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곤명면 봉계리유적

< 泗川 昆明面 봉계리 유적> ·조사기관 : (사)경남고고학연구소 ·조사기간 : 2000년 4월 ∼ 10월 ·조사지역 : 경남 사천시 곤명면 봉계리 46-4번지 일대 ·조사성과개요 사천 봉계리 유적은 현재 면적의 80%정도가 조사되었으며, 그 결과 고 려시대 ∼ 근대의 무덤 20여기와 삼국시대 주거지 100여기, 야외노지, 토기가마 등이 확인되었다. 사천 봉계리 유적은 100여기의 주거지가 밀 집 분포된 대규모의 삼국시대 집락유적임이 확인되었다. 이것은 삼국 시대 서부경남지역의 주거양식의 일면을 알 수 있게 할 뿐 만 아니라 지금까지 생활유적의 조사예가 드물어 주로 무덤 발굴자료에 편중되 어 이루어져 왔던 삼국시대 고고학 연구의 未盡한 부분을 充足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주거지의 평면형태와 복잡한 증·개축현상으로 인한 중복상황 등은 삼국시대인들의 주거 형태와 생활상의 변화를 把握하는데 도움 될 것으로 판단된다.壁溝, 주혈, 화덕, 煖房시설 등의 내부시설의 존재 는 거창 大也里유적, 진주 내촌리 유적, 昇州 대곡리유적 등과 같은 同 시기 인근 유적 등과의 비교 검토를 가능케 함으로써 삼국시대 주거지 의 건축양식의 이해와 복원을 통한 지역성을 밝히기에 좋은 자료로 이 용될 것이다. 지금까지 토기가마는 혐오시설로 집락 내에서 확인사례가 드문 것으 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유적의 谷部에 축조된 토기가마는 주거구역 내에 존재할 뿐 만 아니라 주거지와도 인접해 있다. 이러한 사례는 당 시 토기생산방식에 관한 개념을 재고시켜 줄 것이다. 아울러 토기가마 에 대한 자료는 서부경남 내륙지역의 삼국시대 토기제작에 관한 정보 를 밝혀 냄으로써 토기형식과 양식에 관한 연구를 진전시켜 삼국시대 고고학연구의 基礎자료로 평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