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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양수리 선사유적

2001-05-07 00:00:00
조회 2365
<양평 양수리 선사유적지 > Ⅰ. 조사개요 ㅇ 조사기간 : 2001년 1월 12일 ~ 2001년 3월 현재 ㅇ 조사지역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665번지 일대 ㅇ 조사면적 : 약 510평(발굴조사 40평 / 시굴조사 570평) ㅇ 조사기관 :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재연구원 Ⅱ. 조사경위 양수리 유적에서는 지난 1972년 팔당댐 수몰지구 발굴조사에서 5기의 지석묘가 조사되어 학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1999년 한국토지공 사 토지박물관이 행한 양평군 광역지표조사를 통하여 파괴된 청동기시 대 주거지 및 유물이 확인됨으로써 대규모의 주거유적이 존재할 가능 성이 제기되었다. 이 번 조사는 이 때 발견된 파괴주거지에 대한 수습 조사와 더불어 주변지역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하여 향후 유적 보존 및 관리의 기초자료를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양평군의 의뢰를 받아 이 루어진 것이다. 현장조사는 2001년 1월 12일부터 현재까 2개월 정도 실 시하였으며, 현지 사정에 따라 트랜치 규모를 달리하여 6개 지점에 대 하여 조사하였다. Ⅲ. 유적의 입지 및 환경 유적이 위치한 곳은 동경 127。19、, 북위 37。32、에 해당하고, 행정 구역상으로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665번지 일대이다. 이곳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수되는 곳에 형성된 충적지로 팔당댐 건설로 수 몰되기 이전에는 우기에만 섬이 되는 하중도의 성격을 가지는 지역이 다. 양수섬은 북한강쪽에 연접하여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으며 양 서면 소재지를 제외한 지역은 대부분 밭으로 경작되거나 조경수 재배 지로 이용되고 있다. 조사지역의 해발고도는 29m 내외로 하류의 하남 미사리 유적보다는 10m 정도 높다. 주변에는 선사시대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적이 존재하는 데, 이는 한강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식생 자원과 지리적 중요성에 기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요한 유적으로는 문호리유적, 대심리유적, 병 산리유적, 진중리유적, 앙덕리유적, 양근리유적, 신원리성지, 함왕성 지 등이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의하면, 양수리 유적은 청동기시 대가 중심연대이며, 그 이전의 신석기시대 유물과 그 이후의 역사시대 유물도 소수 확인되어 신석기 이래 최근까지 인간의 활동이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이곳에서 확인된 주거지와 지석묘는 한강유역의 청동기시대 문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판 단된다. 특히 입지적 조건으로 인하여 북한강 유역의 청동기문화와 남 한강 유역의 청동기문화, 그리고 한강 하류 쪽의 청동기문화를 상호 비 교할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① 가락식토기가 출토되지 않고 있고, ② 반투공 공열토기 일색인 점, ③ 다양한 기형의 단도마연토기가 공반되는 점, ④석촉류를 비롯한 마 제석기가 발달하지 않은 점 등 이 유적만의 독특한 특징적 현상을 보이 고 있기 때문에 청동기 시대 토기문화의 전개과정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Ⅳ. 조사내용 가. 층위 현재 조사지역은 양수섬에서 가장 높은 곳에 해당하는 곳으로, 수평에 가까운 퇴적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각 트랜치에서 나타 나듯이 퇴적층의 두께와 층의 개수는 균일하지 않다. 층의 구성은 위로 부터 경작층인 표토, 청동기시대 문화층 Ⅰ, 청동기시대 문화층 Ⅱ, 명 갈색의 사질토층, 황색의 모래층으로 되어있다. 상기 모래층은 아래로 갈수록 회황색으로 색깔이 변하변서 입자가 굵어진다. 그러나 이는 Tr. 1.에 설치한 Test Pit상에서 확인되는 층위로, 조사지역의 남쪽지역 에 설치한 4개소의 트랜치에서는 상부에서 모두 유구가 확인되어 청동 기시대 문화층 아래의 층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한편, 조사 지점 주변에 대한 지표조사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 및 원삼국시대 유 물과 관련된 문화층은 이번 조사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나. 유구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는 대부분이 주거지로 추정되는 것들이고, 성격을 알 수 없는 구덩이 1개소 및 도랑 등도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주거지는 11기로 추정되며, 같은 층에서 중복관계가 있는 것도 있고, 상하로 겹쳐져 있는 경우도 있다. 1) 주거지 주거지의 형태는 일반적 형태인 장방형이 대부분이고, Tr. 2.