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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고속도로구간내 유적

2001-05-07 00:00:00
조회 2412
<중부내륙고속도로건설내 충주구간 2차 발굴조사> 1. 발굴조사 개요 ㅇ 유적의 위치 : 중부내륙 고속도로 건설구간 중 충주구간 충주시 노 은면 신효리, 가금면 하구암리·용전리 일대 ㅇ 조사기간 : 2000년 11월 27일∼2001년 3월 현재 ㅇ 조사대상유구 및 면적 - 뒷골유적 : 노은면 신효리 뒷골 50평 - 큰골유적 : 가금면 하구암리 큰골 1,160평 - 도장골유적 : 가금면 하구암리 도장골 50평 - 갈동유적 : 가금면 용전리 갈동 800평 - 음달말유적 : 가금면 용전리 음달말 600평 ㅇ 조사기관 :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 ㅇ 조사의뢰기관 : 한국도로공사 중부1건설사업소 2. 조사경위 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괴산간) 건설에 따라 충주박물관에서 지표조 사를 실시하였으며(忠州博物館, 1997, {中部內陸高速道路(忠州∼槐山 間) 建設豫定地域 文化遺蹟 地表調査報告書}), 그 결과에 따라 한국도 로공사 중부건설사업소의 의뢰로 충주구간에 대한 시굴 및 1차 발굴조 사를 1999년 11월 16일부터 2000년 6월 2일까지 진행하였다. 시굴조사 결과 시굴지역 10개소 가운데 음달말유적 등 5개 지역에서 유적이 확인 되어 2차 발굴조사 허가를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아 조사를 실시하게 되 었다. 3. 조사결과 (요약) 남한강이 굽이쳐 흐르는 충주지역은 최근 고고학적 조사가 활발히 진 행되어 구석기·신석기·청동기시대의 유적이 계속적으로 보고되고 있 고, 역사시대의 유적도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고고학적 관심이 집중되 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큰골·갈동·음달말유적 등 3개소에 서 炭窯 8기(白炭 3기, 黑炭 5기), 석실분 4기, 석곽묘 3기, 조선시대 토 광묘 5기, 회곽묘 1기, 수혈주거지 5기, 화덕시설 2기, 추정 노지 2기, 구상유구 5기, 석렬유구 1기, 성격미상 유구 3기 등 모두 39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출토된 유물은 신라시대의 단경호·고배·대부완 등 의 토기류, 통일신라시대의 주름무늬병·압인문토기편·사면편병편류, 조 선시대의 분청사기·백자 등이 조사되었다. ① 큰골유적에서는 석실분 4기, 조선시대 토광묘 3기, 목탄요 8기(白炭 窯 3기, 黑炭窯 5기), 구상유구 5기, 노지 2기, 석렬유구 1기, 성격미상 유구 3기 등 모두 26기의 유구가 조사되었다. 출토유물은 단각고배, 단 경호, 주름무늬병, 사면편병, 대호편, 와편, 분청사기편, 그리고 철광석 과 slag 등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백탄요는 등고선과 나란하게 말각세장형으로 축조되었으며, 벽체 는 진흙을 바른 흔적이 있다. 백탄요의 축조연대는 비록 내부에서 출토 된 유물은 없지만 3호요의 경우처럼 후축된 1호 석실분의 호석과 중복 된 점과 오창 송대리, 청주 용암 등의 요에 대한 연대측정 결과 A.D. 2 ∼4세기경으로 보고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삼국시대의 초기로 추정된 다. 이러한 백탄요는 뒷골유적에서도 확인되었다. 흑탄요는 능선사면 을 이용하여 등고선 방향과 직교되게 조성하였으며, 평면형태는 장방 형·원형·부정형으로 다양하다. 