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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박물관 특별전 : 오원 장승업(11/16~12/20)

2001-05-21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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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획전 장소 : 서울대학교 박물관 전시기간 : 2000년 11월 16(목) ~ 12월 20(수) 오원 장승업 학술대회(한국정신문화연구원 공동 주관) 일시 : 2000년 12월 16일(토) 오전 9시 30분 ~ 오후 4시 30분 장소 : 서울대학교박물관 강당 주최 : 서울대학교 박물관 후원 : 문화관광부 조선조 마지막 대화가인 오원 장승업(張承業.1843-1897)의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이 16일부터 12월 20일까 지 서울대박물관(관장 이종상)에서 열린다. 서울대박물관은 13일 "정부가 오원 장승업을 올해 12월의 문화인 물로 지정한 것을 계기로 그에 대한 특별전을 준비하게 됐다"면 서 "이번 전시에는 <산수영모(山水翎毛)10첩병풍> <삼인문년도 (三人問年圖)> <무림촌장도(茂林村庄圖)> 등 50여점 90폭이 선보 인다"고 밝혔다. 간송미술관(1997년) 등이 자체소장품으로 전시회를 개최한 바는 있으나 규모상 서울대박물관의 그것보다 적었던 게 사실. 서울 대 측은 한국현대화단의 뿌리인 장승업의 격조높은 예술적 정취 를 보여주는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서울대소장품은 물론 국립중앙박물관, 호암미술 관, 선문대, 고려대,서강대 대학박물관 등 외부작품도 총동원된 다. 중인가문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장승업은 일찍이 부모를 여 의고 고아가 돼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서울 수표교에 있던 이응헌 의 집에 더부살이하게 된 것으로 계기로 미술에 입문했다. 이응헌은 청나라를 왕래하던 역관으로 좋아하는 그림을 사서 모 으던 대표적 수장가였다. 장승업은 그림이 가득한 이응헌의 집에서 살며 어깨 너머로 화가 나 수장가들의 그림감상법을 눈여겨봄은 물론 붓으로 작품을 흉 내내보기도 했다. 그의 재능을 대번에 알아챈 사람이 바로 이응헌으로, 그는 장승 업에게 그림에 전념케 하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힘입어 장승업은 "마치 전생이 화가였기라도 하듯" 넘쳐나 는 영감으로 붓대를 휘둘렀고, 그 결과 화단의 총아가 떠올랐고 관대작과 지방부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넘치는 재주가 때로는 화가 되기도 하는 법. 명성이 궁중에까지 알려져 고종의 어명으로 그림을 그리던 그는 갑갑한 궁중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달아났다가 붙잡혀 큰 벌을 받기에 이르렀다. 민영환에 의해 간신히 목숨을 건진 장승업은 그림을 구하는 이들 의 사랑방과 술집을 전전하는 등 뜬구름같은 여생을 보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그는 "사람의 생사란 뜬구름같은 것이니 경 치 좋은 곳을 찾아 숨어버림이 좋을 것이다. 요란스럽게 앓는 다, 죽는다, 장사를 지낸다 하여 떠들 필요가 무어냐"고 말했다 고 한다. 장승업은 전통화법을 총결산하며 심전 안중식과 소림 조석진 등 에게 화법을 전수했고, 이들은 다시 현대한국화단의 6대가인 이 상범, 변관식, 허백련, 김은호, 노수현, 박승무 등에게 전수했 다. 장승업은 전통화법을 단순히 종합하는 게 아니라 단점을 극복했 다는 점에서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그는 조선조 말기화단의 형식화한 남종문인화 지상주의를 뛰어넘 었는데, 그때까지 잊혀졌던 북종화법을 고루 탐색하고 새로 유입 된 최신유행의 중국화법을 소화해 자기 것으로 만든 것을 그 예 로 들 수 있다. 산수화, 인물화, 화조영모화, 기명절지화 등 당대를 대표하는 양 식을 확립해 후대의 모범이 된 것은 그의 위치가 얼마나 크고 높 은가를 짐작케 한다. 특히 기명절지도는 그가 창출한 새로운 장르였다. 이로 인해 장승업은 암울했던 19세기 후반을찬란한 예술혼으로 밝힌 거장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진준현 서울대박물관 학예연구관은 "화가 장승업의 업적 중 어 떤 의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순수한 예술정신의 구현에 있 다"면서 "그의 생애는 미를 위한 구도자의 길이었으며, 세속적 인 면에서는 실패했으나 예술면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고 기렸다. 이번 전시와 관련, 서울대박물관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과 공동으 로 오원 장승업학술대회(12월 16일 오전 9시30분.서울대박물관 강당)도 주관한다. 안휘준 서울대교수가 사회하는 이날 대회에는 이성미 정신문화연 구원 교수, 정형민 서울대 교수,이원복 국립박물관 미술부장, 박 은화 충북대 교수 등이 나와 주제발표한다. 또 「오원 장승업- 조선왕조의 마지막 대화가」(학고재 발행)라 는 제목의 도록도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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