에서 조사 된 것과 같은 방형에 가까운 소형의 주거지도 확인되었다. 규모는 장축 이 10m를 넘는 대형과 4m 정도의 소형이 혼재하지만 6m∼8m 정도의 크기가 일반적이다. 주거지 내부시설은 조사된 2기 모두 爐址가 발견되 지 않았고, 기둥구멍은 현재 단계에서는 외부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 었다. 바닥면 처리는 1기는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았고, 다른 1기는 불 태운 흔적이 보이고 있다. 토지박물관이 지표조사에서 확인한 주거지 는 바닥면에 2cm 정도의 점토다짐을 한 것으로 보이나 주거지 모서리 부분 일부만 노출된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은 알 수 없다. 2) 기타 유구 구덩이 유구 1기가 확인되었으나 바닥면에서 토기편이 소수 수습되었 을 뿐 특기할 만한 사항은 없다. 도랑 유구는 1기가 확인되었으나 내부 조사는 하지 않았다. 다. 유물 양수리유적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유물은 신석기시대에서 원삼국시대 에 이르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즐문토기편 1점과 승문타날된 원삼 국시대 토기편 몇 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청동기시대 유물만이 확인되 었다. 청동기시대 유물은 鉢形의 반투공 공열토기와 극소수의 구순각 목공열토기편, 호형토기, 단도마연토기 등의 토기류와 마제석촉, 마제 석착, 반월형석도, 석창, 보습 등의 석기류가 수습되었다. 1) 토기 토기는 반투공의 공열토기가 대부분인데, 투공의 방향은 일정하지 않 다. 공열이 없는 발형토기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 단도마연토기는 기형 과 태토에서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 무문토기는 태토에 단을 입히기도 하고, 기형 또한 발형과 호형 등 다양하다. 무문토기 태토를 가진 단도 마연토기의 경우, 대부분 마연 여부가 불분명하다. 2) 석기 석기는 타제석기가 많은 것이 이 유적의 특징인데, 정교한 날을 요하 는 몇몇의 석기를 제외하고는 제작 의도에 어느 정도 부합되면 대충 다 듬었을 뿐, 특별히 공을 들여 가공를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다. 또 한 제작 과정에 있는 반제품의 석기와 용도미상의 석기가 많은 것도 특 징적이다. Tr. 6.의 주거지로 추정되는 곳에서는 좁은 범위에서 다량의 석기 박편과 함께 완성된 석기가 수습되어 석기제작이 집중적으로 이 루어진 장소로 추정된다. 마제석촉은 모두 1단경의 짧은 것들로 경부까 지 등날이 이어지지 않은 형태이다. 삼각형석촉은 만입부가 없이 직선 으로 처리된 것이 1점 확인되었다. Ⅴ. 조사결과 ㅇ 양수리 유적의 주문화층은 청동기시대의 것으로, 문화층 2개가 상하 로 연접되어 확인됨으로써 청동기문화 편년설정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 할 수 유적으로 평가된다. ㅇ 조사지역 내에 설치한 시굴갱 6곳 모두에서 주거지가 확인되고 유구 의 중복관계도 매우 복잡하여, 대규모의 청동기시대 취락유적이 장기 간 존재하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ㅇ 이 번 조사를 통하여 비록 유구 내에서 수습되지는 않았지만, 지표 조사에서 신석기 유물이 수습되어, 본 유적에 신석기시대 문화층이 존 재할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ㅇ 청동기시대 문화층 Ⅰ(상층)은 지역적으로 차이는 있으나 얕은 곳 은 지표하 30cm 정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다른 유적에 비해 지표 및 표토에 다량의 유물이 확인되는 이유도 유구가 지표하 얕은 곳에 형성 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ㅇ 이 유적의 중심연대는 청동기시대 중기 전반에 해당될 것으로 판단 된다. 그 근거로는 본 유적에서는 서북한계의 토기가 보이지 않는 점, 반투공의 공열토기와 극소수의 구순각목공열토기가 토기의 주류를 이 루는 점, 미발달된 석기조합을 보이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러 한 연대설정은 향후 출토유물의 면밀한 분석과 함께 검증되어야 할 것 이며, 한편으로 주변의 미사리나 흔암리유적과는 유물조합상에서 약 간 다른 점이 발견되고 있어 이에 대한 면밀한 비교연구도 향후의 과제 라 할 수 있다. ㅇ 이 번 시굴조사가 진행된 지역은 양수리 유적 중 토지 소유주의 동 의가 있었던 일부지역으로 실제 전체유적의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유적의 전체 범위와 성격 파악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며, 이는 향후 별 도의 조사계획을 통하여,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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