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24호선(상북-언양간) 확·포장공사 일부구간내(1공구) 문화유적

<국도 24호선(상북-언양간) 확·포장공사 일부구간내(1공구) 문화유적 시굴조사> 1.유적위치: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산전리 603-2번지 외 225필지 일대 2.조사기간:2001년 2월 8일 ~ 4월 20일(실조사일수 60일. 현재 실조사일수 36.5일 경과) 3.조사기관: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단장 김정기) 4.조사의뢰기관:부산지방국토관리청 5.조사성과개요 본 시굴조사지역은 언양읍의 북서쪽에 위치하는 산전리, 香山里 및 지내리 일대에 해당되는데 조사지역 중간은 구릉이 포함되며 이를 기준으로 북서와 동남으로 완만하게 경사지는 평탄지를 이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언양읍에서 석남사 방향의 국도 24호선 오른쪽의 경희고등학교 북동쪽에 위치한 도동마을 뒤편에서 시작하여 지내리 하동마을의 남동쪽에 위치하는 못안못까지이며 현재 조사지역은 구릉의 임야를 제외하고 대부분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도면1, 사진1) 본 시굴조사지역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도 24호선(상북-언양간) 확·포장공사 일부구간이다. 본 시굴대상지역을 포함한 주변 지표 상에서, 삼국시대 토기편 및 청동기시대 무문토기편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즉 『울산시문화유적원부』(창원대학교박물관·울산시, 1997)에 조사지역의 일부분이ㅣ 포함된 산전 도동유적과 지내 명동유적을 비롯하여, 조사지역 주변에는 상북 도동유적, 지내 성곡들유적, 지내 차돌배기유적, 지내리 청동기시대 지석묘 I·II, 지내리 고분군, 지내리 명동복합유적 등의 유적들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도면 1) 또한 본 시굴조사 구간의 서쪽 도로 연결구간에 실시된 시굴조사 결과(『국도 24호선(상북-언양간) 확·포장공사 일부구간내(1공구) 시굴조사 보고서 I』,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00) 산전리 산82-2임 일대에서 통일신라시대 건물지 및 담장지유구, 초기철기시대 유구로 추정되는 구상유구 및 수혈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인접한 본 시굴조사지역에도 생활유적 및 고분이 분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 유적에 대한 시굴조사는 2000년 8월에 매장문화재 시굴조사 시행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본 재단에 의뢰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에 본 재단에서는 시굴조사계획을 수립하여 2000년 12월 2일 문화재청으로부터 허가를 얻어 2001년 2월 8일 시굴조사에 착수하였다. 본 시굴조사구간은 총 2.4km에 달하며, 도로의 곡선구간과 자연지형을 감안하여 조사지역을 편의상 북서 편에서부터 동쪽 편으로 ·II·III·IV·V의 5개 지구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그리고 각 조사지역의 지형상 특징과 중심축을 감안하여 그리드 중심축을 설치하였으며 이를 중심으로 25cm×25cm 의 그리드를 설치하였다. 그리드 명칭은 기준점에서 북으로 N1,N2,……, 남으로 S1,S2,……, 동으로 E1,E2,……, 서로 W1,W2,……로 표기하였다. 설치된 그리드의 북쪽과 동쪽에 각각 길이 23m, 너비 1.5m 트렌치를 설치하여 제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제토는 원칙적으로 문화층이 노출되거나 생토층이 확인되는 깊이까지 실시하였고 부분적으로 2.0m정도까지 깊이 파서 그 이하의 토층도 확인하였다. 유구가 확인된 트렌치는 실측과 사진촬영을 하였고, 유물은 발굴조사 때까지 현장에 보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도면 2) 시굴조사 결과 유구는 아주 일부지역에서만 확인되었다. III지구의 구릉 경사면에서 소성유구 2기(도면 3, 사진 3~4)와 IV지구의 동편 평탄한 경작지에서 주혈군 및 부정형수혈 유구(도면 4, 사진 5~6)가 각각 확인되었다. III지구의 소성유구는 시기는 불명하나 생산유구로, IV지구의 주혈 및 부정형수혈 유구는 삼국시대로 추정된다. 시굴조사구역이 포함된 지역에 대한 지표조사 결과 주변의 구릉 상에서 유물들이 채집되어 본 조사지역에도 유적의 존재가능성이 예상되었지만 아주 일부분에 국한하여 유구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본 시굴조사지역의 자연 지형적인 조건과 현재의 토지 이용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조사지역의 자연지형은 중간부분(II,III지구)은 구릉사의 계곡부분이며, 서북편(I지구)은 소하천이 흐르는 곡간들이며, 동남편(IV지구)은 경지정리 과정에서 삭평과 매몰이 이루어진 평탄지이며 조사지역 대부분이 이러한 자연지형을 경작지로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자연 지형적인 조건에 의해 문화층은 아주 일부 지역에서만 잔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