흑탄요는 백탄요와는 달리 다량의 숯을 포함하고 있으며, 벽체의 일부는 고온으로 인해 유리질화되었다. 횡혈 식석실분은 유구에 따라 내부구조와 축조형태에 있어 약간 상이한데 내부구조는 대부분 장축방향과 나란한 장방형이나 3호 석실의 경우에 는 종장방형이다. 특히 3호분에서는 고배류와 완 및 호·병류가 부장되 어 있어 매납된 유물수에 있어서도 다른 석실과는 차이점이 있다. 한 편 주변의 소형 석실분들과 이번에 조사된 석실분과 함께 충주일대의 횡혈식 석실분이 6세기 중후반의 신라의 한강유역진출과 밀접한 관련 이 있으며, 그 분포권은 루암리와 하구암리 일대와 청원과 보은 주변까 지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 유구로 추정되는 석렬들은 일부 정연하게 보이나 대부 분 파괴되어 정확한 성격은 미상이다. 유물은 석렬의 내외부에서 주름 무늬병, 사면편병, 대형옹 등이 출토되었다. 단일 생활유적 내지는 생 산유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유적 주변에서 흔히 수습할 수 있는 slag들은 주로 표토층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수습되었다. 수습 된 유물도 회청색 경질토기편·분청자기편·기와편·백자편 등 시기적인 폭이 넓은데 유물의 연대와 연관된 시기에 야철과 관련된 시설이 존재 했을 가능성이 있다. 추정 노지는 6∼7세기경에 조성된 4호 석실분을 파괴하고 그 상면에 조성되었으며, slag는 최상층에서만 수습되었다. 이들 slag는 충주지역에서도 특히 조사지역을 비롯한 인근 의 가금면과 이류면 일대에 집중 분포하는 야철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 으며, {高麗史} 卷56 地理 忠州牧條에 기록된 多仁鐵所로 추정되고 있 다. 또한 이 일대에는 원료(철광석)와 연료가 구비된 환경조건을 지니 고 있어 slag와 흑탄요 등과 관련하여 추후 다양한 분석이 이루어지면 상관관계가 규명될 것이다. ② 갈동유적에서는 모두 11기의 유구가 조사되었는데 출토된 유구는 분묘 4기, 수혈주거지 5기, 화덕시설 2기 등이다. 이 중 수혈주거지는 초막 혹은 문막유구로 불리는 유구이며, 분청사기·백자 등의 출토유물 로 보아 조선시대에 축조된 유구로 판단된다. 평면형태는 타원형, 방형 이며, 내부에는 화덕시설과 온돌시설, 저장공이 남아있다. 2호 주거지 의 경우 내부 중앙부에 온돌시설을 하고 벽면에 화덕을 배치한 형태이 다. 이는 충주 인근의 청주, 청원, 대전 등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한 편 주변의 회곽묘와 토광묘가 이들 수혈주거지를 파괴하고 축조된 양 상으로 미루어 보아 갈동유적의 수혈주거지가 조선시대 분묘 이전의 생활유적으로 여겨진다. 이와는 별도로 조사된 화덕시설은 주거지내 의 벽면 한쪽부분에 설치하였는데 입구부에는 양옆에 석재를 세운 후 개석을 올려 아궁이를 만들고 점토를 만든 연통부를 이용하여 연기를 밖으로 배출하였다. ③ 음달말유적에서는 모두 2기의 석곽묘가 조사되었는데 이중 2호 석 곽묘는 동장벽에 접해 단경호, 단각고배가 출토되었으며, 출토유물로 보아 누암리에서 하구암리에 이르는 유적 주변의 석곽묘와 관련성이 많다. 금번 발굴조사 결과 본 유적은 산지지형이면서 생산유적과 분묘유적 이 공존하는 복합유적임이 확인되었다. 또한 시기적으로도 삼국시대 초기부터 조선시대(근세)까지 연속성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일대에서 처음 조사된 백탄요를 포함하여 개별 유구에 대해서 자연과학적인 분석(고고지자기분석, 탄소연대측정 등)과 충분 한 검토를 통해 유적의 성격을 보다 정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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