리수거를 통한 자기유물의 편년작업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